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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좋은 교회, 좋은 목사, 좋은 교인 (마 16: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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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회, 좋은 목사, 좋은 교인 (마 16:24-28)


저희 높은 뜻 교회 연합회에서는 천안에 높은 뜻 씨앗스쿨을 세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지지난 주와 지난 주 토요일에 두 차례에 걸쳐 학부모 입학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누가 와 주실까 많이 염려하고 기도 많이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제법 많은 학부모들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대개 천안 근처에 사시는 분이실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방에 사시는 분들도 제법 많으셨습니다. 서울에 사시는 어떤 분이 제 페이스 북에 자기는 병원 가는 일이 급히 생겨 함께 못했는데 지금 자기 친구들이 천안엘 가는 중이라는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자기친구들이 '이사불사'를 외친다는 재미있는 표현을 올려주셨습니다. 얼마나 큰 격려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실제로 저희 높은 뜻 씨앗스쿨에 아이를 입학시키기 위하여 이사를 결심한 가정이 꽤 됩니다. 우리 한국의 특별한 교육열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정말 좋은 학교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더 깊이하였습니다.
우리 한국처럼 좋은 학교에 집착하는 민족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민족이라고 그러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면에서 우리 한국은 정말 일등입니다. 좋은 학교가 있는 지역은, (요즘은 좋은 학원이 있는 지역까지) 집값이 비싸리만큼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좋은 학교엘 보내기 위하여 정말 최선을 다합니다.

너무 지나친 것은 문제가 되지만 저는 그것이 꼭 나쁜 일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은 학교에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교회를 만나는 것입니다. 사실은 좋은 교회를 만나는 것은 좋은 학교를 만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저는 세상적인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좋은 학교를 나오지 못했습니다. 저는 상업고등학교를 나왔고, 당시에는 거의 언제나 (아니 솔직히 언제나 매년) 미달이 되었던 신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잘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바라고 꿈꾸던 삶보다 더 잘 된 복을 받았습니다. 저는 가끔 우리 아이들이 나 보다 더 잘 될 수 있을까를 가끔 염려합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만 저보다 잘 되는 것 쉽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인가 누가 묻는다면 저는 조금도 망설임없이 답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어려서 좋은 교회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지난 8월 어려서 함께 교회를 다녔던 친구들과 함께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모두가 다 잘 되었습니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가정적으로 어느 한 친구도 안됬다는 마음이 드는 친구가 신기하게도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모두 다 함께 좋은 교회를 다녔기 때문입니다.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일까요?
가까운 교회가 좋은 교회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가까우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까이 있는 교회가 좋은 교회는 아닙니다. 
무조건 가까이 있는 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생각하고 가까이에 있는 아무 교회나 막 다닌다면 그건 정말 아주 위험한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까이 있는 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난 서울대학교가 멀어서 가까운 학교에 자식들 보내는 사람 본 적 없다.' 정말 사람들은 좋은 학교엘 가고 보내기 위하여 이사불사합니다. 저는 교회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높은 뜻 교회 중에 높은 뜻 섬기는 교회가 있습니다. 우리 명동청어람에서 시작한 교회인데 제 친구 둘(이번 함께 휴가를 다녀온)이 그 섬기는 교회의 장로입니다. 이번에 하나님의 은혜로 별내라고 하는 곳에 좋은 터를 마련하고 아주 자그만한 예배당을 짓고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높은 뜻 섬기는 교회는 사회적기업을 먼저 세우고 그 공장을 이용하여 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가 학교를 세우고 학교 강당에서 교회를 하려는 것과 똑같은 생각입니다.
우리 친구를 비롯해서 벌써 그 섬기는 교회의 교인 몇이 별내면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옳은 일이고 지혜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교회에 대한 욕심이 없는 사람들이 뜻밖에 참 많습니다. 그냥 적당히 주일 날 그것도 가끔 나와서 예배드리면(그것도 태반은 졸면서)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뜻밖에 참 많습니다.
미신적인 생각이 있어서 그마나도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벌 받을까봐, 집에 불날까봐, 교통사고 날까봐, 사업 망할까봐 형식적으로 교회에 출석하시는 분들 제법 많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의 신앙을 부적신앙이라고 부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여러분들은 좋은 학교만큼이나 좋은 교회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십니까?
좋은 교회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교회 생활을 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권면드립니다. 마음에 새겨 들으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좋은 교회란 어떤 교회일까요? 좋은 교회를 생각할 때 누구나 보편적으로 살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목사'입니다. 목사가 특별난 사람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교회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것 중에 하나는 '좋은 목사'입니다.
아이들은 부모 잘 만나야하고, 선생을 잘 만나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교인들은 목사를 잘 만나야 합니다. 엉뚱한 목사 한번 잘못 만나게 되면 그 고생과 고통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우리 높은 뜻 하늘 교회는 지금 거의 일년 가까이 담임목사가 공석 중입니다. 우리 높은 뜻 하늘교회도 정말 교회가 되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좋은 담임목사가 와야 합니다. 여러분 그것을 위하여 열심히 많이 기도하신 줄 믿습니다.

저도 높은 뜻 하늘교회에 관심과 애정이 있고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참 많이 생각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아마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하나님께서 우리 높은 뜻 하늘 교회에 좋은 담임목사를 허락해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제가 다음 달에는 10월 20일 주일에 우리 하늘 교회에 오게 되는데 그 때에는 공동의회를 열어 담임목사 청빙 투표를 하려고 기도중에 있습니다. 여러분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좋은 목사만으로는 절대로 좋은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좋은 교회가 되려면, 그래서 그 교회를 다니는 교인들이 복을 받으려면 그 교회에는 반드시 좋은 교인이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 높은 뜻 하늘교회가 정말 교인들에게 복이 되고, 복을 주는 그런 좋은 교회가 되려면 우리 높은 뜻 하늘교회에 좋은 교인이 많아야 합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이 다 좋은 교인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좋은 교인만 100% 출석하는 교회는 있을 수 없고, 혹시 있다면 그 또한 좋은 교회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교회에는 반드시 좋은 교인 얼마가 꼭 있어야만 합니다.

좋은 교인이란 어떤 교인일까요? 저는 예수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신 마태복음 16장 24절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회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아멘.

십자가를 지고 주를 좇을 줄 아는 사람이 좋은 교인입니다. 주를 위해서라면 힘든 십자가라도 질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는 교회는 정말 좋은 교회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다는 아니더라도 몇은 있어야만 좋은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높은 뜻 하늘교회에도 그런 교인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제 눈엔 그런 교인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분명히 어디엔가는 계실 터인데 아직 제 눈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부담스런 말씀을 좀 드리려고 합니다. 교인들 떨어질 설교를 좀 하려고 합니다. 많이 망설였지만 해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높은 뜻 하늘교회는 올해 재정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올해 대부분의 교회들이 다 재정적인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며 우리나라 경제가 쉽지 않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하늘교회는 그 중에서도 조금 더 심하게 재정적인 어려움을 격었습니다.

담임목사의 유고 때문에 출석교인이 약 100명 정도 줄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선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 유고임에도 불구하고 흩어지지 않고 교회를 지켜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출석교인이 100명이나 줄었으니 재정이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하늘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방만한 재정운영'입니다. 선교하고 구제하는 일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선교와 구제에 인색해서는 안 되겠지만, 우리 하늘 교회는 좀 너무 많이 지나쳤습니다. 작년보다 출석교인이 100명 정도 늘었어야만 감당할 수 있는 재정을 짜 놓았는데 작년보다 출석교인이 100명 정도 줄었으니 당연히 재정이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방만한 재정을 줄이려고 목회자들과 직원들이 스스로 10% 정도 감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까지 사업과 일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내년 한해정도 고생하면 안정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제가 설교 중에 이와 같은 재정 어려움을 말씀드리고 부담스럽지만 특별헌금을 좀 하자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잘 되지 않았습니다. 실망스러우리만큼 잘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우리 높은 뜻 하늘 교회 교인들의 헌금생활은 나쁘지 않습니다. 나쁘지 않은게 아니라 좋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 높은 뜻 모든 교회 중에 제일 잘 하는 교회 중에 하나입니다. (아주 인간적인 이야기입니다. ) 

보편적인 자기 책임을 잘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하나 부족한게 있습니다. 교회가 힘들고 어려울 때 교회를 위하여 무거운 짐을 십자가처럼 지고 나설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도 안수집사와 권사도 뽑고, 장로도 세워야 할 터인데 솔직히 제 마음에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교회의 중직자가 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교회를 위하여 무거운 짐을 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일반적인 책임을 잘 감당하지만 특별한 책임을 잘 지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 교회는 좋은 교회가 되기 어렵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우리 높은 뜻 하늘교회가 너무 쉽게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높은 뜻 하늘 교회는 우리 높은 뜻 교회 중 아직까지는 자기 건물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교회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우리 하늘 교회 예배당 800평은 다른 교회 교인이 사주신 겁니다. 그분은 지금 우리 교회에 다니시지도 않으십니다. 우리는 이 좋은 예배당을 그냥 공짜로 받았습니다.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우리에게 꼭 좋은일만은 아니었습니다.

교회를 위한 교인들의 눈물과 수고와 헌신이 부족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지난 번 특별헌금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교회에는 몇 억원 정도 은행 빚이 있었습니다. 그 중의 얼마를 담임목사 사임 때 돌려받은 전세금으로 갚았습니다. 다 갚을 수 있었지만 계속 재정이 적자였기 때문에 그것을 위하여 일부만 갚았습니다. 전세금 중의 일부를 가지고 올해 살림을 살아왔습니다. 아마 이번달과 길게 잡아 다음달이면 그것도 끝이날 겁니다.

새로 담임목사를 청빙하려면 또 은행 빚을 져야합니다. 은행 빚을 져도 얼마든지 갚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헌금을 잘 안하시는 것이 아니니까 우리 형편에 맞도록 잘 예산을 세우고 노력하면 한 해나 넉넉잡고 두해면 그냥 갚아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저는 그 정도의 부담을 우리 교회 교인들이 감당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우리 교회가 좋은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 25절에서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우리는 십자가를 지면 죽는 줄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십자가를 외면하고 회피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반대로 말씀하십니다.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다시 말해서 십자가를 지면 산다고 말입니다.

교회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려고 하면 그 십자가를 질 수 있는 힘과 능력을 하나님이 축복으로 우리에게 주십니다. 십자가의 부담을 감당할만한 힘과 능력일 터이니 그 축복이 만만한 축복을 아닐 겁니다.

미신적인 이야기로 들으셔도 좋습니다. 기복적인 설교로 들으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저를 아시는 분이라면 제가 그 쪽으로 많이 치우친 목사는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 주실겁니다.

저는 우리 높은 뜻 하늘 교회의 이 적당한 부담이 오히려 우리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축복은 그것을 받을만함 믿음이 있는 사람이 받게 될 겁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 교회가 안고 있는 재정적인 부담을 은행대출을 받아 해결하기를 원치 않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그 짐 지기를 싫어하신다면 그렇게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부담으로 가장 된 하나님의 축복은 여러분과 아무 상관없게 될 겁니다.

믿음 없는 눈으로보면 십자가요 부담이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그 부담과 십자가 뒤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축복이 보이실 겁니다. 저는 우리 높은 뜻 하늘교회 교인 중에 그 하나님의 축복을 쟁취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기도하겠습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좋은 교인이 좋은 교회를 만듭니다. 좋은 교회는 좋은 학교와 직장과 비교할 수 없는 축복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우리 높은 뜻 하늘교회의 좋은 교인이 되어 좋은 교회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충만히 받아 누리실 수 있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김동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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