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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다시 일어나십시오

  •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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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낮은 울타리’라는 잡지에 실렸던 이야기입니다. 남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혼자서 초등학생 두 아들을 키워야 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사고의 가해자로 몰려 거리로 나앉게 됐고 지인의 배려로 헛간에 머물게 됐습니다.  
그 여인은 새벽에는 빌딩청소를 하고 낮에는 급식을 도왔으며 밤에는 식당에서 접시를 닦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가 쌓였고,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지친 여인은 죽기로 결심합니다. 마지막으로 냄비에 콩을 잔뜩 넣고 새벽같이 집을 나서면서 맏아들에게 메모를 써 놓았습니다. ‘냄비에 콩을 넣어 놓았으니 이것을 저녁 반찬으로 먹거라. 콩을 삶다가 물러지면 간장을 넣어서 간을 맞추면 된다.’  
여인은 그날 저녁 수면제를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잠들어 있는 맏아들의 머리맡에는 ‘어머님께’라고 쓴 편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말씀하신 대로 콩을 삶고 물렁해졌을 때 간장을 부었어요. 그런데 동생이 짜서 못 먹겠다며 맨밥만 먹었어요. 정말 죄송해요. 내일 저에게 콩 삶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여인은 눈물을 흘리며 짜디짠 콩자반을 집어 먹었습니다. 두 아들의 얼굴을 보니 삶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 어렵고 힘든 일 때문에 지쳐 넘어지셨습니까.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각하시며 다시 일어나십시오.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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