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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 감사할 이유 (출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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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할 이유 (출 23:16) 
 
<출 23:16> 돌아오는 7.7일은 맥추감사절입니다. 1년 중에 우리가 지키는 감사절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맥추감사절과 추수감사절입니다. 

이 두 절기는 모두 오늘 본문 출23:16에 “맥추절”과 “수장절”을 지키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이제 다음 주에 드릴 “맥추감사절”에서 맥추란 ‘보리추수'란 뜻으로 보리추수에 대한 감사절기입니다. 이 “맥추절”을 또 다른 말로 “칠칠절” 이라고도 하는데, 칠칠절은 유월절 후 7주 만에 지킨다는 뜻에서 칠칠절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유월절 후 50일 만에 지킨다고 해서 “오순절”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리고 한 해 농사 중, 처음열매를 드린다고 해서 “초실절”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맥추절을 지켜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본문 16절을 보면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고 했습니다. “네가 수고”했기 때문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 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수고는 사람이 했는데 왜, 감사를 하나님께 하라고 하신 것일까요? 바로 여기에 비밀이 있습니다. “수고”, 그 수고할 힘을 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인사> “수고할 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제가 잘 아는 어떤 분은, 한 때는 잘 나가던 은행지점장이셨습니다. 그런데 IMF가 터지고 각 기업마다 구조조정을 하고, 은행마저 합병을 하면서 50초에 명퇴를 당해 일자리를 잃고 만 것입니다. 그 이후 집에만 있게 된 것입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은행원으로 지점장까지 되어 안정된 생활을 해 왔습니다. 정시 출근 정시 퇴근, 무사고 근속, 고속승진 등 모두 ‘자신이 수고한 덕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명예퇴직을 당하고 나니 생각이 바꾸었습니다. 집에만 있다 보니 문득 깨달음이 온 것입니다. “과연, 나의 수고, 나의 노력, 그것 때문에 20여년 형통했을까?” 회의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은 집에만 있지? 내가 지금도 은행에 나갈 수 만 있다면 얼마든지 일을 잘 할 수 있을 텐데.. 아니 앞으로도 20년 이상은 더 일할 수 있을텐데.. 왜 내가 아무 일도 없이 집에만 있는거야?” 그는 깨닫게 된 것입니다. ‘나의 수고나 나의 노력 때문에 지난 20년 간 먹고 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하고 싶어도, 수고하고 노동하여 돈을 벌고자 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우리가 수고 할 수 있는 직장, 수고할 수 있는 건강, 수고할 수 있는 기회 등등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신 은혜인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수고했다는 말만 하지 “하나님이 함께 해주셔서 수고 할 수 있었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인사> “하나님이 함께 해주셔야 수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직업도 다 다르고, 일하는 모양도, 그 열매도, 수입 정도도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서 무얼 하든지, 가장 중요한 진리는,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셔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사는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무엇을 많이 얻었기 때문도 아니고, 내 소원이 다 성취되었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해마다 보리나 밀농사가 풍년만 든 것이 아닙니다. 흉년일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변함없이 맥추감사절을 지켰습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흉년이 들어도 하나님은 결코 굶기지 않으실 것이고, 또 다시 “이른 비”를 내려 주셔서 다음 먹을 농사를 짓게 하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범사가 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감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중에 누가 지금 개인 사업을 하든, 회사에 다니든... 결국 그 수고와 그에 따른 열매는 보리나 밀농사를 짓는 생산행위와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맥추감사절은 어느 시대든지 누구든지 반드시 지켜야 할 절기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받고 싶어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감사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감사절기를 지키라고 하신 것입니다. 

신16:10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것을 헤아려 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눈만 뜨면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헤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건강 주셔서 일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을 헤아려 봐야 합니다. 어떤 이는 생각하길, “내 힘으로 내가 일하는데 내가 누구에게 감사를 해? 감사를 할 것 같으면 내 자신에게 감사를 해야지?” 그러나 그것은 큰 착각입니다.

눅12:16-20절에,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 할꼬 하고,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그렇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대단한 것 같아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혹, 어떤 재벌이 억만금을 벌었다고 해도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몸이 있었기 때문에 벌 수 잇었으며, 하나님이 주신 건강이 있었기 때문이며, 하나님이 주신 기회와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며, 하나님이 붙여 주신 이웃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는 자를 성경에서 “짐승”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시49:20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알고 보면, 우리가 살아 있는 이 자체가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많이 누리든 적게 누리든, 많이 가졌든 적게 가졌든, 알고 보면 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출발된 것임을 깨달을 때, 절로 감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1년 중 가장 중심에 있는 맥추감사절은 중요한 절기입니다. 한해를 “신년감사주일” 로 출발해서 “추수감사주일”로 마무리하기 까지 가장 중심에 있는 “맥추감사주일”로 중간을 결산하는 감사를 드리기 때문에 중요한 절기입니다.

돌아오는 주일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우리는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아직 얻은 것이 없을지라도, 눈에 띠게 성장 한 것은 보이지 않을지라도 일단, 지난 반 년 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 것을 감사합시다. <인사> “지난 반년 간 함께하신 은혜를 감사합시다.”

이사야 선지자는 감사하는 성도에게 축복이 있음을 선포합니다. 사 65:23절,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그렇습니다. 이번 맥추절에 감사하는 성도는 남은 2013년 하반기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앞으로 생산할 것들이 재난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맥추감사절을 잘 지킨 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보장된다는 말씀입니다.

요 21:3-6절에,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가라사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하신대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시몬 베드로가 주님 없이 나가서 고기를 잡을 때는 밤이 새도록 수고했지만 허탕을 쳤습니다. 그러나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려서 잡으라” 고 하셨을 때, 똑같은 그물이고 똑같은 배였지만 주님 말씀을 잘 듣자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고기가 많이 잡혔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실 때 헛된 수고가 막아지는 것입니다.

바울도 이 비밀을 알고 이렇게 전합니다.

골1:29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주님께서 함께 해주실 때만 수고의 열매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또 고백합니다. 고전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우리가 수고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상급을 받는 것 자체도 알고 보면 우리가 잘해서 상급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주 하나님의 은혜로 상급을 받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출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네가 수고하여” 라는 이 말씀, 이 수고는 우리가 한 수고이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감당 할 수 있었던 수고입니다. 

맥추절은 이처럼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돌아오는 맥추절을 위해 앞으로 한 주간 더욱 감사하시고, 기도로 준비하시고, 할 수 만 있으면 사르밧 과부처럼 사력을 다한 예물도 준비하셔서 주님께 감사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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