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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으로 난 사람은 (요 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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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난 사람은 (요 3:1-12)

1. 밤에 예수님을 찾아 온 니고데모

A. 니고데모에 대하여(니고데모는 백성의 정복자라는 뜻)

바리새인이며 유대인의 관원(산헤드린 공회의원=유대 최고 회의의원)이였으며 본문 10절에서 예수님께서도 ‘이스라엘 선생’으로 호칭하셨습니다. 이로 보아 니고데모는 그 당시 유대인의 사회에서 지식과 권력을 겸비한 지도층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그가 왜 밤에 야음(夜陰)을 타고 방문했을까? 그 당시 일반 서민 대중들의 인기가 예수님께 집중되자 유대교 지도자들은 불안하고 초조한 가운데 자신들의 입장(立場)이 위축(萎縮)되어감을 느끼게 돼 예수님에 대한 피해의식이 커졌고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고 싶도록 증오심(憎惡心)이 노골화(露骨化)되고 있는 실상(實狀)을 니고데모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그는 불필요한 오해나 구설(口舌)을 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아직 예수님을 확실히 몰라보는 연고로 다소 소극적인 태도였을 것입니다.
   
B. 니고데모의 세속적 지혜(世俗的 知慧)의 한계(限界)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 온 동기와 이유는 본문 2절에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라고 했는데 예수께서 그간에 행하신 이적(異蹟)기사(奇事)를 보았거나 들은 것으로 예수님을 보통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 즉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특별한 사람으로 추측(推測)했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12:22-24에 귀신들려 눈멀고 벙어리된 자를 예수께서 고쳐 주시매 그 벙어리가 말하며 보게 됐을 때 무리가 다 놀라 다윗의 자손(그리스도)이 아니냐 하되, 바리새인들이 듣고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 낸다고 비방(誹謗)했던 모습과는 상반(相反)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만 고린도전서 1:20-21에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뇨 선비가 어디 있느뇨 이 세대에 변사(辯士)가 어디 있느뇨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케 하신 것이 아니뇨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를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하셨으니 그 누구도 세속(世俗)적 지식이나 지혜로는 하나님(예수님)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2:13-14에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별함이니라” 하심을 확실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2. 예수님께서 거듭남을 강조하신 이유

A. 거듭나야 하는 이유와 목적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셨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초자연적인 이적과 기사를 행하실 수 있다면서 예수님을 제법 아는 척 하는 니고데모에게 예수께서는 사람이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고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단언(斷言) 하셨습니다.

 여기서 먼저 ‘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5:26에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라고 하셨으니 물과 말씀은 동의어(同義語)가 되기 때문에 물은 곧 말씀이란 뜻이고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말씀은 예수님의 교훈이면서 예수님 자신이기도 합니다. 그 정의(定義)로는 요한복음 1:1-2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라고 했고 요한복음 1:14에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하심으로 말씀은 곧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 그 이름의 뜻이 마태복음 1:21에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 이심이라” 하셨으니 예수님만이 회개하는 죄를 사하시는 동시에 예수님의 백성이 되어 구원 얻게 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1-6에는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이시니”라 하심을 통하여 아담의 원죄(原罪)와 각자의 자범죄(自犯罪)로 인하여 영적으로 하나님을 떠나 죽은 상태에 있었던 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회개하며 죄 사하심을 받고 성령을 받아 그 성령에 이끌리고 쓰임 받으며 천국으로 이끌려 가는 것입니다. 먼저 영적으로 그리스도인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죄인이 의인으로 바뀌어지는 것을 거듭나는 것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B. 니고데모의 세속적 지혜(지식)의 미련함

예수님으로부터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일을 알지 못하느냐”하시는 핀잔을 받아야 할 정도로 니고데모의 영적 지혜(지식)은 너무나 유치(幼稚)했습니다. 예수님은 영적(靈的)으로 거듭나야 함을 강조 하시는데 니고데모는 육적(肉的) 입장에서 반문하기를 4절에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 한 것으로 보아 예수님의 영적 교훈과 니고데모의 육적반응(肉的反應)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음을 보였습니다.

니고데모의 생각은 거듭남의 의미를 육체적인 것으로 성년(成年)의 몸이 어떻게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날 수 있겠는가에 대한 고민스러운 반문(反問)을 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본문 5~7절에서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게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하심을 보아 영적 교훈을 육적 의식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니고데모가 답답해 보였을 것입니다.

어느 교회에 100여명의 신도가 모이는데 새로운 목자로 A목사님을 모셨습니다. 부임 첫 주일에 요한복음 3장 1절에서 12절의 본문을 통하여 천국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모두 거듭나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 하셨습니다. 주일 저녁 예배도 같은 본문과 제목의 설교였습니다. 매 새벽 기도회 때도 수요일 저녁 예배 때도 다음 주일과 그 주간에도 그 설교 뿐이었답니다. 마침내 교인들이 수근거리다가 장로님을 찾아와서 “A목사님은 설교를 그것밖에 못하나 본데 그래가지고 어떻게 우리 교회를 이끌 수 있겠느냐?”며 “장로님께서 목사님에게 설교를 좀 바꾸어 해주실수 없느냐?”고 권면해달라 했고, 장로님께서 목사님과 점심을 같이 하며 부탁을 드렸더니 “네! 장로님! 하나님께 기도 해보겠습니다” 했기에 장로님께서 교인들에게 내가 말씀 드렸으니 설교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답니다.

다음 주일에는 모두가 기대 가운데 모였는데 그날도 목사님은 요한복음 3:1-12의 말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설교였답니다. 예배를 마치기 바쁘게 교인들이 이구동성으로 불만이 터져 나오더니 제직들이 모여 안되겠다며 A목사님은 신학교 다니면서 배운 것이 그것밖에 없나 보다 하면서 한주간 기회를 더 드려봐서 설교가 끝내 바뀌지 못하면 내어 쫓아 버리자고 결의하고 목사님께도 통보 했답니다.

그러나 마지막 주일에도 A목사님은 똑같은 본문과 제목의 설교로 더욱 강변(强辯)을 토로(吐露)하였는데 바로 그 때 여기저기서 흐느끼며 통곡하며 비로소 회개 역사가 터져 나오더니 불 같은 성령의 역사로 완악(頑惡)했던 심령들이 깨어지고 녹아지며 모두가 성령이 충만(充滿)해서 강단으로 올라와 목사님을 붙들고 용서를 빌며, 목사님은 진짜 목사님이라고, 우리가 완악하고 교만(驕慢)해서 건방지게 목사님을 내어 쫓으려 했다며 목사님은 우리 영혼을 살리셨고 천국으로 인도하실 분이라며 모두가 거듭나게 되었답니다.

당연히 다음주부터 양육(養育)을 위한 설교로 다음에는 신앙 성숙(成熟)과 봉사(奉仕)며 전도와 선교에 대한 설교로 차츰 발전 했다고 합니다. 

요한복음 3:34에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하심대로 A목사님은 그 교회를 영적으로 살리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시고 붙들어 쓰시는 분이었습니다.


3. 성령으로 난 사람 

A. 성령의 존재와 역할

로마서 8:9절에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하심으로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시면서 곧 그리스도의 영이시랍니다. 요한복음 14:26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했는데 성령의 역할은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하십니다.

성령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십니다. 고린도전서 2:12에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하셨으므로 성령을 받은 것은 죄를 용서 받은 증거(행 2:38)이며 하나님 자녀 된 보증(롬 8:16)도 되시고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인도자가 됩니다.

B. 성령 받은 사람은 성령께 이끌리며 쓰임 받다가 천국 가게 됨 

갈라디아서 5:24-26에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激動)하고 서로 투기(妬忌)하지 말지니라” 하셨으니 성령 받은 분은 하나님의 자녀요, 빌립보서 3:20에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라 하심에 따라 생각하는 것도 말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받을 자녀답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본문 8절에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하신 뜻을 깊이 깨닫고 보면 죄인이 거듭나서 천국에 들어가게 하는 것은 세속적 지혜로 되지 않고 오직 성령께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 방법을 따라 성령께서 역사 하심으로 된다는 것입니다.

니고데모도 예수님을 방문한 처음에는 영적으로 무식했으나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지혜로 성령께서 계속 역사하심에 따라 마침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알아 보았기에 요한복음 7:50-51에 “그 중에 한 사람 곧 전에 예수께 왔던 니고데모가 저희에게 말하되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판결하느냐”며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저주하는 자리에서도 담대히 예수님의 입장을 두호(斗護)하는 말도 했고 요한복음 19:39-40에 “일찍 예수께 밤에 나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근쯤 가지고 온지라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했으니 니고데모도 그 사이 계속적인 성령의 역사로 확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오늘 귀하의 믿음은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저 천국을 바라보며 영생복락을 누리기 위해 성령에 이끌리며 쓰임 받고 있습니까? 아직도 성령을 받지 못하고 교회 다니는 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세속적 지혜나 본인 수준의 상식으로 아무리 이해해보려 해도 믿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의 조명과, 체험과, 감동이 있을 때 아무리 난해(難解)하다고 했던 말씀도 믿어지게 되고 소망 가운데 순종하게 되고 육적기대(肉的企待)의 세상 가치(價値)보다 영적 소망의 가치를 위해 희생적 봉사와 헌신적 전도에 힘쓰게 될 것 입니다. 이러한 영적 체질 신앙이 곧 성령으로 난 사람의 믿음 생활인 것입니다. (장재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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