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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만남 (눅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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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눅 19:1-8)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예수께서 그곳에 이르사 쳐다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눅 19:1-8)

우리의 일생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복된 만남을 가지면 인생도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만남 중에 가장 중요한 만남은 바로 예수님과의 만남입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운명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세리장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난 후 완전히 변화된 이야기입니다. 

1. 문제 속에 사는 사람

예수님을 만나기 전, 삭개오는 동족들에게 비난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의롭고 청결한 자’라는 뜻이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과 정반대의 삶을 살았습니다. 로마제국의 세리장인 그는 동족을 착취하여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누가복음 19장 1절에서 2절은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하지만 그에게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 있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허무와 무의미와 싸우며 공허함 속에 살아갑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어떤 것으로도 참 만족을 누릴 수 없습니다. ‘노인과 바다’로 1953년 플리처상, 195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는 결혼을 네 번이나 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건강도 좋지 않아 고혈압과 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적 갈급함을 채우지 못하고, 말년에 정신병원을 드나들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62세 생일을 3주 남겨놓고, 엽총으로 자살하여 생을 마감했습니다.

세계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자였던 솔로몬은 전도서 1장 14절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여자의 일생』을 쓴 프랑스 작가 모파상(Maupassant)은 신학교에서 퇴학당한 학생이었습니다. 신학교에서 방황하고 방탕한 생활을 한 후에 신앙과 결별하고 예수님이 주인이 된 인생이 아니라 자기가 주인이 된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후 문학에 뜻을 두고 정진해서 10년 만에 유명한 작가가 되고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값비싼 요트를 타고 지중해를 여행했고 노르망디의 저택, 파리의 호화아파트를 소유했고 쉴 새 없이 아내와 애인을 바꾸며 살았습니다. 비평가들은 그에게 찬사를 보냈고, 군중들은 그를 흠모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그는 안질과 불면증에 시달려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1892년 1월 1일 밝아온 새해 아침, 그는 살아야 할 아무런 이유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사용하던 종이 자르는 칼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은 구했지만 이미 정신병자가 되어버린 그는 정신병동에서 몇 달 동안 허공을 향해서 절규하다가 그의 나이 43세를 일기로 생을 마쳤습니다. 그의 무덤 묘비명에는 그의 말년에 쉴 새 없이 하던 말이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나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 육으로는 세상 것을 많이 소유했으나 그의 영혼에는 하나님이 없었기에 실상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한 비참한 일생이었습니다.

우리는 늘 인생의 마지막 날을 의식하며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할 때 비로소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존재를 생각하며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예수님을 만난 사람

누가복음 19장 3절에서 4절은 말씀합니다.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삭개오는 돈이나 권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공허함을 안고 고민하다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병든 자를 고치시며, 죽은 자를 살리실뿐만 아니라,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주신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여리고를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거리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는 큰 장애물을 만났습니다. 키가 작은 삭개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는 예수님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을 만나고자 하는 열망으로 돌무화과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예레미야 29장 1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그때 예수님은 그를 바라보시며 삭개오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그의 집에서 머물겠다고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9장 5절은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그곳에 이르사 쳐다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삭개오는 자신을 영접하는 예수님의 사랑에 감동했습니다. 그는 기쁨으로 급히 돌무화과나무에서 내려와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눅 19:6). 사람들은 뒤에서 수군거렸지만 예수님은 그의 집에 머무르시며 그의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9장 7절은 말씀합니다.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예수님은 그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예수님은 그가 과거에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의 집에 머무시며 예수님이 누구신지 삭개오에게 직접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죄인들의 친구가 되셔서 그들을 죄와 절망에서 건져 주십니다. 누가복음 5장 3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닉 부이치치(Nick Vujicic)는 사지가 없이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절망하여 여러 차례 자살 시도를 하지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난 후 그의 삶은 변화되었습니다. 절망 가운데서도 ‘절대 긍정’의 삶을 살고, 작년에는 배우자를 만나 아들까지 출산하여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책「플라잉」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승리의 비결’은 ‘넘겨 드리는’ 데 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틈틈이 고백한다. ‘주님께 모두 맡깁니다!’ 그렇게 맡기면, 주님은 내 아픔을 가져다가 선하게 바꾸셔서 참다운 기쁨을 누리게 하신다. 나는 할 수 없지만, 주님은 얼마든지 하실 수 있다. 나는 약하지만, 주님은 강하시다. 내게는 한계가 뚜렷하지만, 주님은 무엇에도 제한받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한계를 느끼지 않고 살 수 있는 건, 하나님께 내 계획과 꿈, 소망을 모조리 ‘맡긴’ 덕분이다. 스스로 세운 계획을 남김없이 내려놓는 순간, 주님은 나를 위해 닦아놓은 멋진 길을 보여주셨다!”

예수님께 나아오는데 어떤 장애물이 있습니까? 그 장애물을 믿음으로 뛰어 넘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날 때 진정한 영혼의 안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변화된 사람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자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토색한 것이 있으면 4배로 갚겠다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19장 8절은 말씀합니다.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지금까지 자신만을 위해 살아 왔던 그가 예수님을 만나자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살게 되었습니다. 그의 인생의 가치관이 변했습니다. 더 이상 그의 인생의 주인은 돈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발견하였습니다. 

빌립보서 3장 7절에서 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스위스의 내과 의사이자 정신의학자인 폴 투르니에(Paul Tournier)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힘을 떠나서는 죄의 세력을 막아낼 수 없다. 바로 이 점이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개인적인 만남’을 가져야만 하는 이유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만이 ‘진정한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길이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이 이루어질 때, 새로운 삶의 질을 발견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데 요구되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받을 수 있다.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아무리 힘써도 물리칠 수 없었던 나쁜 습관이나 탐욕, 공포, 증오로부터 해방을 받는다. 치료의 가장 깊은 의미는 상담이나 조언이 아니라, 병든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만남’으로 인도하는 데 있다.”

삭개오는 바로 우리의 모습과 같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만나면 삭개오처럼 변화될 수 있습니다. 자신과 세상을 사랑하던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님은 회개한 삭개오를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선언하셨습니다. 그의 마음 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였고 그는 영생을 얻었습니다. 누가복음 19장 9에서 10절은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삭개오는 예수님을 자신의 그리스도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사망에서 영생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죄인들의 마음속에 들어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만날 때 삶이 변화되고 삶의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지난 2월 CBS ‘새롭게 하소서’를 통해 방영된 미스터 탁, 서종현 선교사는 ‘힙합’이라는 장르를 통해, CCM 음악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청소년 사역자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 있었고, ‘너는 하나님의 기업이다’라고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었지만 심각한 문제아였습니다. 중학교 시절, 선생님의 불합리한 체벌에 불만을 품고 삐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싸움 중 칼에 찔리는 일을 당하기도 했고, 군대에서도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공군 입대 첫날 문제를 일으킨 그는 ‘단체생활 부적응, 지정정신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요한다’는 이유로 퇴소 당하고, 정신병동에 입원해야 했습니다. 

입원한 병실에서 매일아침 그는 생각했습니다. ‘산다는 건 뭘까? 죽음은? 천국은 어떨까? 지옥은?’ 그런데 이 병실에서 어린 시절 심어졌던 하나님의 복음의 씨앗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을 만난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너에게 상처가 있지만 걸어라. 너의 상처로 이 땅의 청소년들을 살릴 것이다.’ 그는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천국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쓸모없이 버려진 자신을 힙합음악가로, 선교사로 재활용해주신 예수님의 사랑에 힘입어 방황하는 청소년들, 특히 소년원 아이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천국을 선포하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쓰레기였습니다. 그래서 재활용의 대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복음은 나를 먼저 변화시킵니다. 나를 먼저 낫게 했고 나를 먼저 변화시켰습니다. 분노의 마음을 치유하고 사랑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것은 오직 복음 밖에 없습니다.”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지금 주님 앞에 나아오십시오. 그리고 주님을 만나 변화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 된 특권을 누리며 날마다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죄 덩어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여 주셔서 택하고 부르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삭개오처럼 살았지만 이 시간 이후 변화된 모습으로 하나님 영광 위해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사랑을 베풀고 나누고 불쌍한 이웃을 섬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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