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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의를 위해 박해 받는 자의 복 (마 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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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위해 박해 받는 자의 복 (마 5:10-12)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마 5:10-12)   

공격당하는 삶

팔복의 마지막은 박해를 받는 복입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10절)  팔복이 그렇듯이 아주 역설적입니다.  세상적으로 말하면 박해를 당하는 것은 가장 불행한 일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박해 받는 것이 성도가 받는 복 중에 최후의 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팔복을 시작할 때에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처음의 네 가지는 은혜를 갈망하는 심령 상태의 복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후반부의 네 가지는 은혜를 충만히 받은 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복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그리고 의를 위해 박해를 당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의에 굶주렸지만, 이제는 의가 충만하여 그 의를 위해 박해를 당합니다.  의를 위해 박해를 당하는 것은 가장 성숙된 신자의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 중에 혹시 남에게 공격당하고 계신 분은 없습니까?  혹시 내가 받고 있는 공격이 복이 아닌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남에게 공격 받는다고 다 복은 아닙니다.  잘못을 저지르고 공격을 당하는 것은 복이 아닙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벧전 4:15)

세상에서 나쁜 짓을 하고 공격을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살인, 도둑질, 악행과 같은 범죄 행위는 당연히 지탄을 받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남의 일에 간섭하다가 공격 받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자신과 별 상관도 없는 일에 끼어들어 얻어맞지 마세요.  성경은 이런 사람을 가리켜서 “개의 귀를 잡는 자”(잠26:17)라고 말씀합니다.   
  
공격을 당해도 복이 되는 것은 의를 위해서 받는 공격입니다.  잘하고도 공격을 받는 것은 복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거기에 가장 큰 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 복은 초보자는 받지 못합니다.  가장 성숙된 성도만이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바로 이런 복을 받는 단계에까지 이르시기를 축원합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당함

박해를 당하는 이유가 중요합니다.  잘했기 때문에, 옳은 일을 했기 때문에, 바르게 살았기 때문에, 착하기 때문에, 정의로운 행동 때문에, 박해를 당합니다.  
  
정의로운 행위에 대해서 칭찬을 해야지, 왜 비난하고 박해를 합니까?  그것이 이 세상 사람들의 기본적인 마음의 구조입니다.  요즘 인터넷이 생활화 되면서 나타난 큰 병폐가 있습니다.  바로 “악플”, 악성 댓글입니다.  나쁜 짓을 한 사람을 욕하는 것이야 당연한 결과지만, 착한 일을 한 사람,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을 욕합니다.  유괴 살해당한 아이의 부모를 욕합니다.  정신대 할머니를 욕합니다.  남의 목숨을 구하고 대신 죽은 의사자를 욕합니다.  정상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볼 때는 정신병자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불행을 통해 위안을 받습니다.  잘 난 사람을 욕하면서 자신도 잘 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성경은 그 이유를 인간의 불신앙에서 오는 본성적인 죄악성에서 찾습니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롬 1:28-32) 

신앙적인 의미에서 의를 위한 박해란 곧 예수님을 위해서 받는 박해를 말합니다.  의란 하나님 자신입니다.  본문 11절에 보면 예수님은 “의”라는 말 대신에 “나”라는 말로 바꾸셨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박해를 받으면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11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때문에 박해를 당하고 계십니까?  남편에게, 아내에게, 부모에게, 혹은 형제들에게, 직장 동료들에게.  박해를 당한다면 어느 정도로 당하고 있습니까?  본문에 보면 박해의 단계들이 있습니다.  욕을 합니다.  폭력을 행사합니다.  때로는 물질적인 손해를 봅니다.  교제를 끊어버립니다.  프란시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때문에 부모로부터의 상속 재산을 포기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때문에,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가장 고약한 것은 항상 대적을 당하는 일입니다.  본문에 보면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이라고 말씀합니다.  적대적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거짓으로 악한 말을 하는 것은 참기 힘듭니다.  요즘 인터넷에 보면 악의적으로 기독교를 욕하는 집단이 있습니다.  종교를 아편으로 생각하는 극단적인 좌파들, 기독교를 정치적인 적으로 생각하는 집단, 혹은 종교적인 적대 세력들이 교회를 공격합니다.  교회와 전혀 상관없는 일에도 종교 얘기만 나오면 교회를 욕합니다.  있는 허물이야 어쩔 수 없지만, 교회의 내막도 모르면서 없는 사실을 유포하고 교회를 욕합니다.  
  
어찌되었든, 결과는 마찬가집니다.  박해를 당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당연한 일이고 예견된 일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벧전 4: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 3: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그러면 박해를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할까요?  박해를 당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12절 상)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간단명료한 대답입니다.  
  
오늘 박해 받는 분들이 있습니까?  기뻐하고 즐거워하세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화를 내실 분들도 있을 겁니다.  고통스럽고 괴로운데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니?  지금 농담하는 것입니까?  
  
박해 자체는 절대로 기쁜 일이 아닙니다.  즐겁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말입니다.  올림픽 중계방송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가 있습니다.  부상을 당한 몸으로 고통스러워하면서 끝까지 싸워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입니다.  만일 금메달을 따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 고통은 훨씬 덜 했을 겁니다.  

본문에 보면 박해 받는 사람이 받을 하늘의 상이 있습니다.  그 상은 보통의 상이 아닙니다.  매우 큰(poluv") 상입니다.  상이 다양하고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뭡니까?  영생입니다.  천국입니다.  영원한 평안과 기쁨입니다.  하나님의 칭찬입니다.  이런 것들을 받기 때문에 현세에서 당하는 박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말하자면 현세의 고난과 내세의 영광을 맞교환 하는 것입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용기를 내세요.  우리보다 먼저 이런 박해를 기쁨으로 당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오늘 우리가 박해 당하는 것을 하늘나라에서 내려다보면서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파이팅!  열심히 달려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12절 하)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히 12:1)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같은 신앙의 시조들이 있습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같은 투쟁의 용사들이 있습니다.  세례 요한, 베드로, 야고보, 스데반, 바울 같은 순교자들이 있습니다.  사도들은 대부분이 목 베임을 당했습니다.  어떤 선지자는 톱으로 켜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이들이 바라본 것은 현세의 영광이 아닙니다.  오직 하늘나라의 축복입니다.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10절)


박해를 견디는 방법

베드로 사도는 박해를 당할 때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지시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3:14-16) 

첫째로, 두려워하지 말고 근심하지 말하고 합니다.  누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때문에 시비를 걸면 우선 두려워하고 근심부터 합니다.  그러나 담대해야 합니다.  박해자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믿는 하나님은 박해자보다 훨씬 크고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얼마든지 이깁니다.  반드시 승리합니다.  
  
둘째로,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고 거룩하게 하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죄를 척결하는 일입니다.  죄를 품고는 하나님을 모실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셔 들이세요.  그리고 현재, 과거, 미래의 모든 죄에서 벗어나세요.  모든 순간에 주님을 의지하세요.  
  
셋째로, 다른 사람에게 내 신앙을 설명할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박해자를 비롯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왜 박해를 당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 욕을 먹어도 예수를 믿는지, 왜 손해를 보면서 신앙을 버리지 않는지, 왜 목숨을 잃으면서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할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재판하는 공회 앞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행 23:6)  

넷째로, 선한 양심을 가지라고 합니다.  즉, 악한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합니다.  복수심이나, 보복하겠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오히려 박해자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오죽하면 저럴까?   
  
이렇게 함으로써 어떤 결과가 올까요?  우리를 욕하고 박해하는 자들이 결국은 부끄러움을 당하게 됩니다.  참 선지자 미가야를 욕했던 아합 왕은 전쟁에서 패하고 어디서 날아왔는지도 모르는 화살에 맞아 죽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목을 베었던 헤롯 안티파스는 그의 조카 헤롯 아그립바에게 고소당해 로마 황제에게 쫓겨나 유배당했습니다.  

야고보 사도의 목을 베고 베르로 사도를 옥에 가뒀던 헤롯 아그립바 1세는 충이 먹어 창자가 썩는 병에 걸려 죽었습니다.  모르드개를 죽이려던 하만은 자기가 만든 사형틀에 매달려 처형당했습니다.  우리는 무식하게 당하는 게 아닙니다.  믿음으로, 소망으로 당하는 겁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 때문에 기꺼이 당하는 겁니다.  

건강한 신체는 무균실에 있는 몸이 아닙니다.  세균이 득실거리는 세상에서 건강을 유지합니다.  세균의 공격을 이길만한 면역력이 있고 저항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혼도 마찬가집니다.  건강한 신앙은 세상 사람들의 공격을 이깁니다.  충분히 저항하고, 충분히 막아내면서 영적 건강을 유지합니다.  바로 이것이 가장 성숙된 성도가 세상에서 받는 가장 고급형의 복입니다.  
  
그러므로 박해하는 사람을 말로 욕하고, 물리적으로 대항하지 마세요.  기꺼이 참고 당하세요.  염려 마세요.  주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고 거룩해지세요.  내가 당하는 일을 남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착한 마음을 품으세요.  결코 복수심을 품지 마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결과를 주실 겁니다.  박해자는 부끄러움을 당합니다.  나는 천국의 상을 받습니다.  꼭 그렇게 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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