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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멸망 때에 구원받은 가정 (창 6: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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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때에 구원받은 가정 (창 6:9-22)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등을 기념하면서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더욱이 우리 성도들은 우리에게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들을 통하여서 하시고자 하시는 뜻을 깨닫고 그 뜻을 이루어드리는 가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각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위기들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위기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가난에 허덕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도덕성을 상실하고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위기 속에서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불안감을 가지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미국 공화당의 상원의원인 ‘마르코 루비오’는 어느 기독교방송국(CBN, 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 2/13/2013)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가정의 붕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답은 우리의 가정과 신앙에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가정의 중요함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 교육의 전문가들이 나와서 어떠한 부모가 바람직하고, 자녀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한다고 나름대로 바람직하고 건강한 가정을 위한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옛날보다 돈도 많고, 좋은 교육의 기회도 많습니다. 부모들도 행복한 가정들을 만들고자 많은 수고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정이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하고 문제 가운데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의 문제는 사회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중에는 가정의 본질적인 부분을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나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정을 만드신 하나님을 소외시키고 가정을 논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말하는 가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의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전 인류가 망하는 죄악 가운데서 구원을 받았던 노아의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가정은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는 신앙의 공동체입니다. 

구약성경에는 여러 개의 족보가 있습니다. 누가 누구를 낳고, 누가 누구를 낳고를 기록하면서 그 가정들의 기원이 누구인지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 가정들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님께로 통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5장에도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만드신 족보로부터 시작합니다. 누가복음 3장에도 그 족보가 하나님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습니다. 가정의 기원이 하나님이십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가정의 족보도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되어서 하나님에 의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입니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필연적으로 속하게 되는 것이 가정입니다. 이것은 부모가 그 자녀를 선택한 것도 아니고, 또 태어날 자녀가 어떠한 집에서 태어나겠다고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땅의 모든 가정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셔서 그 관계를 맺어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가정에는 하나님의 뜻하신 바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두 남녀가 결혼을 했습니다. 그 부부는 너무 행복한 부부생활을 했습니다. 둘은 너무 너무 사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아내가 임신을 했습니다.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며 더욱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뱃속에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를 출산한 후로 부부는 모든 행복이 무너져 내림을 경험했습니다. 태어난 아이는 장애아이였습니다. 그 이후 아이의 엄마는 깊은 슬픔 가운데서 하나님께 원망하기를 시작합니다. 자신들에게 불행을 주신 하나님에 대해서 원망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슬퍼하며 기도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음성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너무 원망하지 말아라. 내가 이 아이를 너희 가정에 준 이유는, 너희 부부가 다른 어느 가정보다 사랑이 넘치고 행복하기에, 다른 가정은 몰라도 너희 부부에게 이 아이를 맡기면 잘 키워줄 것이라고 생각했단다. 이 아이는 너희에게 주는 나의 선물이란다.” 

우리의 가정들은 모두 하나님과 연결되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가족의 일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소중한 존재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신앙의 공동체임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최초로 만드신 작은 교회인 것입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인 젠센은 유대 민족이 다른 민족보다 우수한 이유에 호기심을 가지고 그 이유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유대인들이 유전적으로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숱한 고난 속에서도 그들이 지켜온 신앙 교육에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가정은 가장 중요한 교육의 장소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가정은 사회적인 성공을 위한 지식과 직업의 교육장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가는 신앙 교육의 장소였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의 교사가 되어서 하나님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자신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모범자가 됩니다. 부모는 하나님과 자녀를 잇는 다리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가정 안에서 하나님을 알고, 모든 가족들이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며 주의 뜻을 받들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구약에는 하나님을 말할 때에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자기 조상의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 되고, 그 자녀의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내 개인의 하나님이 아니라, 바로 우리 가정의 하나님, 주인이 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줄로 믿습니다. 


2. 오늘 말씀을 보면 모든 사람들이 죄악으로 멸망하는 가운데 구원받는 노아의 가족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만을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노아의 모든 가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들이 멸망 가운데서 구원받는 가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그 가정은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성별된 가정이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변해가는 것이 하나님을 떠나서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방향과는 너무나 다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노아의 시대에도 그랬습니다. 죄악이 관영 하였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가운데서 만들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죄 가운데서 죽을 운명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사람 노아가 하나님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9절에 보면 노아가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사람이었고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합니다. 노아는 그 당시에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의 유행과 문화를 따라서 살았던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길을 동행했던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되어서 성별 되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들도 아버지 노아를 따라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았습니다. 

많은 가정들이 세상을 따라가는데 급급합니다. 세상 사람들을 따라서 돈을 이 땅에 쌓아 놓는 일을 인생의 최고의 목표로 가정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경쟁을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직장들을 차지하기 위해서 가정이 존재합니다. 세상의 문화에 잘 적응하고 따라갈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정이 존재하는 목적처럼 여기며 사람들은 살아갑니다. 

노아 당시에도 모든 사람들이 다 따라가는 세상의 길이 있었습니다. 노아의 가족만을 제외하고는 다 자신들의 길을 걸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걷는 길은 걷기에 편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보십시오. 길이 넓습니다. 그리고 더 많이 걸으면 거기에 아스팔트가 깔리고 큰 대로가 생깁니다. 

하지만 노아는 그러한 길을 걸었던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걷지 않은 길, 어떻게 보면 처음으로 걸어야 하는 그 길을 노아와 그의 가정은 걸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결국 그 길이 구원의 길이 되었던 것입니다. 

세상의 유행을 따라가는, 모든 사람이 간다고 그 길로 걸어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다고 해서 그 길이 옳은 길이고, 선한 길이고 살길이라고 여기면 안됩니다. 

마태복음 7: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세상의 흐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행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문을 가진 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가정은 하나님의 길, 생명의 길, 좁은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서로 돕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세상과 동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 좁은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는 것이 믿음의 가정입니다. 


3. 구원의 가정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노아를 비롯해서 그 가정을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원의 소식은 가장인 노아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노아는 그 뜻을 가족들에게 전했습니다. 노아는 가족들을 다 모아 놓습니다. "얘들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이 땅을 물로 다 멸하신다고 한단다. 그런데 우리 가족은 구원하시고자 하시는데, 그러기 위해서 산 위에 방주를 지으라고 하신다." 

아마 아버지 노아의 말씀을 들었을 때에 그들은 황당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을 합니다. 그 자녀들은 아버지가 어떠한 분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성경에 나와 있듯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고,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게 하나님과 소통이 있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 말씀에 대해서 신뢰하였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였던 것입니다. 

120년간 방주를 짓는 일들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아 혼자만 그 일을 했다면 방주를 만드는 것은 도저히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온 가족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고, 모든 이들이 협력하여서 그 구원의 방주를 완성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가정은 세상의 일들을 따라가기 위해서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길, 하나님의 주신 사명을 따라 살아가라고 주신 것입니다. 함께 방주를 지을 수 있는 사람들이 가족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믿음의 길을 조롱한다고 할지라도 함께 그 조롱을 받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 믿음의 가정이요, 구원받는 가정인 것입니다. 

그런데, 창세기에 보면 구원받을 수 있었던 기회를 잃어버린 가정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였던 롯이 소돔과 고모라 지역에서 살았습니다. 그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그 성에 죄악이 관영 하여서 불과 유황으로 멸하시기로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계획을 알게 된 아브라함은 그곳으로 이사한 롯과 그 가족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과 간청함을 듣고서 롯에게 천사를 보내어서 그곳에서 나오게끔 했습니다. 이 때에 그 딸들과 결혼했던 사위들도 함께 나오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장인의 말씀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이야기가 어디에 있냐며 도리어 무시하고 그 성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일로 인해서 그들은 죽을 자들과 함께 같이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하나가 되는 가정이 복된 가정입니다. 가정에 대한 많은 정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본질에 맞는 정의를 말하자면,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작은 교회입니다.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는 신앙의 공동체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늘 사탄의 공격의 대상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부부였지만 사탄은 아담과 하와를 죄짓게 만들고, 서로를 조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큰 아들인 가인은 동생 아벨을 죽이는 일에 이르게 됩니다. 가장 큰 범죄가 한 가정 안에서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탄이 가장 공격하며 무너뜨리기를 원하는 것이 두 조직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몸 된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모인 믿음의 가정입니다. 주의 뜻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사탄이 가장 싫어하고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정입니다. 원래 하나님이 가르쳐지고, 그 믿음이 유전되어지는 거룩한 신앙의 터전이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은 가정들이 많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되지 못하고, 가족의 관계들이 깨어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소중한 가정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가정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귀하신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을 따라가기에 급급한 가정이 아니라, 노아와 같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길을 동행하는 믿음의 가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믿음의 격려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과는 성별 되어 구원의 방주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는 가족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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