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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추인 보화의 비유 (마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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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인 보화의 비유 (마 13:44)
 
 
마 13: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오늘 본문은 "천국"이라는 단어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서 천국에 대하여 가장 잘 아시는 분이 누구이시겠습니까?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바로 천국에서 오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태복음 13장에서 그 나라 백성된 우리들에게 천국을 알기 쉽게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씨뿌리는 비유를 통해서 천국에 대한 반응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통해서 이 세상에는 천국의 건설을 방해하는 사탄의 세력도 있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겨자씨의 비유를 통해서는 천국의 능력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누룩의 비유를 통해서는 천국의 영향력이 대단한 것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13장에 기록되어 있는 예수님의 여러 가지 비유들 가운데, 다섯번째 해당되는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를 살펴보면서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받기 원합니다.

지난 주일 누룩의 비유를 말씀드리면서 서두에 수박밭 주인과 도적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날 저녁에 장년2부 교사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때 한 분이 제 설교에 대해서 화답을 하시겠다고 하면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내용은 대략 이러합니다.
어느 마을에 칠푼이가 살았습니다. 그에게는 큰 금 덩어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땅 속에 깊이 숨겨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옆에 이렇게 써 붙였습니다.
"여기에는 절대로 금 덩어리가 묻혀 있지 않음. 칠푼이백."

그 마을에 사는 팔푼이가 지나가다가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몰래 그것을 파내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옆에 또 써 붙여 놓았습니다. 
"나는 절대로 금 덩어리를 훔쳐가지 않았음. 팔푼이백."
나중에 칠푼이가 와 보니까 금 덩어리가 없어졌습니다. 그는 속이 상해서 마을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누구야! 누가 내 금 덩어리 훔쳐갔어? 팔푼이 한 사람만 빼놓고 모두 다 나와!"
옛날 유대인들도 보화를 땅 속에 감추어 두곤 했습니다. 유달리 전쟁이 많은 나라였습니다. 또 도적이나 강도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보화를 감추기 위해서는 땅 속이 제일 적합한 장소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달란트의 비유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과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열심히 장사했습니다. 그만큼 이익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어떻게 했습니까? 땅을 파고 그 속에 깊이 숨겨두었습니다. 그러니까 옛날의 땅은 요즘 말로 하면 금고의 역할을 해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인이 보화를 땅 속에 감추어두고서 그만 전쟁이 나버렸습니다. 전사해 버렸습니다. 또는 멀리 이방 나라에 포로로 끌려가서 영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누군가에 의해서 감추인 보화가 발견되기까지는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동안 그대로 땅 속에 파묻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그것을 발견하면 완전히 횡재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했습니다. 어떻게 발견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남의 밭을 가는 일군이 밭을 깊숙이 갈다가 감추인 보화를 발견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는 큰 비가 내렸습니다. 흙이 많이 씻겨 내려갔습니다. 우연히 밭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이 보니까 항아리 끝 부분이 삐죽이 솟아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파 보니 뜻밖에도 그 속에 보석이 잔뜩 들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감추인 보화를 이 사람이 발견했습니다. 그는 그것을 어떻게 했습니까? 그냥 가지고 가 버렸습니까? 행여 그것이 밭주인의 것이면 그는 남의 것을 훔치는 셈이 되어버립니다. 또 설혹 밭 주인의 것이 아니라도 나중에 밭주인이 자기 것이라고 떼를 쓰면 난처해 질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발견한 보화를 밭주인에게 갖다 주면서 밭주인이 주는 부스러기만 받으면 그는 미련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어떻게 했습니까? 일단은 발견한 보화를 아무도 모르게 다시금 깊숙이 숨겼습니다. 그리고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기쁘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돈으로 그 밭을 샀습니다. 그리고 난 뒤 그는 합법적으로 그 밭에 감추인 보화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침착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아닐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감추인 보화의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천국의 특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간단하게 오늘 말씀에 따라서 우리가 천국의 특성을 함께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어떤 사람이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했듯이 오늘 우리도 말씀 가운데서 천국의 보화를 발견하고, 천국을 우리 마음 속에 소유하는 큰 기쁨이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입니다.

천국의 특성은 첫번째 아무에게나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13:11에 보면 천국의 비밀을 우리에게는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택함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컨대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조차도 천국의 비밀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나아와서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도대체 어느 때 임하나이까?"

예수님이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니라."
물론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는 상황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 때는 우리 예수님이 공중에 구름을 타시고 영광 가운데 오실 것입니다. 천사들과 함께 왕권을 가지시고 영화로운 모습으로 오실 것입니다. 천사장의 호령이 울려 퍼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팔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질 것입니다. 그 때는 모든 사람들이 영광 가운데 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자기 눈으로 분명히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까지는 천국이 불신자들에게는 감추어져 있습니다. 천국의 비밀이 그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3세기에 이탈리아의 유명한 탐험가였던 마르코 폴로(Marco Polo, 1254∼1324)라는 사람이 그 당시 미지의 세계였던 중국으로 왔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17년 동안 살았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자기의 조국 이탈리아로 돌아갔습니다. 유명한 동방견문록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가 임종할 때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친구들은 그에게 다그쳤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자네의 책에서 도무지 우리가 믿을 수 없는 황당한 이야기들만 잔뜩 기록해 놓지 않았나? 이제라도 자네가 우리에게 진실을 밝혀주면 좋겠네. 자네가 쓴 모든 내용이 자네의 상상에 의해서 꾸며졌다는 사실을 말일세."

그 때 마르코 폴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닐세. 내가 책에 쓴 것은 모두 진실일세. 사실 나는 내가 보고 겪었던 것의 절반도 채 기록하지 못했다네."
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상으로 존재하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 예수님은 신실하십니다. 거짓말하실 분이 아닙니다. 천국은 반드시 실제적으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단지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 택함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발견되지 않을 뿐입니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그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택함 받은 우리들에게만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었습니다.

둘째로, "보화와 같으니"입니다.

천국은 지극히 영화로운 곳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밭입니다. 그러나 천국은 보화입니다. 밭을 다 팔아도 보화의 값어치를 따라갈 수 없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 섬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영화로운 천국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는 계21:10절 이하에서 천국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21:10∼11의 말씀입니다.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

계속해서 계21:18의 말씀입니다.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세째는 옥수요 네째는 녹보석이요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 한 째는 청옥이요 열 두 째는 자정이라 그 열 두 문은 열 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같은 정금이더라."

우리가 들어보지도 못한 진귀한 보석으로 꾸며진 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그러니 그 영화로움이 얼마나 대단하겠습니까? 그 당시에 가장 값비싼 보석이 진주였습니다. 다이아몬드가 그 때는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천국에는 열 두 문이 있습니다. 모두 진주로 된 문입니다. 천국의 문 하나가 하나의 진주로 되어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그 진주의 크기가 얼마나 엄청나겠습니까? 아무튼 천국은 하나님이 택한 백성인 사랑하는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의 손으로 지으신 영화로운 곳입니다. 최상의 곳입니다. 최고로 살기 적합한 장소입니다. 

사도 요한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그 놀랍고 영화스러운 천국의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 무엇이라고 외쳤습니까?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어서 빨리 저 영화로운 천국에 가서 주와 더불어 영생복락을 누리고 싶다는 고백이 아니겠습니까? 사도 요한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도 요한이 마음에 품었던 천국에 대한 소망을 우리도 늘 품고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입니다.

천국은 발견되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천국의 비밀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택하심을 받은 우리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알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천국의 백성된 우리에게는 발견되어지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늘 천국이 발견되어지고, 천국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느 주일날 목사님이 교회에서 천국에 대한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 다음 날인 월요일이었습니다. 어떤 교우의 가정을 심방하고 돌아오는 길에 그 교회의 집사님 가운데 한 분을 만났습니다. 집사님과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집사님이 궁금한 것이 있다는 듯이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목사님, 어제 천국에 대한 설교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면서 천국이 도대체 어디 있다는 말씀을 안해 주셨습니다. 천국은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집사님, 저는 지금 어떤 교우의 가정을 심방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그 교우는 지금 병들어 누워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집사님께서 그를 위해서 양식을 사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양식을 가지고 왔다고 말씀하십시오. 그 뒤 그 가정에 있는 성경을 받아서 시편 23편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그 병든 교우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천국이 보이지 않는다면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그 돈도 제가 다 지불하겠습니다."

그 다음 날 그 분이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분명히 천국을 보았습니다. 그곳에서 15분간을 지내다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천국은 우리의 삶 속에서 발견되어지는 것입니다. 날마다 천국을 발견하시고, 천국의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넷째로, "숨겨두고"입니다.

왜 숨겨두었겠습니까? 자기가 발견한 보화를 남에게 빼앗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빼앗길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남에게 양보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교회에 안 다녀도 우리 집사람은 열심히 잘 믿으니까 나도 천국의 근처는 가겠지!"
여러분, 천국 근처가 어디입니까? 천국이면 천국, 지옥이면 지옥 둘 중에 하나입니다.
어느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아들 딸 삼 남매를 낳고서 오순도순 재미있게 살아가는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만 병들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았더니 간암 말기였습니다. 온 가족이 정성을 다해서 극진히 보살폈지만,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그 때부터 아내는 혼자의 몸으로 삼 남매를 키우고 살아야 되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는 자기 친구를 만날 때마다 늘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편 잘 모셔! 남편 건강하도록 잘 보살피고."
왜 그런 말을 했겠습니까? 자기가 혼자 되어보니까 남편 없이 혼자 사는 서러움을 깊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남편 없이 혼자서 아들 딸 기르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왜 예수님이 계속해서 우리에게 천국에 대해서 말씀해 주고 계십니까? 천국은 너무나도 영화로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옥 가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지옥의 비참함과 고통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5:29의 말씀입니다.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지옥은 그만큼 고통스러운 곳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천국에 가기를 원하십니다. 너무나도 영화로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거듭거듭 천국에 대해서 알기 쉽게 비유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천국은 남에게 빼앗길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다섯째로, "기뻐하여 돌아가서"입니다.

천국은 기쁨의 원천이 됩니다. 우리에게 지극한 기쁨을 주는 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우리 마음 속에 천국이 임하면 우리의 마음에는 남이 빼앗을 수 없는 절대적인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앗시시의 성자였던 프랜시스의 이야기입니다. 이 분이 임종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빙 둘러서 그의 임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 막 숨을 거둘 때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성 프랜시스가 어린 아이와 같이 고함을 지르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그 모습을 보다못해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성 프랜시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지금도 창밖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의 임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엄숙한 순간에 좀 더 경건한 모습을 보여주시면 더 낫지 않겠습니까?"

그 소리를 듣고서 성 프랜시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주책을 떨었지. 미안하네. 그러나 내가 이제 곧 천국에 가서 꿈에도 그리던 예수님을 만나 뵌다는 사실을 생각하니까 너무나도 기뻐서 그 감격을 억제할 수 없는 것을 어찌 하겠는가?"
이것이 바로 천국의 기쁨을 소유한 자들의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사람은 너무나도 기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소유를 팔아치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아까운 생각이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천국의 기쁨을 마음 속에 소유한 사람은 세상적인 것, 시시한 것 때문에 연연해 하지 않습니다.

두 소녀가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눈앞에 예쁜 조개가 나타났습니다. 두 소녀의 손이 동시에 그 조개를 집었습니다. 서로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결국 고집이 세고 힘이 쌘 아이가 그것을 차지했습니다. 그것을 빼앗긴 아이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 언짢았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말도 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가면서 조개를 주웠습니다. 

그런데 조개를 빼앗긴 아이의 눈이 갑자기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뜻밖에도 진주를 발견한 것입니다. 얼른 자기의 품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기뻤겠습니까? 그는 친구에게로 다시금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친구에게 다정스럽게 말을 걸면서 다시금 같이 조개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또 예쁜 조개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두 소녀는 다투지 않았습니다. 진주를 발견한 소녀가 기꺼이 예쁜 조개를 자기 친구에게 양보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천국의 기쁨을 마음 속에 소유한 사람은 그까짓 세상적인 것 때문에 마음 아파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섯째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입니다.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그 어떠한 대가라도 지불해야 할 결단이 우리에게 있어야 함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사람은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다고 했습니다. 그 보화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엄청난 값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서 우리도 어떠한 희생이라도 지불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서 자기들의 모든 소유를 팔았습니다. 자기들의 전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배와 그물을 다 버려 두고 예수님의 뒤를 좇았습니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 소유했던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것들이었습니다. 빌3:5∼6에서 일곱 가지로 그가 과거에 소유했던 엄청난 것들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된 보화를 발견하고 나서 자기 과거의 모든 소유를 팔아치웠습니다. 7∼8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보화를 발견했습니다. 바울은 그 보화를 소유하기 위해서 과거에 세상적으로 자기가 소유하고 있던 모든 것들을 팔아치웠습니다. 해로 여겼습니다. 배설물처럼 여겨버린 것입니다. 이러한 결단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천국의 특징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첫째로, 천국은 아무에게나 발견되지 않습니다. 믿지 아니하고, 택함을 받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이 감추어졌습니다. 둘째로, 천국은 보화와 같습니다. 지극히 영광스러운 곳입니다. 

셋째로, 천국은 우리들에게는 발견되어 집니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우리에게 허락되었습니다. 넷째로, 우리는 천국을 빼앗길 수가 없습니다. 남에게 양보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마11:12에서 천국을 빼앗아야 한다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천국을 소유하는 것이 소중하다는 뜻입니다. 다섯째로, 천국은 기쁨의 원천입니다. 우리가 천국을 품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여섯째로,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대가라도 지불할 결단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사람이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 기쁨으로 돌아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고 보화를 차지했듯이, 우리도 늘 삶 속에서 천국을 발견하고 천국의 기쁨 속에 살아가며 우리의 마음 속에 천국을 품고 살아가는 복된 모습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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