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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정죄를 당하신 예수님 (막 14:6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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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죄를 당하신 예수님 (막 14:60-65)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에,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서 심문을 당하셨습니다. 처음 세 번 예수님은 유대인의 종교법에 따라서 심문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중 세 번은 이방인의 사회법에 의해서 심문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잡히신 후,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려가셨습니다.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었습니다. 무리가 예수님을 맨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간 것은 안나스가 그 당시 최고의 실력자였기 때문입니다. 

안나스는 예수님을 심문했지만, 예수님을 칠 증거를 얻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안나스는 예수님을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냈습니다. 이로써 안나스에 의한 제일차 심문이 끝나고, 이어서 예수님은 제이차 심문을 당하게 되셨습니다. 

예수님이 안나스에게 심문을 당하시는 동안, 예루살렘의 공회원들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에 다 모였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예수님을 칠 증거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런 증거도 얻지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은 예수님을 칠 거짓 증거라도 만들어내야만 했습니다. 이를 위해 그들은 성전고에 있는 돈을 뇌물로 주어 거짓 증인들을 불러오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거짓 증인들의 증언은 서로 일치하지 않아서, 증거로 채택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는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단지 그들은 예수님을 죽일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내려고 했을 뿐입니다. 오늘 본문은 결국 예수님이 그들에 의해서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를 당하시는 광경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지만, 우리를 위하여 정죄를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정죄를 당하셨기에, 이제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오늘 본문을 세 대지로 나누어서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대제사장의 유도 신문입니다. 

막14:60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마침내 대제사장들은 돈을 주어서 두 사람의 거짓 증인을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마치 예수님을 칠 결정적인 증거라도 되는 듯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성전을 모독한 것처럼 증언토록 했습니다. 그러나 그 증언조차도 서로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그 깊은 밤중에 공회가 소집된 목적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함이었습니다. 날이 새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입니다. 따라서 얼른 판결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홀가분한 마음으로 유월절 잔치를 먹으려면, 그 날 낮에 예수님을 처형해야 했습니다. 

급기야 대제사장이 공회 가운데 일어섰습니다. 물론 이 때의 대제사장은 가야바를 가리킵니다. 요11:49∼50 말씀과 같이, 그는 한 사람 예수님을 죽여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말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날 밤 대제사장 가야바는 부랴부랴 자기 집으로 공회를 소집했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을 칠 거짓 증거라도 만들어내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공회를 주재하는 가야바로서는 분명 애가 탔을 것입니다.  

가야바는 공회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님에게 두 가지를 물었습니다. 예수님을 책잡기 위해서였습니다. 첫째, “너는 아무 대답이 없느냐?”였습니다. 아니 서로 일치하지도 않은 거짓말을 마구잡이로 내뱉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무슨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둘째,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였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너희가 내 말을 오해하였다”라고 하시면서, 자신을 변호하실 수도 있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미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막14:61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라는 대제사장의 물음에 예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라는 물음에도 예수님은 아무 대답을 아니하셨습니다. 대제사장은 거짓 증인들의 진술로는 목적을 이룰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이에 대제사장 가야바는 예수님에게 이와 같은 결정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님을 유도 신문했던 것입니다. 이는 온 공회가 궁금하게 여기던 질문이었습니다. 모두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품어왔던 의문점이었습니다.  

대제사장 가야바는 과연 예수님이 “찬송 받을 이”의 아들인지를 물었습니다. 여기서 “찬송 받을 이”는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본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법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너무도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대제사장 가야바는 하나님을 칭하기 위해서, “찬송 받을 이”라고 둘러서 표현한 것입니다. 따라서 “찬송 받을 이의 아들”이란 “하나님의 아들”을 뜻합니다. 이 사실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마26:63 말씀을 보면 분명해집니다. 

그러면 이 때 가야바는 무슨 뜻으로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을 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믿습니다. 그럴지라도 우리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실 때는 의미가 다릅니다. 요5:18 말씀에서 유대인들이 정확하게 이해한 바와 같이,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은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신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요10:30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하나님을 자신의 아버지라고 부르시면서 자신과 하나님은 하나이심을 밝히셨습니다. 이에 요10:33 말씀과 같이,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했다고 예수님을 돌로 치려했습니다.   

이 사실은 요19:7 말씀에서도 확인됩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함을 신성 모독이라고 간주했습니다. 그래서 율법인 레24:16 말씀에 의거하여, 그들은 예수님이 신성 모독을 했기에 당연히 죽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은 예수님의 신성, 곧 예수님은 하나님이심을 일컫는 말입니다. 대제사장 가야바는 예수님이 공회 앞에서 예수님 자신의 입으로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하기 바랐습니다. 그래야 예수님을 칠 증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어서 대제사장 가야바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지를 물었습니다. 예수님이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곧 하나님의 아들이신지를 물은 것은 예수님의 근본에 대한 질문이었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지를 물은 것은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나사렛 회당에 들어가셨을 때입니다. 예수님은 선지자 이사야의 글 중 메시야에 관한 말씀을 읽으셨습니다. 그런 후 눅4:21에서 예수님은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요4:25 말씀을 보면, 사마리아의 여자가 예수님에게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요4:26에서 예수님은 그 여자에게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고 말씀하시며,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밝히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막1:1에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의 근본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그리스도로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요1:11 말씀처럼, 예수님이 자기 땅에 오셨건만 자기 백성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제사장 가야바와 온 공회는 예수님이 신성 모독을 했다고 예수님을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했습니다. 마땅히 그들은 영벌에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마12:30 말씀처럼, 예수님과 함께 아니하는 자는 예수님을 반대하는 자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지 아니하면 영벌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영접하여 영생에 들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막14: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지금까지 예수님은 침묵하시며 아무 대답도 아니하셨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내가 그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마16:20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가 그리스도이신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때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밝히셨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온 공회가 자신을 신성 모독자로 정죄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망설이지 아니하시고 자기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밝히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하나님이 주신 잔을 마셔야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공회 앞에서 그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히 나타내셨습니다. 이에 따라 온 공회는 예수님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했다고,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할 것입니다. 그 결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는 결코 끝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 가야바와 온 공회를 향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여기서 인자는 예수님을 가리키며, 전능자는 앞 절의 “찬송 받을 이”처럼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 너머에 있는 부활과 승천, 그리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곧 예수님은 대적들에 의해서 지극히 낮아지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후에 예수님은 하나님에 의해서 지극히 높임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은 계속해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이는 예수님의 재림을 일컫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예수님은 심판주로 오셔서 온 세상 사람들을 공의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대제사장 가야바와 온 공회는 불의한 심문을 통해 예수님을 부당하게 정죄했습니다. 그들 모두는 불의한 재판장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십니다. 예수님은 공의로 심판하셔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다 갚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였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말씀하신 대로, 하늘 구름을 타고 다실 오실 것입니다. 

대제사장 가야바와 온 공회처럼, 불의하게 예수님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영벌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어 의롭게 된 자들은 다 영생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주시는 상도 받게 될 것입니다. 

계22:10 말씀입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예수님이 주실 상을 사모하면서, 우리 모두 예수님의 충성된 증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 모두 예수님을 위하여 더욱 열심히 헌신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공회의 판결입니다. 

막14:63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대제사장 가야바가 예수님을 유도 신문하며 물었습니다.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님은 “내가 그니라”고 대답하시며, 덧붙여서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을 듣자마자, 대제사장 가야바는 자기의 옷을 찢었습니다. 이는 극한 슬픔을 표현하는 행위였습니다. 예컨대 창37:29을 보면, 르우벤이 구덩이에 자기 동생 요셉이 없는 것을 보고서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슬픔을 이기지 못했던 것입니다. 

레21:10 말씀처럼, 본시 대제사장은 자기 옷을 찢어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전통에 의하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들었을 경우는 예외였습니다. 따라서 대제사장 가야바는 예수님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했다고 황급하게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겉으로 대제사장 가야바는 신성 모독을 통분히 여기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가증한 외식이었습니다. 분명 그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그는 예수님을 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잡았다고 여겼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제사장 가야바는 온 공회를 향하여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이제는 공회원들 모두가 증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돈을 주며 거짓 증인들을 공회에 불러올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막14:64 그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예수님은 자신이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밝히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이 권능자의 우편에 앉으실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대제사장 가야바는 예수님의 말씀을 신성 모독으로 간주했습니다. 

이에 그는 자기 옷을 찢은 후에, 온 공회원들을 향하여 물었습니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대제사장 가야바는 예수님에 대한 심문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공회원들의 표결을 통해서 예수님에게 판결을 내리는 일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전통에 의하면, 판결은 심문이 끝난 다음날 내리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판결이 내려진 다음날 형을 집행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이에 판결을 뒤엎을 수 있는 다른 증거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대제사장 가야바와 온 공회는 그런 절차를 깡그리 무시했습니다. 그들은 불법을 자행하면서, 예수님에 대한 재판을 속전속결로 진행했습니다. 이미 그들은 그 날 중으로 예수님을 처형할 것을 작정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 가야바의 질문에, 온 공회가 다 예수님을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했습니다. 이 때 공회는 공식적인 투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그저 모두가 구두로만 만장일치의 판결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이것도 역시 불법이었습니다. 

본시 공회가 판결을 내리려면, 반드시 투표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그것도 나이가 적은 사람부터 시작해서 연령순으로 투표를 했습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부터 먼저 투표를 하면, 젊은 사람들이 그들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로써 제이차 심문이 끝났습니다. 제일차 안나스 앞에서의 심문과 제이차 대제사장 가야바와 공회 앞에서의 심문은 깊은 밤중에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 눅22:66 말씀처럼, 날이 새자 예수님은 공회 앞에서 제삼차의 형식적인 심문을 당하셨습니다. 

이러한 불법적인 재판들을 통해서, 예수님은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를 당하셨습니다. 당시 유대 나라는 로마의 통치를 받고 있어서,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대적들은 예수님을 끌고 가서 로마의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로마인들은 유대인들의 종교 문제에 대해서는 깊이 관여하지를 않았습니다. 따라서 눅23:2 말씀처럼, 예수님의 대적들은 예수님이 자칭 왕이라고 하면서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했다고 빌라도에게 거짓 증언을 해야만 했습니다. 

막14:65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예루살렘의 공회원들은 다 예수님을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했습니다. 그런 후 공회원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침을 뱉었습니다. 이는 극심한 경멸을 뜻하는 행위였습니다. 막15:19 말씀처럼, 뒤에 로마 군인들도 예수님에게 침을 뱉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예수님의 얼굴을 가리었습니다. 천이나 옷으로 가리었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을 주먹으로 치면서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선지자 노릇을 하라.” 이는 마26:68 말씀과 같이, “너를 친 자가 누구냐?”라고 묻는 뜻이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의 공회원들이었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대제사장들도 있었고, 장로들도 있었고, 서기관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백성의 존경을 받는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비열하고 사악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눅22:65 말씀처럼, 그들은 이외에도 많은 말로 예수님을 욕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신성 모독을 하신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그들이 신성 모독을 했습니다. 그들은 그 행한 대로 보응을 받아서, 영벌에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와 같이 끝맺음합니다.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이 때의 하인들은 대제사장의 종들과 성전의 경비대를 가리킵니다. 희롱을 다 한 후, 공회원들은 예수님을 하인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러자 하인들도 예수님을 손바닥으로 치면서 희롱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이 모든 일을 침묵하시면서 견디셨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를 당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침을 뱉으시며, 주먹과 손바닥으로 우리를 치시고, 우리를 처형하셔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정죄를 당하시고, 온갖 욕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몸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영생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마11:28∼30 말씀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가득히 모십시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침묵하셨으니까, 우리는 입을 열어 예수님의 충성된 증인이 됩시다. 그리해서 예수님이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실 때, 예수님의 상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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