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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세례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막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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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막 1:8)

(1: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미국의 가난한 시골 소년이 아침마다 뜰에 나서면서 들판 너머에 황금 유리창을 단 집을 보며 그 집사람들을 부러워하곤 했다합니다. 어느 날 그 소년은 그 집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합니다. 그러나 먼 길을 떠난 그는 적잖이 실망하고 말았다합니다. 그토록 찬란하게 보이던 집은 자기의 집과 다름없는 초라한 집이었고 그가 보았던 황금 유리창이 아니라 보통 유리창이었다는 것입니다. 실망한 그가 돌아오려고 뒤돌아 자기의 집을 보니 자기 집 유리창이 황금 유리창으로 변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석양의 햇빛을 받아 빛났던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참 빛은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요 1:9)

세례는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행하는 예식 중 성찬식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베풀어지는 대표적 성례전 중의 하나입니다. 죄에 대한 회개와 사죄의 확신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회원으로서의 입회, 성령 안에서의 성도의 교제 및 기쁨을 상징하는 세례는 교회의 회원이 되는 입교 의식으로서의 의미와 함께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성령 세례로서의 본질적 의미가 더 중요합니다. 
성도가 세례를 받았다 함은 곧 그리스도 예수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이 됨을 의미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고 합니다.

이에 대한 예표가 홍해를 건넜던 출애굽의 사건이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고전 10:2)라고 합니다. 바로 왕의 압제 하에서 참혹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옛 생활로 상징되는 애굽의 노예 생활로부터 해방되고 모세의 인도로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지나 가나안 복지를 향해 나아갑니다.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율법과 규례를 받아 구별되고 성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구원받은 성도는 세례를 통해 죄에서 해방 받고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교회의 규례를 따르며 성경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성별된 성도가 됩니다. 즉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성령의 인도로 영원한 본향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면서 광야 같은 세상을 믿음으로 사는 순례자가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도 노아 홍수에 대해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는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벧전3:21)고 합니다.
세상의 죄인들에게 홍수는 하나님의 심판이요 멸망의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였던 노아와 그 가족들에게는 구원의 세례 의식이 되었던 것입니다.
세례는 죄인 된 우리의 옛사람이 죽고 그리스도의 은혜의 구원하심 안에서 새사람으로 거듭남을 의미합니다.

뉴질랜드 가까이에 솔로몬 군도에 사는 원주민 피지 족속에게 선교했던 선교사님이 선교해서 회심한 자들이 예수 믿게 되면 세례를 주는데 '킬링 스톤'이라고 하는 바위 옆에서 베풀었다합니다. 킬링 스톤이란 사람을 처형하는 바위라 합니다. 처형법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목을 쳐서 죽이는 일도 있고, 교수하는 일도 있고, 불태워 죽이는 일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아주 특별한 방법이 행해졌다합니다. 동네 한가운데에 큰 바위가 있는데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사형에 처하게 되고, 처형을 할 때에는 사람을 꽁꽁 묶어서 붙들고 머리를 그 바위에 짓이겨서 죽인다합니다. 그래서 피가 그 바위에 흐른다합니다. 그런데 그 피를 절대로 닦지 못하게 한다합니다. 그대로 피가 벌겋게 흐르면 사람들이 '아! 죄 지으면 저렇게 된다'하고 일벌백계의 무서움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 믿게 된 자들을 늘 붉은 피가 묻어 있는 그 바위에 데려가서 세례를 주었다고 합니다. '당신은 지금 죽는 거요. 옛사람이 완전히 죽는 시간입니다'하는 것을 강조하고자 함이었다합니다. (Solomon Island Christianity 곽선희목사 설교예화 중)

그러므로 세례 받은 성도는 죄로 멸망 받을 세상으로부터 구별되고 주님의 교회라는 방주 속에서 구원을 체험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공생를 시작하시기 전 세례 요한이 주의 길을 예비하며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가 오시기에 앞서 요한이 먼저 회개의 세례를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전파하니라(행13:24)고 합니다.

그때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막 1:4-5)

이처럼 회개의 세례를 베푸는 세례 요한의 사역은 신구약의 분기점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등장은 구속사적으로 획기적인 전환점이기도 하고 커다란 분수령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그가 구약 시대의 마지막 선지자(마 11:13 눅 16:16)이며, 동시에 그는 신약 시대의 문을 연 복음의 첨병이었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의 출현은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인 말라기에 의하여 약 4백 년 전에 선포된 예언의 실현이었습니다(말 3:1). 말라기 이후 세례 요한이 출현하기까지 약 4백 년간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셨으나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예언된 '처녀를 통해서 탄생된 임마누엘'(사 7:14)은 이미 30세가 되어 그 사역 준비를 완료하고 있었습니다.

로마를 통하여 복음 전파의 통로를 전 세계로 개설하게 하시고, 헬라를 통하여 세계의 언어를 하나로 만드심으로써 복음 전파를 용이하도록 준비하셨습니다. 이러한 준비가 완료되었을 때 하나님은 먼저 그 길잡이로 세례 요한을 보내셔서 구약 종교의 종언과 새 종교의 문을 열게 하신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나실인으로서 세속 문명 생활을 거부하고 광야에서 짐승의 옷을 입고 살았습니다(눅 1:80). 

세례 요한이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유대 광야에 나타나 물로 세례를 베푼 것은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 낡고 부패한 구약 종교의 형태와 의식을 벗고 새로운 생명 종교로서의 시작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그는 모태에서부터 성령이 충만했던 사람으로서 그의 아버지 사가랴에 의하여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길 선지자'(눅 1:75, 76)로 예고되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생애는 '성결과 의'로 규정된 생애였습니다. 그가 30년 생애를 짐승의 옷을 입고 광야에서 산 것은 바로 '성결과 의'를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성결과 의'를 이루기 위하여 요한은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약 1:27) 성별된 생활을 했으며,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하여 그의 사역을 '회개의 세례'를 베푸는 것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성결과 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본질로서 요한은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켜서 비취는 등불'(요 5:35)로 예수의 반사체 역할을 한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 때 죄 없으신 주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이는 죄인과 같이 자신을 낮추시고 동질화시켜 인류의 죄를 친히 담당하신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심에 대한 예표라 하겠습니다. 성도들은 이와 같이 주님의 구원의 은혜 안에서 죄에 대해 죽고 새사람으로 거듭나 중생하였음을 세례를 통해 확증하게 됩니다.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롬 6:5)고 합니다.

이렇듯 중생은 체험하고 세례 받은 성도는 한 성령 안에서 머리되신 주님의 지체가 되어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며 한 몸이 되는 은혜를 공유하게 됩니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 12:13)고 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갈릴리 나사렛'에서 '요단 강'으로 오셨다(9절)고 하심은 사생활을 떠나 공적 사역을 위하여 고향을 떠나 오셨다는 것을 뜻하며, 그것은 메시아로서의 공적 사역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때 예수의 나이는 30세였습니다.(눅 3:23). 레위 인들이 제사 직에 공식적으로 취임하는 나이가 30세였으므로(민 4:3, 30, 47) 예수의 30세 공생애 시작은 이에 근거하고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레위 인들과 제사장들이 공직을 맡을 때에는 먼저 물로 씻는 결례를 행한 것처럼(레 8:6 민 8:6, 7) 예수께서는 공적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것이 예수께서는 요한에게 말씀하신 대로 율법의 '모든 의를 이루는 것'(마 3:15)이었습니다.

요한은 성령을 통하여 자기에게 나아오시는 분이 메시아임을 알고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마 3:14)라고 했습니다. 요한의 이와 같은 생각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죄 없으신 예수께서 왜 세례를 받으셨는가?'라는 질문을 하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의를 이루기 위하여'라고 대답하셨습니다(마 3:15).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은 율법의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마 3:15). 여기 '모든 의'라 함은 그의 생애 전반을 걸쳐 율법의 규례를 충실히 이행하셨다는 것을 뜻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으셨으며(눅 2:21), 또 40일 만에 성전에 드린바 되셨으며(눅 2:22), 규례를 따라 12살 때와(눅 2:42) 매년 절기마다 예루살렘에 올라와 율법이 정한 의무를 이행하셨습니다. 그리고 30세가 된 지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시지만(히 7:15-17), 여인에게서 난 인자로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갈라지고 성령께서 비둘기같이 자기의 머리 위에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에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11절)는 말씀을 들렸습니다. 성삼위 하나님이 한 자리에 계시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자 예수께서 공적 사역에 임하시려 하실 때, 성부와 성령께서 이를 격려하신 것입니다. 율법적인 정결 의식도 끝마치셨으므로 메시아로서의 공적 활동을 승인, 격려하신 것인데, 그것이 바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것과 너의 공적 사역을 '내가 기뻐한다'는 말씀으로 표현하신 것입니다.

세례는 회개와 죄 사함과 관련이 있습니다. 성령의 감동하심 안에서 죄를 회개한 성도가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의 구원과 죄사함을 확증하는 회개의 열매를 맺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3:26,27)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 함은 그의 구속 사역에 동참함을 의미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그는 성령으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시리라(막1:8)고 예언한 대로 오순절 성령 강림은 성도들에게 성령 세례로 임했습니다.
물세례가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입문인 외적 의식이라면 성령 세례는 그리스도의 증인됨을 인치는 증표로서의 내적 의식이라 하겠습니다.

중생한 성도는 성령의 내주하심 가운데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죄를 회개하여 세례 받음은 곧 성령의 임재를 의미하며 이러한 이에게 성령 세례가 임합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어떤 이는 "만약 우리가 한번 태어난다면 두 번 죽을 것이나 두 번 때어난다면 한 번 죽을 것이다"라고 말하기 합니다. 영적 거듭남 없이 육적 출생뿐이라면 육체적 죽음과 아울러 영원한 사망의 심판을 받지만, 영적으로 중생하면 육체적 죽음 뒤에 영생에 이르는 부활을 맛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생한 성도는 성령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를 옷 입고 영생을 소유한 은혜 가운데 그가 체험한 구원의 증인으로서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행 2:32)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성도는 담대히 자신이 체험한 구원의 은총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 감사하며 헌신하며 증거 하는 증인의 삶을 살게 됩니다.

1908년 8월의 어느 날 미국 뉴멕시코 폴솜읍의 전화 교환수에게 고원 지대에 폭우가 내 려 '존슨 메사'시가 큰 홍수를 만났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합니다. 이제 그 홍수는 폴솜읍까지 삼킬 양이었다 합니다. 폴솜은 당시 인구 500명의 작은 읍으로서 '드라이 치마론' 강으로 둘러싸인 협곡 속의 섬과 같은 곳이었다 합니다. 전화를 받은 교환수 '루크' 여사는 68세의 곱사였는데, 자신이 피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건지기 위하여 집집마다 전화를 걸어 피신시켰고 전화가 없는 집에는 사람을 시켜 연락하도록 했다합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많은 사람들을 피신시켰으나 자신은 끝내 피신하지 못하고 행방불명이 되었다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생명을 살리는 일을 무엇보다 귀히 여깁니다.
주님께서 성도들로 성령 충만케 하시는 이유는 땅 끝까지 증인되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고자 함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고 합니다.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 2:40-41)고 합니다.
예수께서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 3:5)고 하였습니다.

신앙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4절)로부터 시작하여 성령의 세례로 완성되어야 한다는 것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회개'로 시작하여 '성령 세례'(행 1:8), '성령 충만'(행 2:4), 즉 성결로써 완성되는 복음적 신앙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세례식을 통하여 성도는 죄 사함을 받아 구원되었음을 확증하게 됩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롬6:3-4)하십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 16:16) 합니다.
주님께서 몸소 본을 보이신 그대로 성령의 은혜 가운데 세례식에 참여한 성도는 교회의 공동체에 속한 회원으로서 그리스도의 지체가 됩니다. 그리고 주의 사역에 동참하여 구원의 증거자로서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자가 됩니다. 

교육하고 선교하고 봉사하는 교회로 80주년을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하는 한 해를 살면서 성례주일을 지키며 세례 은혜에 감사하는 모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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