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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적중 기도 (왕상 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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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중 기도 (왕상 3:4-15)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자녀가 됐어도 세상을 살아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세상은 험하고 악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우미를 붙여주셨습니다. 보혜사 성령이십니다. 그리고 영적 무기를 주셨습니다. 

영적 무기에는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양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 기도는 정말 중요한 영적 무기입니다. 흔히 기도를 하나님과 대화라고 말하는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 대화하고 그 도우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특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라는 동일한 무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차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효과적으로 활용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 놀라운 무기를 받고도 활용하지 않아 무용지물로 썩히고 있거나 제대로 활용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은 기도의 무기를 적극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하나님의 큰 은혜와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본문을 중심으로 가장 효과적인 기도가 과연 어떤 것인지 살펴봅니다.   

[1] 기도 응답의 확실성 :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먼저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의 응답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반드시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이 있어야 효과적인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우리 육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혹시 응답의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의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앞에 서 있는 사람에게 말하면 듣고 대답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내 앞에 계시고 내 말을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내 생각까지로 파악하고 응답하십니다. 사람과 대화할 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확신을 갖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기도하기는 하는데, 하나님이 들으시나 안 들으시나 의구심을 가지면 곤란합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렘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하시되, 크고 놀라운 축복으로 응답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아무쪼록 이 약속에 의지해서 기도 응답을 확신하시고, 그러기에 더욱 열심히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2] 기도 응답의 다양성 : 주권자 하나님 

기도 응답과 관련해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또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응답의 다양성’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듣고 응답하시는 게 분명하지만 그 응답이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만 해도 어떤가요? 항상 똑같은 대답만 하나요? 아니죠. 때에 따라 다양한 대답을 합니다. “예!” 이렇게 대답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니오!” 이렇게 대답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이런 저런 다양한 모습으로 대답합니다. 하나님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생사화복을 섭리하시는 주권자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기도하는 내용에 항상 Yes라고 응답하시는 것 자체가 모순이죠.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되 여러 가지 모양으로 응답하십니다. 첫째는 우리가 기도한 그대로 수락해 주시는 겁니다(Yes). 이 점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겁니다.  

두번째는, 우리가 기도한 대로 수락하되 시간을 두고 기다리라는 응답입니다.(Yes, but wait.)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어린 아이가 아버지가 면도하는 모습을 보고 면도기를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면 아버지 입장에서 어떻게 하죠? “그래, 아빠가 줄게. 그런데 네가 커서 면도할 나이가 되면 주지. 다스로 사 줄게.” 수락하되 기다리라는 겁니다.   

요셉의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형들이 그를 노예로 팔아 애굽으로 끌려갑니다. 왕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게 되는데 착실하게 사니까 주인의 마음에 들어 가정 총무가 됩니다. 호사다마라고 그 부인이 요셉을 좋아해서 유혹합니다. 당연히 거부했죠. 하루는 그 부인과 요셉 단 둘이 집에 있게 되는데 그때 찬스다 싶어 부인이 동침하자며 붙들고 늘어집니다. 거부하던 여의치 않자 요셉이 옷을 벗어던지고 도망합니다. 

앙심을 품은 여자가 요셉이 성폭행 할 했다고 거짓 고소합니다. 애매하게 감옥에 가죠. 그곳에서 또 착실하게 하니까 교도소장이 총무 일을 맡깁니다. 죄수들을 잘 섬겼는데 그 중에 전직 고위관리 출신들이 있었습니다. 떡 맡은 관원장과 술 맡은 관원장(수석 보좌관)입니다. 그들이 꿈을 구고 고민하는 것을 보고 꿈을 해석해 줍니다. 그 해석대로 떡 맡은 관원장은 처형되고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됩니다. 출옥하면서 요셉에게 꺼내 주겠다고 약속해놓고 잊어버립니다. 요셉이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겠습니까? 

그러나 감감무소식입니다. 그런데 만 2년 후에(창41:1) 바로 왕이 꿈을 꾸고 그 뜻을 몰라 전전긍긍할 때 요셉이 기억난 관원장을 통해 바로 앞에 섭니다. 바로의 꿈을 해서해 주고 국가적인 재난을 대비하는 정책까지 조원한 요셉은 애굽의 총리로 추대됩니다. 애굽은 물론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가정해서 즉시 출옥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자유민이 됐을지 모르지만 이방 땅 애굽에서 그가 뭘 했겠습니까? 별 볼 일이 없는 거죠. 하나님께서 2년을 딜레이 시켰지만 타이밍을 맞추시고 가장 좋은 결과를 이뤄주셨습니다.   
 
세번째는 거절입니다.(No) 우리가 기도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에 옳지 않거나 우리에게 유익이 되지 않으면 거절하십니다.  약4:2~3 “ ...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면 거절하신다는 겁니다. 마치 이런 겁니다. 어린 아이가 초콜릿을 몇 개를 먹고도 엄마에게 계속 요구합니다. 지나친 욕심이죠. 오히려 해로운데도 엄마가 줄까요? 아니죠. 정상인 엄마라면 안 줍니다.   

어떤 경우에는 욕심으로 구하는 게 아니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지금보다 덜 좋다고 판단하시면 거절하십니다. 바울의 경우입니다.(고린도후서 12장) 육체의 가시(고질적인 안질)를 제거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뭐라고 응답하셨죠?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완곡하게 거절하신 겁니다. 

그 이유는 바울이 많은 은사와 능력을 받았는데 가시조차 없으면 자칫 교만해서 주님을 의지하지 않게 되면 그 능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오히려 연약한 상태로 지내면서 주님을 더욱 의지함으로 능력을 계속 받는 게 낫다는 말입니다. 바울은 그 사실을 깨닫고 이제는 약한 것들을 자랑하겠다고 고백합니다. 

네번째는 거절하되 다른 대체물을 주시는 경우입니다.(No, but the other.) 앞에서 초콜릿의 예를 들었는데 이런 경우도 있겠죠. 어린 아이가 엄마에게 계속 달라고 조르는데 거절해 놓고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대신 사과를 깎아 한 접시를 줍니다. 더 좋은 대체물을 제공한 겁니다.  

성경의 예를 들면,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해 기도한 경우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뭐라고 응답하시죠? 다윗은 장군 출신으로 전쟁터에서 많은 피를 흘렸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데 합당치 않다는 겁니다. 그 대신 준비를 잘 하면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허락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다양하게 응답하십니다. 그 기준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가장 유익한 방향으로 응답하십니다. 

롬8:28,32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십자가에 내어주셨는데 무엇을 아끼겠습니까? 혹시 거절하신다면 우리에게 그게 오히려 유익하기 때문에 그러시는 거죠. 그러니까 하나님의 응답은 다양하지만 결과는 우리에게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시는 목적이 있습니다.  

1942년 11월 보스턴 대학 미식축구팀은 연말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한 경기만 승리하면 우승입니다 상대팀은 약체라 모두 우승을 점쳤습니다. 그러나 팀원 가운데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그럴수록 겸손히 최선을 다하자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승리를 달라고, 그러나 주의 뜻대로 인도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팀 관계자들은 우승을 확신하고 대대적인 파티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경기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모두 경악했습니다. 

선수들은 파티를 할 기분이 아니라 서둘러 귀가했고, 응원하던 사람들도 실망한 나머지 흩어졌습니다. 하는 수 없이 파티는 취소됐습니다. 다음 날 조간신문에 놀라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파티하려고 했던 그 장소에 간밤에 화재가 나서  무려 49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거절하신 게 오히려 감사한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우리가 너무 고집을 부리면 하나님이 허용하시고 수락해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불리합니다. 나중에 깨닫고 돌이키라고 방임하는 겁니다. 우스갯소리지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60세 동갑내기 부부가 있었습니다. 감회가 깊었습니다. 부인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그동안 열심히 살았는데 세계일주 보내 주세요!” 

하나님이 수락하셨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내 청춘이 가기 전에 30세 차이나는 여자와 연애 한 번 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이 아주 곤란하셨겠죠. 그래서 그 남편의 나이를 90세로 늘려주셨답니다. 

그러니까 기도할 때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일까요? 내 생각이나 내 뜻대로 기도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뜻을 여쭤보고 그 뜻대로 기도하는 겁니다. 그러면 수락의 응답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심지어는 그 이상의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Yes, and more.)  이보다 더 좋은 응답은 없을 겁니다.  


[3] 적중 기도 :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기도 

본문에 수락 이상의 응답 케이스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딱 맞는 기도입니다. 비유해서 말하면, 과녁의 정통(10점)을 맞히는 것과 같은 이른바 ‘적중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가장 크게 풍성하게 응답하시는 기도입니다.  

본문의 배경은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직후의 상황입니다. 그는 제일 먼저 기브온 산당(아직 성전이 건축되지 않아 그곳의 제단에서 제사를 드렸음)에 올라가 번제의 제사를 드립니다. 4절. “이에 왕에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a thousand burnt offerings)를 드렸더니” 일천 번제는 1천 번의 제사가 아니라 1천 마리의 번제물을 드린 제사를 가리킵니다. 솔로몬은 이렇게 대단한 제사를 드리며 기도했습니다. 

솔로몬이 이렇게 제사하는 기간 중에 깜빡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 말씀하십니다. 5절.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이건 정말 너무 좋은 기회입니다. 소원을 말하면 무엇이든 들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저와 여러분이라면 이런 경우 어떤 소원을 아뢰겠습니까? 부자 되게 해 주세요? 사업 대박 나게 해 주세요? 승진하게 해 주세요? 자녀 출세하게 해 주세요? 솔로몬은 놀랍게도 그런 기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백성을 잘 다스리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자신은 어린 아이처럼 너무 부족하니까 수많은 백성들을 다스리기 어려우니 하나님의 뜻대로 통치할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는 겁니다. 

9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렇게 기도하자 하나님의 반응이 어떠했나요? 

10절.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The Lord was pleased)” 하나님의 마음이 딱 드는 기도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심히 기뻐하시면서 솔로몬을 칭찬하시고 이렇게 응답하셨습니다. 

11절~13절. “11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12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13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사사로운 이익을 위한 기도를 하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기도를 하니까 너무 기특해서 구하지 그가 구한 지혜도 구하지 않은 부귀영화도 전무후무하게 주시겠다고 응답하십니다. 적중 기도! 가장 크게 수지맞는 기도입니다.  

요일5:14~15에도 보면 적중 기도에 관하 증거합니다. “14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15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면 반드시 수락해주시고 축복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셨죠. 마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의 나라와 의는 한 마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사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넘치도록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 무조건 내 뜻과 내 생각을 갖고 기도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하나님의 뜻을 여쭤보고 나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말하는 기도(Speaking Prayer) 이상으로 듣는 기도(Listening Prayer)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뜻이 다르지만, 대체로 하나님의 뜻은 이렇습니다. 크게 두 가지 원칙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의 영광,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 여러 가지 기도제목으로 하되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사랑을 위한 것인지 점검해 보면 좋습니다. 

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 :

성경은 누누이 강조합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빛내는 것이라고. 고전6:19~20 “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② 하나님의 사랑을 위한 기도 :

예수님이 모든 성경 말씀을 요약 정리해 주신 말씀이 있죠. 마22:37~40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웃을 그 사랑으로 섬기며 살라는 말씀입니다. 

솔로몬의 기도가 이런 목적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빛내기 위한 목적으로, 그리고 백성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기 위한 목적으로 지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기도입니다. 이런 기도를 드리는 사람에게는 자기 자신의 유익을 위한 기도는 하든지 하지 않든지 채워주시고 축복하십니다. 이런 기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우리 자신도 기뻐할 수 있는 기도입니다. 

JOY 기도! JOY 는 예수(하나님) 첫번째(Jesus First), 이웃 두 번째(Others second), 너(나) 자신(You Third)을 의미합니다. 이런 원칙을 지키면서 살아가고, 이런 원칙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크게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큰 은혜와 축복으로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나 혼자만을 사사로운 기도에 머물지 말고 기도의 지경을 넓혀야 합니다. 그래서 이웃을 위한 기도가 너무 귀한 것입니다. 이를 도고(禱告 Intercession)하고 하죠. 요즘 중보기도라는 용어를 흔히 사용하는데, 예수님의 중보기도와는 차원이 다른 겁니다. 그저 이웃을 위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영어식으로  표현하면, 예수님의 중보기도는 대문자 중보기도, 우리들의 중보기도는 소문자 중보기도인 셈입니다. 

우리는 이제 기도할 때 가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 더 나아가 사화와 국가, 민목과 인류를 위해서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비록 평범한 사람이라도 마음만은 크게 기도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그 기도에 넘치도록 응답해 주십니다. 

사업을 위해 기도할 때도 단순히 대박 나서 부자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사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사업을 통해 이웃을 섬기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면 좋습니다. 자녀를 위해 기도할 때도 단순히 공부 잘 해서 출세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빛내고 이웃을 섬기는 일꾼,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꾼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 좋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고 풍성하게 축복하시겠습니까!  

제 친구 중에 윤여표 장로라는 분이 있습니다. 우리교회에도 수년간 다닌 적이 있습니다. 지난 정부 때 최장수 식약청장을 역임했는데 본래는 충북대 교수였습니다. 지방의 약대 교수였고 성품이 조용해서 정계나 관계에 기웃거리는 분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식약청장을 맡아 달라고 연락이 온 겁니다. 대통령도 주위 인물들도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몰랐습니다. 지금도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저 한 가지 생각나는 것은 기도할 때마다 나라를 위한 기도를 빼놓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라를 위해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합니다. 

얼마 전 만나는데, 대학에 복귀했다가 지금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임기가 곧 끝나는데 하나님이 예비하신 자리가 또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응답이 이런 겁니다. 

우리가 자녀들을 가르치고 기도할 때도 하나님의 영광과 사랑을 위한 목적을 분명히 하면 좋습니다. 

세계은행 김 용 총재의 이야기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삼고초려 끝에 취임한 것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지명 초기에 주위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의사이모 의대 교수였거든요. 다트머스 대학 총장이 된 것은 이해가 되는데, 은행 총재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딘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그의 부모는 공부 잘 해서 성공하는 거보다 사람답게 살라고 했고,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섬기는 삶을 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는 그 교훈을 가슴에 품고 30여 년 간 시간을 쪼개가며 미국과 중남미 등지를 다니며 빈민 지역 의료 봉사와 구호 활동에 참여해왔습니다. 세계은행은 금융도 알아야 되지만 저개발 국가를 이해하고 좋은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그런 점에서 그분이 적격이라고 판단했던 겁니다. 그 판단이 옳았습니다. 지금 총재직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기도를 알라딘의 요술 램프 혹은 금 나와라 뚝딱 하는 도깨비 방방이로 오해하지 마십시오.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도구입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처럼 적중 기도를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사용해 주시고 더 크게 축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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