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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천년왕국의 비밀 (계 20:1-6) - 종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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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천년왕국의 비밀 (Secrets of the Millennium)
성경 : 계 20:1-6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이는 첫째 부활이라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성경은 천지창조를 기록한 창세기로 시작하여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되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록하고 있는 요한 계시록으로 끝납니다. 그런데 그 계시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이 바로 ‘천년왕국’입니다. 

성경 종말론이 기독교의 면류관이라 한다면 그 면류관 중앙에 박힌 보석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오늘 본문 계시록 20장 1-6절에 등장하는 ‘천년왕국’입니다. 

한국교회는 초기부터 천년왕국 직전에 예수님이 재림하신다고 하는 ‘역사적 전천년설’을 강조하는 학파의 주장이 강했습니다. 또한 그것이 목회자들과 교인들로 하여금 고난 가운데서 순교적 신앙을 지키게 해주었습니다. 일제의 침략과 6.25 민족상잔의 비극 속에서도 한국교회가 굳건한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예수님의 재림과 천년왕국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7, 80년대 한국교회를 오염시켰던 세대주의적 종말론과 시한부 종말론, 그리고 극단적인 자유주의 신학 등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한국교회에는 계시록을 연구하는 것이나 종말론을 전파하는 것조차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은 예수님의 재림을 앞둔 종말의 때이고 성경에 예언된 종말의 징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계시록을 연구하는 일과 전파하는 일에 주저할 수 없습니다.
 
특히 천년왕국에 관해 이론을 정립하고 믿음의 기초를 쌓는 것은 종말 환난을 대비하는 성도에게 무엇보다 화급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오늘은 종말론의 보석과 같은 ‘천년왕국’에 대하여, 그 왕국의 속성과 중요성, 왕국이 진행되는 순서, 왕국의 내용, 그리고 왕국의 해석 등을 다루면서 우리 모두의 재림 신앙을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1. 천년왕국의 속성과 진행순서
 
4절=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5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6절=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천년왕국’이라는 용어는 본문 4-6절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천 년 동안 왕노릇 하리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천 년’과 ‘왕 노릇’을 조화시켜 ‘천년왕국’이라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왕국’이라는 용어는 헬라어로 ‘바실레이아’라 하는데, 이는 ‘왕의 세력권(domain of a King)'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며 주권자가 되신 곳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가 되신 그리스도의 왕국을 의미합니다.
 
비록 천년왕국은 계시록에서만 언급되고 있지만 천년왕국의 개념은 성경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음은 다음의 여러 명칭들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1) 장차 오는 세상.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 12:32). ‘오는 세상’이라면 예수님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부활한 성도들이 누리게 될 천년왕국을 상징하는 것으로 봅니다.
 
2) 때가 찬 시대.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9-10).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말미암은 ‘이미(already)'와 재림으로 완성될 ’아직(not yet)'과 관련된 표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최종적 완성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를 ‘천년왕국’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천국.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
 
4) 하나님의 나라.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 1:14-15). 

그리스도의 주권적 통치와 영역적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천년왕국입니다.
 
5) 새롭게 되는 날.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 19:28). 

‘세상이 새롭게 되는 날’에 예수께서 영광의 보좌에 앉게 되는데, 이는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 하는” 천년왕국을 가리킵니다.
 
성도 여러분! 이처럼 성경 여러 곳에서 장차 오는 세상, 새롭게 되는 천년왕국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음을 보는 기쁨이 어떠합니까?
 
계시록 19장과 20장을 연속적인 내용으로 읽으면 다음과 같이 천년왕국의 진행순서를 세울 수 있습니다.
 
1) 재림의 징조들.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회심(롬 11:25-26), 복음의 세계적 전파(마 24:15), 적그리스도와 대환난 등의 징조를 들 수 있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3) 성도의 부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이 먼저 부활합니다(계20:5-6, 살전 5:16, 고전 15:52).
 
4) 성도의 휴거. 예수님 재림 때에 살아있는 성도들이 변화하여 공중으로 휴거됩니다(살전 4:17). 성도의 부활과 휴거를 오늘 본문 4-6절은 ‘첫째 부활’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5) 사탄의 결박. 예수님이 재림하시면서 적그리스도와 그의 동맹군들을 멸망시키시고 그 후에 사탄을 결박하여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도록 무저갱에 가두게 됩니다.
 
6) 천년왕국의 시대. 사탄이 감금되어 있는 동안 지상에서는 예수님과 함께 부활한 성도들이 천년동안 왕노릇 하는 축복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문자적인 천년이 아닐 수 있지만, 이 시대는 평화와 의가 충만한 시대가 됩니다(계 20:4-6).
 
7) 곡과 마곡의 전쟁. 천년 후 사탄이 풀려나서 곡과 마곡을 모아 전쟁을 일으키지만, 하늘로서 내려오는 불에 의해서 소멸될 것입니다(계 20:8-9).
 
8) 악인의 부활 및 심판. 사탄의 심판이 있은 후에 악인들이 부활하여 백보좌 심판을 통해 불못에 던지우게 됩니다. 

9) 영원세계. 악인의 심판이 있은 후에 영원무궁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 세계는 천년왕국의 성도와 곡과 마곡의 시험을 이긴 성도들이 함께 들어가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주님이 예비하신 위대한 천국 백성의 분복을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2. 천년왕국의 내용
 
오늘 본문을 통하여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년왕국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사탄의 결박.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1-3절).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가진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사탄(=용, 옛뱀, 마귀)을 잡아 무저갱에 던져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년동안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합니다. 따라서 천년왕국에는 유혹자가 없어 사람들이 죄를 짓지 않습니다.
 
여기 ‘만국’은 흔히 서구의 전천년설 학자들이 주장하듯이 예수님 재림시 살아남은 불신자들을 포함하지 않고, 오직 천국에 들어간 구원받은 자들만을 의미합니다.
 
2) 천년왕국에 들어갈 자.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4절).
 
본절이 말하는 천년왕국에 들어갈 자들의 첫째 명단은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 즉 ‘순교자들의 영혼들’입니다. 대환난 때 오직 예수님만 전하고 적그리스도의 비진리에 맞서 싸우다 목베임 당한 자들이 천년왕국에 들어갑니다. 

두 번째는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한 자들” 즉 ‘우상을 숭배하지 아니한 자들’입니다. 대환난의 절정의 순간에도 적그리스도의 우상 혼합주의를 숭배하지 아니한 자들이 천년왕국에 들어갑니다.
 
세 번째는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 즉 ‘짐승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입니다. 대환난 때 적그리스도 ‘666짐승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천년왕국에 들어갑니다. 

성도 여러분! 이들이 살아서 사탄이 결박되어 있는 천년동안 예수님과 더불어 왕노릇 하게 됩니다. 그리고 5절입니다.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이것은 악인의 상태를 묘사한 구절입니다. 여기서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악인들, 세상 사람들, 혼합주의자들 모두를 포함합니다. 이들은 천년왕국에 결코 들어갈 수 없습니다. 

대환난 때 믿음을 지킨 성도들은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 하지만,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고 그 영혼이 음부에서 고통받게 됩니다. 

6절=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예수님 재림 때 주님 안에서 잠든 자가 부활하고, 이때 살아 믿음을 지킨 자들은 변화체가 됩니다. 이들이 첫째 부활에 참예할 자들입니다. 

여기 첫째 부활은 주님 재림 때 죽은 성도들의 무덤이 열리고 일어나는 것입니다. 반면 둘째 부활은 천년왕국이 끝날 때 일어날 악인들의 심판을 위한 부활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부활한 성도들이 제사장 나라를 이룰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전 15:5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계 5: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계 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성도 여러분! 이처럼 위대한 나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소망을 잃지 말고 주님 오심을 준비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3. 천년왕국의 해석
 
천년왕국론은 그 이론을 주장하는 신학의 총체적인 결정체이기 때문에 그 이론이 가지는 신학적인 관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일반적으로 무천년설, 후천년설, 세대주의 전천년설, 그리고 역사적 전천년설 등 네 가지가 있습니다.
 
‘무천년설’은 구약의 예언된 말씀들이 기독교회에서 성취되었다고 보는 영적 해석법으로 천년왕국설을 해석합니다. 무천년주의자들은 천년왕국의 내용이 문자적으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교회시대 전체에 걸쳐 이루어지는 사건을 영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있어서 문자적인 의미의 천년왕국은 부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구약의 예언서 중 대부분이 천년왕국을 예언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모두가 메시야의 천년왕국의 통치를 설명하기 위하여 구약의 말씀을 여자적으로 해석하여야 한다는 해석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천년설’은 최근에는 거의 배척받는 이론입니다. 

앞의 1, 2대지에서 설명한 ‘역사적 전천년설’은 영해로 일관하는 무천년설의 해석법도 반대하며, 문자적인 해석으로 일관하는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해석법도 반대하며, 양 이론의 중도노선을 취하는 해석법입니다.
 
성도 여러분! 개혁주의 노선에 서 있는 우리는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무천년설과 역사적 전천년설은 다소 다른 점은 있지만 넓은 의미에서 수용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박형룡박사님이나 박윤선 목사님의 선도 아래 역사적 전천년설을 중심으로 종말론의 체계를 세워왔습니다. 최근에 유럽이나 미국에서 공부한 학자들이 무천년설에 치중하는 바람에 다소 흔들림이 있지만, 여전히 일선에서 목회하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역사적 전천년설에 서 있습니다.
 
저 자신도 성경 예언의 문자적 해석에 신중을 기하는 역사적 전천년설의 이론을 따릅니다. 그렇기에 구약성경을 여자적으로 해석하여 그 자체의 종말론을 조직하고 그 후에 신약성경을 조직된 종말론에 맞추어 가는 세대주의 전천년의 해석에 대해 반대합니다. 

또 “구약은 신약에 열려져 있고 신약은 구약에 감추어져 있다”는 어거스틴의 말대로 구약이 예언하고 있는 깊은 의미를 발견하기 위하여는 신약성경에 비추어 해석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천년왕국의 일은 시기적으로는 미래의 일입니다. 계시록 중요 단락의 서두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반드시 속히 될 일’(1:1), ‘장차 될 일’(1:19), ‘이 후에 마땅히 될 일’(4:1), ‘결코 속히 될 일’(22:6)이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볼 때 계시록 20:1-6절의 천년왕국은 시기적으로 ‘장차’에 해당하는 미래의 일임을 분명히 합니다. 

또한 천년왕국의 일은 방법적으로는 ‘될 일’입니다. ‘반드시 속히 될 일’(1:1), ‘장차 될 일’(1:19), ‘이 후에 마땅히 될 일’(4:1), ‘결코 속히 될 일’이라는 말씀을 통하여 볼 때 계시록 20장의 천년왕국은 ‘될 일’ 즉 실제적으로 일어날 일입니다. 따라서 본문에 나타나고 있는 천년왕국의 실체에 대하여 영적으로나 상징적인 의미로 보는 무천년설은 ‘될 일’의 원리를 무시하는 것이기에 수용할 수 없습니다. 

천년왕국은 에덴동산에서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샬롬을 성도들에게 회복시켜주는 점에서 메시야 왕국의 한 측면입니다. 그리고 그 왕국은 분명히 역사속에 계시되어질 것임을 확신합니다. 

성도 여러분! 짧은 시간에 많은 부분을 다룰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천년왕국의 모든 구절은 역사적 전천년설의 해석으로 일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역사적 전천년설을 주장하는 학자들 가운데서도 부분적으로 무천년설의 학설을 채용하는 경우를 보기 때문입니다. 

천년왕국에 있어서 ‘천년’은 반드시 문자적인 ‘천년’이라기 보다 한정된 ‘천년’임을 분명히 합니다. 그렇다고 무천년설이 말하는 것처럼 신약시대 전체의 상징적인 기간으로는 보아서는 결코 안 됩니다. 

그렇다면, 대환난 중에 두 증인의 예언 기간인 ‘1260일’(11:3)과 해입은 여자가 광야로 피난하는 ‘1260일’(12:6)에 대한 해석도 한정된 기간으로 보아야 함이 분명합니다.  
 
해 입은 여자가 뱀의 낯을 피하는 ‘한 때 두 때 반 때’(12:14)와 짐승(적그리스도)이 활동하는 42달(13:5)의 기간에 대한 해석도 반드시 문자적인 그 기간으로 볼 수 없을지 모르지만 ‘천 년’의 경우처럼 한정된 기간으로 보아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사도 요한이 예수께서 주신 환상을 보고 장차 될 일을 기록함에 있어, 구체적으로 ‘1260일’, ‘마흔 두 달’, ‘한 때 두 때 반 때’, ‘1000년’ 등으로 거듭 밝히고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무천년설의 주장처럼, 이같은 분명한 표현을 상징으로 이용하여 신약시대 전체적인 기간으로 표시해야 했겠습니까? 이에 대하여 박윤선 박사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재림 직후에 천년동안 (혹은 여자적 천년은 아닐지라도) 성도들이 땅에서 왕노릇 한다는 사상은 계시록 5장 10절에도 있다. 우리는 무천년주의자들처럼 이것을 신약시대 신자들의 생활상태와 동일시할 수는 없다. 신자들이 왕노릇할 것은 교회시대의 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전 6:2-3; 딤후 2:12참조).” 


<나오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은 종말의 7대 징조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스라엘이 1948년 5월 14일에 독립하여 어느덧 강한 군대가 되었습니다. 에스겔 37장의 예언과 예수님이 말씀하신 무화과 나무의 비유가 이미 실현되었습니다. 

유럽연합이 정치블럭으로 조직되어 바야흐로 세계의 거대 세력이 되었습니다. 다니엘서 2장의 금신상의 예언이 눈앞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계시록 13장의 적그리스도의 정체가 로마카톨릭 교황제도를 통하여 서서히 마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962년 교황청의 종교다원주의 선언으로 온 세계 종교는 지금 계시록 17, 18장의 음녀의 모습으로 점점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666 짐승표의 비밀이 이제 거의 드러났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작금의 베리칩 사태는 짐승표와 믿음이 관련되는 어떤 계기를 기다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다니엘 7장, 11장의 세계 4대세력이 이미 준비되었습니다. 사방의 바람을 밪고 있는 천사에게 ‘놓으라’는 명령이 떨어질 때 중동에서 불어오는 유브라데 전쟁의 바람이 온 세계를 휩쓸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성령의 역사로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될 것이라는 주님의 예언은 이미 이루어졌다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 오시면 믿는 자들을 천년왕국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주님과 함께 왕노릇 할 것입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소망 가운데 믿음의 길을 의연히 달려가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마라나타! 예수님이 속히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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