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실망을 이기는 믿음생활 (벧후 1:1-11)

실망을 이기는 믿음생활 (벧후 1:1-11)

1. 기술문명이 발전할수록 사람은 더욱 왜소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됩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사람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돈이 부족하고 경제가 발전하지 않았을 때는 그래도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돈이 많고 경제가 발전한 지금은 돈을 너무 중시하다 보니 사람의 인격 같은 것은 뒷전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요즘이야 말로 인간의 내면적 가치가 더욱 요구되는 때라 할 수 있습니다.

2. 베드로후서1: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다른 번역을 보면,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고 하십니다. 베드로는 젊어서 예수님을 따랐고 나이 들어 교회를 지키며 살다 보니 자신의 내면에 깃든 하나님의 성품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아울러 성경은 이러한 삶을 추구할 때에 주어지는 유익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 8절: 예수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습니다. 2) 9절: 이런 것이 없으면 맹인으로 멀리 보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3) 10절: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십니다.

4. “쌀독에서 인심 난다.”고 우리 안에 하나님의 성품이 풍성하게 담겨 있을 때에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 내 안에 은혜와 진리가 없고 서야 어찌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겠습니까? 본문은 실망하지 않는 믿음생활을 위하여 두 가지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1) 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이라고 하십니다. 베드로는 모든 면에서 앞장섰던 자입니다. 그는 사도인 것을 먼저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가 종(Servant)인 것을 먼저 언급하고 있습니다. 종은 다른 말로 <노예>입니다. 노예는 주인에게 속한 물건에 불과합니다. 전혀 자신의 의지를 내세울 수 없습니다. 주인의 말에 따를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베드로가 존재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그는 주의 복음과 교회를 위하여 부르심과 택하심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제일로 여겨 살다 보니 자기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마음과 하나님의 성품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실망하지 않는 신앙생활은 베드로처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되는 일입니다. 종이 되어 살면 섭섭할 것도 없고 실망할 일도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말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주인이시고 우리는 그의 종이라는 뜻입니다.

2) 두 번째로 실망하지 않는 믿음생활은 날마다 발전하고 성장하는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덕은 그리스도인의 윤리와 도덕적인 생활을 말합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지식은 통찰력(Insight)을 말합니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여 덕이 있는 삶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절제는 지나치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문제를 발생하게 됩니다. 

인내는 무엇이든지 오랫동안 유지해야 합니다. 한 번의 수고로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경건은 거룩한 성품이며 거룩한 습관입니다. 몸에 밴 신앙의 모습입니다. 형제우애는 우리의 믿음이 생활 속에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사랑을 더하라는 것은 우리의 믿음이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어야 함을 말합니다.

이처럼 날마다 발전하고 성장하노라면 새 힘이 주어지기에 어려움을 이기는 능력을 덧입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