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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린이주일]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지혜 (잠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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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지혜 (잠 1:7-9)

잠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1:8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잠1:9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 

오늘 본문을 담고 있는 성경을 가리켜서 잠언이라고 부릅니다. 잠언의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내용적으로는 지혜를 다룹니다. 그리고 형식적으로는 간결합니다. 그러니까 잠언은 함축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하나님이 뜻하신 삶의 지혜를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여기서 지혜라는 단어는 머리로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입으로 말하는 것과 몸으로 행동하는 것을 총망라합니다. 그러니까 지혜는 한 마디로 말해서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이 바로 지혜입니다. 

오늘 본문 8절 말씀과 같이, 부모는 자녀를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는 그 무엇보다도 자녀에게 지혜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자녀가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복을 누리게 되며, 또한 그로 인하여 부모 자신에게 큰 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잠언은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지혜의 길잡이입니다. 오늘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지혜를 잠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시간에는 그 가운데서 가장 대표적인 것 열 가지만을 간추려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본문 잠1:7 말씀처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입니다. 또한 잠9:10 말씀처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자녀들이 하나님을 경외할 때, 그들은 올바른 지식과 지혜를 얻습니다. 

우리말의 경외(敬畏)라 함은 공경할 경(敬)과 두려워할 외(畏)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성경에서 사용된 단어도 같은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말씀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거룩한 두려움을 의미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포함한 온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또한 하나님은 지금도 홀로 온 우주를 주관하시며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울러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무엇이며,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은 무엇인지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면서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은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는 사실도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로 하여금 하나님께 참되게 예배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말로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이 본을 보여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 앞에서 자신이 실제로 주일을 성수하며, 하나님께 바르게 헌금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잠3:7 말씀처럼, 우리의 자녀가 하나님을 경외하면 그들은 절로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악을 떠날 것입니다. 그리하면 잠3:8 말씀처럼, 그들은 건강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잠3:9∼10 말씀처럼, 그들은 물질의 축복도 얻게 될 것입니다. 


둘째로, 부모에게 순종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오늘 본문 잠1:8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봅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부모는 자녀에게 부모가 그들에게 가르치는 훈계와 법을 듣고서 그대로 순종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시51:5 말씀처럼, 모든 사람은 죄 중에서 출생합니다. 그러기에 부모가 자녀에게 순종을 가르치지 않으면, 자녀가 저절로는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거역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에게 부지런히 순종을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녀가 누구의 말을 듣겠습니까? 그러한 자녀는 교만해져서, 그저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인 줄 압니다. 또한 그러한 자녀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되어서, 사회생활에도 적응하기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잠23:13~14 말씀과 같이, 부모는 채찍으로 때려서라도 자녀에게 순종을 가르쳐야 합니다. 물론 부모는 미움과 분노의 마음으로 채찍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으로 그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랑의 마음으로 부모는 자녀를 징계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입니다. 엡6:3 말씀처럼, 순종하는 자녀는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합니다. 삶의 질에서도 또한 삶의 양에서도,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풍성하게 누릴 것입니다.  


셋째로, 마음을 지키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잠4:23 말씀과 같이, 부모는 자녀에게 그들의 마음을 지키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의 모든 삶이 그의 마음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마15:18에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밝히셨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에게 그들의 마음을 지킬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는 세상의 그릇된 풍조가 자녀의 마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잠2:10 말씀처럼, 부모는 그 자녀의 마음에 지혜가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모는 자녀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면 오늘 본문 잠1:9 말씀처럼, 그들의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 되어 그들을 존귀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마음에 들어간 지혜는 그들 목의 금 사슬이 되어 그들을 영화롭게 할 것입니다. 


넷째로, 동무를 가려서 사귀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오늘 본문 바로 다음절인 잠1:10입니다.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따르지 말라.” 악한 자를 동무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고전15:33 말씀처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힙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에게 동무를 선별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잠18:24을 보면, 재미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무슨 뜻입니까? 우리말 성경을 언뜻 읽어보면, 다소 그 뜻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 친구라는 단어가 두 번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어로는 다른 단어입니다. 앞에 나오는 친구는 알고 지내는 모든 사람들을 광범위하게 일컫는 말입니다. 반면에 뒤에 나오는 친구는 그 가운데서 좋은 친구, 곧 선하고 진실한 동무를 일컫습니다. 

나쁜 동무들을 많이 사귀면 해가 될 뿐입니다. 잠2:13~15 말씀과 같이, 그들은 정직한 길을 떠나 어두운 길로 행합니다. 그들은 행악하기를 기뻐하며, 악인의 패역을 즐거워합니다. 또한 그들의 길은 구부러지고 그들의 행위는 패역합니다. 

따라서 자녀들이 나쁜 동무들을 많이 사귀는 것보다는 적더라도 좋은 동무들을 사귀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바르고 정직한 길로 행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부모는 자녀에게 좋은 동무를 사귀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다섯째로, 육체를 다스리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젊을 때는 육신의 정욕이 강하게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잘못된 일인 줄 뻔히 알면서도, 그 그릇된 일에 자기의 육체를 쉽게 내맡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그 결과는 비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육체를 다스리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자녀가 정욕을 억제함으로 파멸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언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주제 가운에 하나가 바로 성적 순결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예컨대 잠5:3~5입니다.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 같이 날카로우며 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가나니.” 정욕에 몸을 맡기면, 결국은 죽음에 이르고 맙니다. 

잠6:26입니다. “음녀로 말미암아 사람이 한 조각 떡만 남게 됨이며 음란한 여인은 귀한 생명을 사냥함이니라.” 정욕에 몸을 맡기면, 한 조각 떡만 남게 됩니다. 빈곤이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종국에 가서는 육적으로도 영적으로도 생명을 잃게 됩니다. 

잠7:21~22 말씀입니다. “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젊은이가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 정욕의 비참한 결말을 비유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잠언은 계속해서 성적 순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에게 육체를 다스리며 정욕을 억제해서, 성적으로 순결하게 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그 결과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풍성히 누릴 것입니다.  


여섯째로, 자기의 배필을 즐거워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물론 부모는 자녀에게 육체를 다스리며 정욕을 억제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금욕하는 생활을 가르치라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각자의 배필을, 곧 남편은 그의 아내를 또한 아내는 그의 남편을 즐거워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잠5:15~16 말씀입니다.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이는 자신의 배필을 즐거워하라는 사실을 비유적으로 깨우치는 말씀입니다. 

고대 사회는 물이 아주 귀했습니다. 따라서 그 귀한 물을 거리에 부어버리는 것과 같이 함부로 낭비하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성적으로 문란해서 자기의 배필이 아닌 사람을 즐거워하는 것도 지극히 어리석은 짓입니다.  

계속해서 잠5:18~19입니다.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배필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샘입니다. 따라서 목이 마를 때는 그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셔야 합니다. 이와 같이 부모는 자녀에게 그의 배필을 즐거워하며, 그의 배필을 항상 족하게 여기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이 점에서 부모가 먼저 본이 되어야 합니다. 


일곱째로, 말을 조심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잠4:24 말씀입니다.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 그리고 잠6:12 말씀입니다. “불량하고 악한 자는 구부러진 말을 하고 다니며.” 그러니까 구부러진 말이나 비뚤어진 말은 불량하고 악한 자들이나 하는 말입니다. 

구부러진 말이나 비뚤어진 말은 모두 바르지 못한 말을 가리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거짓말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거짓말을 하지 못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거짓말을 하면 따끔하게 혼을 내어서라도, 두 번 다시 거짓말을 못하게 해야 합니다.  

반면에 자녀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정직하게 말하면, 부모는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녀는 늘 정직하게 살아가며, 또한 겉과 속이 다르지 않게 항상 진실한 모습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이번에는 잠10:19 말씀입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말이 많다 보면, 아무래도 말에 실수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말 때문에 허물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늘 말을 조심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말은 적게 할수록 좋지만, 말을 하려면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하면 잠25:11 말씀과 같이, 그들의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처럼 값진 말이 될 것입니다.   


여덟째로, 부지런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잠6:6 말씀입니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부모는 자녀에게 게으름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 대신 부모는 말로써, 그리고 본을 보임으로써 근면을 가르쳐야 합니다. 여기에 개미를 통한 가르침이 나옵니다. 

잠6:7~8 말씀을 계속해서 읽어봅니다.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여기에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근면함이 두 가지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개미는 감시하는 자가 없어도 부지런합니다. 또한 개미는 부지런히 앞날을 예비합니다. 마찬가지로 부모는 자녀에게 부지런함이 몸에 배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에게 장래를 계획하며, 앞날을 부지런히 예비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계속해서 잠6:9~11 말씀입니다.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부모는 자녀가 게으르지 않도록 깨워주어야 합니다. 물론 그 때마다 자녀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좀더 누워 있자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녀를 게으름에 그대로 방치하면, 그 자녀는 앞으로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습니다. 

잠10:4 말씀처럼, 게으른 자는 가난하게 되지만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됩니다. 자녀에게 부지런함을 가르칩시다. 그리해서 잠22:29 말씀과 같이, 우리의 자녀들이 자기의 일에 능숙하여 왕 앞에 설만큼 존귀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홉째로, 재물을 잘 관리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부지런하면 재물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재물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재물을 잘 관리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잠3:9~10 말씀입니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부모는 자녀에게 그가 가진 재물로 먼저 하나님을 공경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께 헌금을 바칠 때는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언제나 하나님께 온 정성을 다해서 즐겨 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그들의 창고를 가득히 채우시고, 그들의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게 하실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자녀의 바른 재물 관리를 위하여 부모가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잠6:1~2 말씀입니다.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이웃을 위한 담보나 타인을 위한 보증을 금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이 사실을 명백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내가 가진 재물은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것입니다. 내가 관리해야 할 재물을 남이 맡아서 관리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이와 같이 부모는 자녀에게 그의 재물을 잘 관리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부모는 자녀에게 그의 재물로 하나님을 공경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아울러 부모는 자녀에게 그의 재물을 그 자신이 직접 잘 관리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열째로, 이웃을 사랑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지 말아야 합니다.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웃이 어려울 때, 돕지도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이웃을 사랑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잠3:27~28 말씀입니다.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 어려운 이웃에게는 주저하지 말고 즉시 선을 베풀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계속해서 잠3:29~31 말씀입니다. “네 이웃이 네 곁에서 평안히 살거든 그를 해하려고 꾀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거든 까닭 없이 더불어 다투지 말며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의 어떤 행위도 따르지 말라.” 

부모는 자녀에게 그 이웃과 화목하며 다투지 않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설사 이웃이 잘못을 행하더라도 포학한 자처럼 복수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이웃을 용서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그리하면 잠3:32 말씀처럼, 우리의 자녀에게는 하나님의 교통하심이 있습니다. 잠3:33 말씀처럼, 그들의 집에는 복이 있습니다. 잠3:34 말씀처럼, 하나님은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아울러 잠3:35 말씀처럼, 하나님은 그들에게 영광을 기업으로 주십니다. 

이제 말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어린이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는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열 가지 지혜를 차례대로 살펴보았습니다. 부모에게는 자녀를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대표적인 열 가지 지혜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귀가 그들에게 하나님을 멀리 하며, 하나님을 무시하도록 가르칠 것입니다. 

둘째로, 부모에게 순종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안 그러면 마귀가 그들에게 부모의 가슴에 못질하도록 가르칠 것입니다. 

셋째로, 마음을 지키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면, 마귀가 그들의 마음속에 온갖 지저분한 것들로 가득 채울 것입니다. 

넷째로, 동무를 가려서 사귀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 점에서 실패하면, 마귀가 그들을 자기의 종으로 삼아버릴 것입니다. 

다섯째로, 육체를 다스리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마귀가 그들에게 온갖 더러운 육체의 욕심을 이루도록 가르칠 것입니다.  

여섯째로, 자기의 배필을 즐거워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게 가르치지 않으면, 마귀가 그들의 결혼 생활과 가정을 파탄시킬 것입니다. 

일곱째로, 말을 조심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귀가 그들의 입을 온갖 거짓되고 지저분한 말로 가득 채워 놓을 것입니다. 

여덟째로, 부지런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만일 이것을 가르치지 않으면, 마귀가 그들의 게으름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도록 만들 것입니다. 

아홉째로, 재물을 잘 관리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귀가 그들의 재물을 죄 짓는 일에 사용하도록 가르칠 것입니다. 

열째로, 이웃을 사랑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아니면 마귀가 그들에게 자기만을 사랑하도록 가르쳐서, 그들을 이기적인 사람으로, 쓸모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릴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 우리의 자녀를 하나님의 뜻대로 잘 가르치고 바르게 양육합시다. 그리해서 잠23:24 말씀과 같이, 자녀로 인한 기쁨과 즐거움과 감사가 우리 모두에게 넘쳐흐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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