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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지혜가 부족하거든 (약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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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부족하거든 (약 1:5-8)

우리 삶이 행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돈입니까, 건강입니까, 가족입니까, 직장입니까? 그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지혜입니다. 돈보다 지혜입니다. 외모보다 지혜요, 지식보다 지혜입니다. 지혜의 중요함을 알아야 합니다. 

옛날에 용한 점쟁이가 있었답니다. 잘 맞춘다고 이름이 나긴 했지만 태반이 거짓말이요 모르고 하는 소리 아니겠습니까? 그 사실이 왕에게까지 알려져 마침내 왕 앞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나쁜 녀석아 점을 친다고 돌아다니면서 백성을 미혹케 하고 돈을 버느냐, 너는 네가 죽을 날을 알기나 하느냐? 그것도 모른다면 내가 네 죽는 날을 정해 주리라." 하는 말에 그는 몹시 난감했습니다. 

자기 죽을 날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제 죽을 날은 모르겠으나 제가 죽으면 사흘 후에 임금님이 승하하신다는 것은 압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의 약삭빠른 지혜였습니다. 왕은 그를 살려 보냈다는 이야기입니다. 작은 일에나 큰일에나 지혜는 이렇게 소중합니다. 

성경에는 가장 지혜로운 임금으로 솔로몬을 꼽고 있습니다. 

열왕기상 3장에 창기 두 여인이 죽은 아들을 놓고 내 아들이니, 네 아들이니 하고 다투는 것을 재판한 일은 매우 유명합니다. 많은 잠언을 쓰고 지혜를 베푼 그의 소문을 듣고 스바 여왕이 찾아왔습니다. 수많은 향품과 보물을 싣고서 솔로몬에게 나아와 여러 가지를 질문하였으나 솔로몬이 지혜롭게 다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스바 여왕이 이렇게 외칩니다.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복들이여 항상 당신의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왕상 10장)

지혜로운 사람의 휘하에서 살고 늘 지혜를 듣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가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얼마나 더 큰 복이겠습니까?

솔로몬이 이렇게 천하에 지혜의 왕으로 이름을 낸 것은 그가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기 때문입니다(왕상 3장). 솔로몬의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라고 하시자 솔로몬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저희는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지혜를 구한 솔로몬의 그런 기도를 기뻐하시고 전무후무한 지혜를 주실 뿐 아니라 구하지 아니한 부귀영화와 장수와 건강의 복도 주셨습니다. 

솔로몬의 통치 기간 중 전쟁이 없었고 40년간 천하를 다스립니다. 그런 솔로몬의 자손들이 왜 분열되고 나라가 송두리째 흔들렸습니까? 그것은 솔로몬이 말년에 이방여인들이 섬기는 우상을 허락하고 온전한 믿음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우상을 따르다가 지혜를 잃고 은혜를 받지 못하는 신도가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날의 우상이란 바로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보다 더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돈을, 명예를, 체면을, 취미생활을, 오락과 승진과 출세, 결혼, 취업--- 그 무엇이라도 우리를 낳으시고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보다 더 중요시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지혜의 뿌리는 하나님입니다. 지혜는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나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더하리라"(잠 9:10-11) 

본래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대단히 지혜로운 영적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이르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라(창 2:19)"

그렇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생물을 아담에게로 이끌어오는 대로 아담은 척척 이름을 붙입니다. 지능지수가 150이 아니라 1500도 더 될 엄청난 지혜입니다. 이런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하고 난 후, 지금의 우리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그들이 날이 서늘할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가로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 3:8-10)"

영이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땅속에 들어간들 못 보시겠습니까, 물속에 들어간들 모르시겠습니까? 인간은 이때부터 이렇게 어리석어진 것입니다. 죄가 있는 인간은 어리석어져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모태 죄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의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원하는 이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함이라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내가 이로 율법의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이제는 이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 7:15-25)" 

죄의 값은 사망입니다(롬 3:23). 누가 이 죄의 몸에서 우리를 건져내겠습니까?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죄 씻음을 주시는 보혈을 찬양해야 합니다. 이 믿음을 받는 것이 최상의 지혜입니다. 이 믿음으로 거듭나는 것이 능력 받고 타락 이전의 아담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본문은 우리에게 "너희 중에 누가 지혜가 부족하거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너희 중에 지혜의 결핍자가 있거든" 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우리 중에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 따로 있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IQ가 좀 낮다고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 아닙니다. 고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이 지혜가 부족하다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지혜가 부족하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으로 사는 사람은 예외 없이 다 지혜가 결핍되고 부족한 사람들이라는 말씀입니다.


1. 하나님께 구하라.

엉뚱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구하지 않고 오직 돈만 구합니다. 그런데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나무라지 않으십니다. 공부 못하는 학생의 특징 중에 하나는 질문이 없다는 겁니다. 모르니까 질문을 안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질문을 했다가 망신당할까봐 질문을 안 합니다. "너는 그런 것도 모르니?" 꾸중을 듣는 것이 두려워 질문을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아무리 유치한 질문을 할지라도 결코 꾸짖지 않으십니다. '너 지혜 있는 사람아!' 이런 소리를 듣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본문은 우리가 지혜가 부족하거든 하나님께 구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지혜를 구하면 참 좋아하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돈을 달라, 건강을 달라, 예쁜 아내감을 달라, 벼슬을 달라󰡑 하면 거절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혜를 구하면 언제나 주시되 꾸짖지 아니하시고 후하게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지혜를 구하는 기도에 단서나 조건이나 제한이 없습니다. '구하면 주시리라'입니다. 아무리 자주 구해도 하나님은 꾸짖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후히 주십니다. 후히 주신다는 말은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많이 주신다는 뜻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을 과소평가하고 축복의 그릇을 작게 준비합니다. 오늘 하나님께 지혜를 구합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을 꾸짖지 않으십니다. 기대한 것보다 훨씬 후하게 주십니다. 


2. 의심하지 말라.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는 자는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말아야 됩니다. "하나님은 간혹 다른 사람의 기도는 들어주셔도 내가 구하는 것은 주시지 않을지도 몰라." 이런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곤란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감입니다. 서로 믿을 때에 만족합니다. 평안합니다. 위로가 됩니다. 그러나 믿지 못할 때에는 불안합니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습니다. 

의심하는 자에게는 세 가지 불행이 따라 옵니다. 

첫째는 삶이 불안정합니다.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6절).

가정생활이 불안정하고 직장생활이 불안정하고 대인관계가 불안정합니다. 모든 것이 항상 유동적이고 흔들립니다. 결코 평안한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둘째는 인격의 분열입니다.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1:8) '현대인의 성경'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그는 이중인격자이며, 언제나 자기가 하는 일에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리는 사람입니다" 

의심은 정신분열 현상과 인격분열 상태를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의심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바른 말을 해도 의심합니다. 제아무리 좋은 조건을 제공할지라도 결코 평안할 수 없고,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셋째는 기도 응답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7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의심을 품으면 삶이 불안정하고 인격이 분열됩니다. 하물며 하나님을 의심하게 될 때에 우리가 하나님께 얻을 것은 단 한 가지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철썩 같이 믿는 사람도 고난이 오면 마음이 흔들리는데, 하물며 의심하는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제대로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오직 믿음으로 구하세요. 믿음의 원수는 의심입니다. 의심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의심은 하나님의 선물이 아니라 사단 마귀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오늘 하나님 앞에 지혜를 구하여 응답 받기를 축원합니다. 그리하여"너 지혜 있는 사람아!"라는 음성 듣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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