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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약속 있는 첫계명 (엡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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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있는 첫계명 (엡 6:1-3) 
 
 
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6: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6: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오늘은 교회력으로 어버이주일입니다. 어버이주일을 맞이하여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가사문학의 거부인 정철선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버이 살아실제 섬길랑 다하여라 지나간 후에는 애달프다 어찌하랴 평생에 고쳐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옛 사람들은 단명했습니다. 그래서 지나간 후에는 효도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담영의 시대가 아니라 고령화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100세 가까이 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100세 이후의 삶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 떄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래 살려고 힘썼으니 오래 사는 것을 기뻐해야 되는데 국가는 국가대로 사회는 사회대로 걱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늙은 부모들이 자식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믿는 사람들이 성경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해야 할 이유를 두 가지로 접근해서 가르칩니다.
하나는 1절에 "자녀들아 주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했습니다. 이것이 옳다는 말은 당연하다, 마땅하다, 곧 자연의 순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강조하지 않는 문화나 종교는 없습니다. '이것이 옳으니라'는 표현이 성경에 183번이나 나옵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으로 당연하고 마땅한 도리라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백번 천번 옳은 일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또 하나는 '약속 있는 첫 계명'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절에서는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있는 첫 계명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마땅함을 넘어서 '하나님의 법'(Divine law)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십계명은 대표적인 하나님의 법입니다. 이 십계명은 본래 두개의 돌 판에 나누어 썼는데 첫 판에 1-4계명까지, 둘째 판에 5-10계명이 쓰여 있었는데 첫 돌 판은 하나님을 향한 계명이고 둘째 돌 판은 인간을 향한 계명인데 이 둘째 돌 판의 첫 계명이 바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이 계명을 잘 지키는 자에게 성경은 두 가지 약속을 전달합니다. 하나는, "네가 잘 되고" 또 하나는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부모의 마음속에 자식을 보호하는 본능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말을 따르면 우리의 삶은 보호되고 축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1. 첫계명이란 의미?

1) 십계명 중에 두번째 돌판에 기록된 첫 계명
부모공경은 권고나 권면 정도가 아니라 이것은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인 것입니다. 
십계명은 성경이 말해주는 것처럼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두 돌판을 받았는데 한쪽 돌판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킬 계명으로 1~4계명이 기록된 돌판이었고, 다른 한쪽 돌판에는 인간과 인간관계에서 지킬 계명으로 5~10계명이 기록되었습니다. 

2) 모든 계명보다 첫번째 기록된 계명이란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 이 계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을 섬기것을 제외하고는 가장 중요하게 섬겨야 할 대상이 부모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다른 사람 그렇게 하기 때문이라거나 사람들의 이목이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시고 가장 가치 있게 여기시는 것이기 떄문입니다. 

2. 그래서 이 계명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특별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두가지 약속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부모공경에 대해서는 계명으로 말씀하시고 축복의 약속까지 해주셨을까요?
우리의 힘만으로는 지키기가 힘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알아서 할 일같으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입니다. 그래서 내리사랑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잘 알아서 합니다. 자녀사랑은 모든 동식물들이 다 하는 것입니다. 미물들도 하는 것이 내리사랑입니다. 

우렁이는 제 몸속에다 알을 낳으며 새끼들은 어미의 살을 파먹으면서 성장합니다. 한 점의 살도 남김없이 새끼들에게 먹이로 주고 빈 껍데기가 되어 조용히 물에 떠내려갑니다. 
이런 자식사랑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는 것입니다. 너무 사랑해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모공경은 물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흘러가야 하는 것처럼 특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약속을 걸었고 첫계명으로 삼은 것입니다. 

3. 부모공경은 어떻게 하는 것이 부모공경입니까?

공경이라는 말의 의미를 살펴보면 그 해답이 나옵니다. 
공경은 히브리어로 '카바드'인데 카바드는 "무거운"이란 뜻입니다.
부모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헬라어로는 '티마'인데 이 말은 '가치를 높이 평가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독일인들의 속담에 '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Wenn ein alter Hund bellt, soll man hinausschauen). 
늙은 개는 노련합니다. 아무 때나 아무 것이나 보고 짖지 않습니다. 아직 어린 풋개는 아무 때나 아무 것이나 보고 짖을지 몰라도 늙은 개는 경험이 많아 신중합니다. 꼭 필요할 때만 짖습니다. 그런 점에서 늙은 개가 짖는다는 것은 밖에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다는 것을 뜻합니다.
늙은 개는 여러 가지로 쓸모가 없다고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느릿느릿 거동도 불편하고, 힘도 세지 못합니다. 그래서 무시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늙었다고 모두를 무시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늙음은 곧 경륜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늙은 개가 짖으면 문을 열고 밖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늙은 개가 짖을 때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공경해 드리는 것이 옳을까요? 권위를 인정해 드리고 순종해드리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부모는 못 배웠으니까, 가난하니까, 병들었으니까, 못 생겼으니까, 구시대니까 하면서 무시해버립니다. 도무지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것이지요. 

아버지에게 젖을 물린 딸의 그림을 그린 화가가 있습니다. 
그 화가는 루벤스인데 얼른 보면 이 그림은 늙은 노인과 젊은 여인의 부적절한 관계를 묘사한 춘화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이렇습니다. 
아버지 시몬은 굶어죽게 하는 형벌을 선고 받고 감옥에 있었는데 딸 페로가 면회를 갔다가 아버지 모습을 보고 자신의 부어오른 젖무덤을 꺼내서 아버지에게 먹였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로마당국은 그녀의 순고한 사랑에 감동되어서 아버지를 석방했다고 합니다. 

부모공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약속이 있는 첫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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