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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렇게 기도하라(4) : 뜻 (마 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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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도하라(4) : 뜻 (마 6:9-13)

: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무더위에도 지치지 않는 신앙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청년들도 힘이 빠져 허덕이고, 장정들도 비틀거리는 때입니다. 하지만 힘이 빠진 사람에게 힘을 주시고, 기진한 사람에게 기력을 주시는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첫 번째 부분은 하나님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 첫 번째 기도는 그 분의 이름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그 두 번째 기도는 그 분의 나라를 위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기도는 그 분의 뜻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이 세 번째 기도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라든지, 그 나라는 자신과 관계가 좀 덜한 것 같아서 편하게(?)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은 그것이 내게 이루어지면 어찌하나 하는(?) 염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이 기도를 ‘가장 위험한 기도’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고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6:39 말씀입니다.

마 26:39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이 마셔야 할 잔은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고난의 쓴 잔입니다. 이것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것이 인간 예수님의 소원이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기도한다는 것은 결국 십자가의 고난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그대로 자신도 그렇게 기도하셨고 그렇게 사셨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들 역시 그렇게 기도하고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심각한 고민과 도전이 있습니다.   
  
자, 이제, 하나님을 위한 기도에서 세 번째의 내용, 그의 이름과 그의 나라에 이어지는 그의 뜻을 위한 기도입니다.

  
III. 뜻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또 어떻게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까? 10절 후반절 말씀입니다.

:10b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여기에서도 앞의 두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의’ 즉 ‘아버지의’라는 말이 우리말 표현법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생략되었습니다. 그래서 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공동]입니다. 

여기에서 ‘뜻[qevlhma/델레마]’은 본래적 의미로 결정하는 일입니다. 뜻은 이루고자 원하거나 결심한 것입니다. 뜻은 소원이나 목적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마 26:42)하신 기도에서 ‘아버지의 원대로’의 ‘원’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뜻이라는 말과 같은 단어입니다. 아버지의 뜻은 바로 하나님의 소원입니다.

1. 뜻은 바라고 소원하는 것입니다.

나의 뜻은 내가 바라고 소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께서 바라고 소원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소원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담고 있는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듣는 하나님의 뜻 중에서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간단하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가장 중요한 뜻은 인간의 구원에 관한 것입니다.

1)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구원입니다.

성경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구원입니다. 성경을 주신 목적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요 20:31). 요한복음 6:40 말씀입니다.

(요 6: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믿음은 단지 입으로 ‘주여, 주여!’하는 것은 아닙니다(마 7:21). 믿음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인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영접하여 구원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구원을 확신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전도에도 참여하여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전인적인 구원에 관심을 가지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일상의 삶에 이루어지기 원하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2) 하나님의 뜻은 감사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소원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기도 숫자만큼이나 소원도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원하시는 소원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감사하라고 생각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8입니다.

(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삶의 모든 일에서 감사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모든 일에서 감사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분의 뜻, 그 분의 소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 고마움을 느끼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분명하게 기억하여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감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이 이루어졌을 때 감사하고,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감사하여야 합니다.

함께 사는 세상에서 기준으로 삼아야 할 그 뜻은 무엇입니까?

3) 하나님의 뜻은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그리스도인들은 이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선을 행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는데 동의합니다. 그런데 실제 삶에서 쉽지 않습니다. 베드로전서 3:17 말씀입니다.

(벧전 3:17)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 때때로 고통을 동반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일만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서는 안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나서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가서 하나님의 뜻이라면 고난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선을 행함으로 고난도 불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전도자 무디가 사역하던 때의 일입니다. 그 도시의 어느 교인이 양조장을 크게 짓고 개업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배 순서를 맞은 이들이 사업을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설교하고 축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축도 시간이 되어 무디가 앞으로 나가 두 손을 높이 들고 이렇게 축복했습니다.

“오! 하나님! 오늘 시작한 이 양조장이 내일부터 문이 열리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양조장 문이 열리면 엄청난 술이 생산될 것입니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이 술을 마시고 타락할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술을 먹고 취하여 제 정신이 아닐 것입니다. 오! 하나님이시여! 오늘 밤, 이 양조장 주인의 마음을 감동시켜주셔서 이 양조장 문이 내일 열리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무디의 기도를 들은 양조장 주인은 밤새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새벽녘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양조장 문을 열지 않기로 하나님 앞에서 작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건물이 후에 무디 신학교가 되었습니다.

무디는 기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기도는 내 필요에 의하여 하나님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나를 조종해 맞추는 일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그 뜻을 이루고자 하는 강력한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소원이 우리의 소원이 되고, 우리교회의 소원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그 분의 소원입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어디에서 먼저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다시, 10절 후반절 말씀입니다.

:10b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품으신 그 뜻대로 이 세상이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시니 빛이 있었습니다(창 1:3). 하나님이 나뉘라고 하시니 빛과 어둠이 나누어졌고, 아랫물과 윗물이 나누어졌고, 물과 뭍이 나누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뜻이 완전히 이루어진 곳을 하늘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이미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히 실현된 상태입니다. 


2. 그 뜻은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성경은 이루어질 일이기에 이루어졌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루어진 일이기에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통치 영역인 하늘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하여는 우리의 적은 지혜로 헤아릴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에게 이미 이루어진 일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인 구원과 관련하여 성경은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1) 우리는 이미 영생을 얻었습니다.

성경이 선포하고 있는 말씀 중에서 우리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말씀이 여기에 있습니다. 요한복음 5:24입니다.

(요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영생을 얻었다고 선언하는 말씀입니다. 또한 심판에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는 선언입니다. 그리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일이 완료되었다는 선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은 우리의 구원이 완료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엡 2:5). 우리의 구원에는 두렵고 떨림으로 이루어야(빌 2:12)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구원받은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구원받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구원받았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신을 향한 성경의 선언을 ‘아멘!’으로 받으십시오.

우리가 이미 얻은 완성된 구원에 대하여 성경의 다른 표현을 살펴보겠습니다. 이것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진짜 소속이 어디인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2) 우리는 이미 하늘에 속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생을 얻은 우리는 이미 천국 잔치에 참여 한 것입니다. 아주 놀라운 말씀이 있습니다. 에베소서 2:6입니다.

(엡 2: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자들에게 놀라운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함께 죽었습니다. 부활하실 때 예수님과 함께 살리심을 받았습니다. 함께 생명으로 일으키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한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앉았습니다. 우리의 몸이 비록 지금 이 땅에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이미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빌립보서 3:20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빌 3: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믿음의 사람은 비록 땅에 살아도 하늘에 속한 사람이라는 신비입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 한국에 와서 살아도 여전히 미국의 시민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사람이 중국에 여행 갔어도 여전히 한국 국적의 사람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어느 시인의 표현대로 하늘에 속한 사람이 땅에 잠시 소풍 나온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땅에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고후 5:17).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당당히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하늘의 백성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이미 하늘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지극히 신뢰하는 것입니다.

3) 우리는 좋으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 12:22). 우리가 염려하지 않고 그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눅 12:32)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참으로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시기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당장 보기에는 실망스러운 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입니다(롬 8:28).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이유이자 결과입니다.

우찌무라 간조라고 하는 일본의 신학자가 임종이 가까웠을 때에 하나님께 감사해서 고백한 말이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내 멋대로 드리는 기도를 받아주셨더라면 나는 거만하고, 인정이 없고, 밉살스러운 인간이 됐었을 것입니다. 아, 실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기도를 죄다 물리치시고, 내가 원하는 것을 파괴하십니다. 당신은 내가 원치 않는 길로 나를 이끄시어, 나로 하여금 구하지 않는 길로 가게 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기에 우리는 조바심을 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믿기에 내가 기도한 대로 되지 않았을 때도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을 믿기에 기다리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주님의 기도에는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을 믿고 그 날에 그곳에 들어가기를 기다리라고만 하지 않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미 하늘에서 그 뜻이 이루어졌으니 그래서 이 땅에서 어떻게 하라고 하십니까? 다시 10절 후반절 말씀입니다.

:10b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 뜻을 하늘에서 이루심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주십시오.’[새]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이미 하늘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히 실현되는 상태인 하늘에 비하여, 땅은 하나님의 통치에 거스르는 죄악 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땅은 하나님의 뜻 대신에 인간의 욕망과 사탄의 음모가 뒤엉켜 싸우는 곳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이 땅에도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이루어지기를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3. 그 뜻은 땅에서도 지금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과 마찬가지로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기도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하여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순종하지 않고 거역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그냥 버려두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거역하는 마음으로 살게 버려두셨습니다(롬 1:28). 그래서 인간의 삶에 엄청난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세상을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는 세상으로 만들어 가라는 요구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소원이 이루어지는데 순종하여야 합니다.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지금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는 것은 단지 바라고 소망한다는 것 그 이상의 일입니다.

1) 우리는 빛들로 나타나야 합니다.

하늘에서는 모두가 빛입니다. 그래서 천국에서는 등불과 햇빛이 필요 없습니다. 빛이 필요한 곳은 오직 어둠이 지배하고 있는 이 세상입니다. 빌립보서 2:15 말씀입니다.

(빌 2: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천국에 가서는 우리가 선을 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선행은 이 땅에서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선을 행하여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빛 된 생활을 하다보면 어느 날 우리도 빛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이미 빛이기 때문에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됫박으로 덮어둘 빛이 아닙니다. 세상을 비추는 빛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고 기도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이미 빛이기에 빛을 비추는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 절망할 수 있습니다. 빛을 비추고자 하는 소원은 우리에게 있지만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만만하지 않은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절망할 수만도 없습니다. 성경이 보여주시는 길이 있습니다.

2) 우리는 영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하늘에 속한 사람이 땅에서 살아갈 때 절망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낙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연약하다고 하더라도 우리 속에는 하나님의 영이 거하기에 우리는 육신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영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생명의 영으로 우리 안에 계시기에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 8:14입니다.

(롬 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사람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심으로 존귀한 존재들입니다. 성령 충만을 사모하고 그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을 사모하십시오. 영으로써 육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일에 참하여는 일은 매우 복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지만 결코 쉬운 길은 아닙니다.

3) 우리는 고난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일에는 고난이 따른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그 고난에 참여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인간적인 욕망으로 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성령께서 친히 증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격려하십니다. 로마서 8:17 말씀입니다.

(롬 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언젠가 아버지의 집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 때까지 아버지의 뜻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비록 고난이 있더라도 그 고난은 우리에게 주어질 영광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롬 8:18). 우리에게는 영원한 희망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이루십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뜻을 이루시는데 쓰임받기를 겸손하게 기도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오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는 교만 때문에 싸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깨닫고도 순종하지 않는 것은 더 큰 교만입니다. 우리가 무엇이기에 하나님의 뜻에 거역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다만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어야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로마서 12:2입니다.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우리를 통하여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풍성하게 이루어지를 기도하며 순종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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