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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 (시 5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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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 (시 57:1-11)


1. 주 안에서 무엇이 불가능하랴? 

현대그룹을 일군 고 정주영 회장의 에피소드를 하나 정도는 아실 것입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정주영씨, 가난이 싫어서 돈 벌려고 가출하여 인천 부두에서 막노동한 이야기는 아주 유명합니다. 노동자 합숙소에서 잠을 자는 데, 빈대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탁자 위에 올라가 자면 빈대가 못 올라오겠지.’ 기다란 탁자 위에 올라가 잤는데, 잠시 뜸 한가 했더니 이내 빈대가 탁자 다리로 기어 올라와 물어뜯기 시작했습니다. 정주영은 다시 머리를 써서 탁자 다리 네 개를 물 담은 양재기 넷에 하나씩 담궈 놓고 잤습니다. 빈대가 밥상다리를 타려다 양재기 물에 떨어져 익사하게 하자는 묘안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빈대들이었습니다. 빈대들은 사람을 물기 위해 벽을 타고 천장으로 올라간 다음, 사람을 목표로 뚝 떨어져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그 때, 정주영은 하찮은 빈대도 물이 담긴 양재기라는 장애물을 뛰어 넘으려 그토록 전심전력으로 연구하고 필사적으로 노력해서 제 뜻을 이루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뜻을 세우고 최선을 다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합니다. http://www.ideakeyword.com/1038)
현대 직원들이 “회장님, 이것은 안됩니다.” 라고 말하면, 정회장은 대뜸 “해보기나 했어.” 라고 합니다. 그러면, “다시 해보겠습니다” 하고는 되돌아간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도 이렇게 긍정적인 생각, 적극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데, 하물며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이 ‘안된다. 못한다. 못살겠다. 할 수 없다.’ 이런 부정적인 말을 하면 되겠습니까? 

다윗은 오늘 시편에서 “하나님은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 으로 고백합니다. 여기의 “나”는 누구입니까? 시골에서 양을 치던 하찮은 양치기였습니다. 촌구석에서 양을 치던 촌뜨기 다윗을 조국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 그분이야말로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으로 고백하고도 남지 않겠습니까? 

2. 부르짖어 기도하라

다윗이 이런 고백을 하고 있는 환경은 성공하고 나서가 아닙니다. 왕의 자리에 오르고 나서가 아닙니다. 시57편 부제에 나와 있듯이,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입니다. 다윗이 피신해있던 장소가 들통이 나서 사울왕이 군사를 이끌고 다윗을 잡으러 온 때입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의 때입니다. 
4절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6절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죽느냐, 사느냐? 위기의 순간에서, 다윗은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은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이란 믿음이 생기니까, 부르짖으며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1절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2절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다윗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① 하나님은 지존하시기 때문입니다. 
지존하다는 말은 지극히 존귀하시다, 가장 높으시다 란 뜻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들이 갖고 싶어하는 권력, 능력, 지식, 지혜, 스펙, 재산, 자비, 사랑 등... 
하나님이 가장 많이 갖고 계십니다. 가장 높으신 분입니다. 하나님을 이길 자가 세상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당신 자신보다 더 사랑하시는 나의 아버지이십니다. 내가 아프면, 하나님도 아파하시고, 내가 기쁘면 하나님도 기뻐하십니다. 그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어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되,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2,3)
지존하신 하나님,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는 두 번째 이유는,
② 하나님은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하나님을 내 욕망을 이루시는 분으로 오해하지 마십시오. 
도깨비 방망이처럼, 두드리면 돈이 나오고, 성공하고, 부자되게 하는 그런 분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구하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약 4:2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약 4: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내 욕망을 채우기 위해 구하는 것은 잘못 구하는 것입니다. 
공부 안하고 성적 잘 받으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열심히 일 안 하고 부자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잘못된 기도입니다. 
운동 안 하고 건강하게 해달라, 이것은 염치없는 기도입니다.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의 “모든 것”이란, 앞의 11-12절을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나는 나의 형편이 어떠하든지 간에, 정말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적은 것을 가지고도 많은 것을 가진 것처럼 행복하고, 많은 것을 가지고도 적은 것을 가진 것처럼 행복합니다. 나는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많이 가졌거나 빈손이거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을 찾았습니다.”(메시지성경)

다윗은 사울을 피해 굴 속에 숨어 있을 때에도 행복했습니다.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련 속에서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 이 고난 속에서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이 고난을 넉넉히 감당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래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합니다.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피하겠습니다.” 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이 꼭 있어야 하는지 나보다 더 잘 아십니다. 필요하면, 요셉처럼, 다니엘처럼, 높은 자리에 앉게도 하십니다. 야곱처럼, 물질의 복도 주십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주님을 닮은 거룩한 성품입니다. 우리의 인격이 주님의 마음, 주님의 성품을 닮도록, 우리를 도우시고 이끄십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이,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닥치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가 다윗처럼 기도할 때, 주님은 그 시련을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를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며, 용기를 더하시며, 감당할 힘을 주십니다. 그리고, 비록 없어도 주님 한 분만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우리 마음에 하늘 기쁨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이시기에 우리는 주님께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는 세 번째 이유는,
③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구원하시기 때문입니다. 
3절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10절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하나님의 인자가 얼마나 큰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하늘에까지 미칩니다. 주님의 진리가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이 땅 위는 물론이고 궁창에까지 이릅니다. 
독수리가 병아리를 낚아채려고 내려올 때,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어 보호하듯이, 하나님은 인자와 진리로 우리를 품으십니다. 사울왕이 권력으로 다윗을 죽이려고 하여도, 하나님께서 억울한 다윗을 보호하여 주십니다. 결국 사울은 멸망하고,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지난 주간에 목회자 리더십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주강사 중 한 분이 김춘근 장로님입니다. 장로님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으로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분입니다. 미국의 페퍼다인 대학교 교수, 알래스카 주립대학교 교수로 37년간 교수로 보낸 분입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교 교수의 꿈을 이룬 후, 37세 때 간경화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습니다. 장로님은 눈물로 기도하면서 노트에 52페이지에 가득 죄를 적어 엎드려 회개하였고 치유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65세 때인 2004년 척수암을 선고받았는데, 척추 속에 17cm 정도 큰 종양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잠을 잘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성경을 읽으며 기도했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그는 하나님께 자신의 삶 전부를 던지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이제는 나를 전적으로 하나님께 던집니다. 제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하찮은 암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인데요. 하나님이 책임져 주세요.” 
모든 치료가 끝난 그해 12월, MRI와 CT를 찍고 피검사를 했는데, 종양이 다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완전히 나았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하고 전적으로 맡겼더니 하나님께서 암도 깨끗이 낫게 해주셨습니다. 

김 장로님은 죽을 병으로 두 번이나 사경을 헤매면서 하나님께서 왜 나를 이토록 극심한 고통으로 몰아가시는가 그 이유를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제대로 쓰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김 장로님께서 쓰신 <윈터&미 WINTER&ME>란 책에서 환난과 고통의 계절 즉 윈터(인생의 겨울)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을 닮아 가는 위대한 대학원’ 이라고 했습니다. 장로님은 사람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을 통하여, 고통을 기회요 축복으로 여기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었고, 말씀과 묵상으로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장로님은 75세의 연세인데도, 전 세계를 다니며 디아스포라 한국인 1.5세와 2세들을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자로 세우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다윗처럼, 고통을 통해 지존하신 하나님,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 인자와 진리로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배워가고 알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3. 새벽을 깨우리로다

하나님은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을 믿었던 다윗은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7,8절)
다윗은 고난 속에서도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확정되었다”라고 합니다. 
새벽을 깨워 기도하며 찬송하기로 결단했다고 합니다.

새벽에 홍해가 갈라졌습니다. 새벽에 만나가 내렸습니다. 새벽에 여리고성이 무너졌습니다. 새벽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새벽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10월7일부터 6일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우리 남성들이 새벽을 깨워 부르짖어 기도하기로 결단합시다. 새벽을 깨워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지존하신 하나님,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 인자와 진리로 나를 구원하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을 반드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우리도 다윗처럼 이렇게 찬양할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복음성가: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주시는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한없는 축복을 우리에게 주시는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시편 57:1~11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2.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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