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믿음으로 얻는 축복

시편(139) 믿음으로 얻는 축복

(시편 91편 1-16절)

1. 신실하게 지켜주시는 축복

 이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면서 어떤 재앙이 찾아와도 의인은 하나님이 지켜주시기에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천사들을 동원해 의인을 지켜주실 것입니다(11절). 천사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와줍니까? 본문 12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 이 말씀을 인용하면서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고 시험했습니다(마 4:5-6).

 마귀도 말씀을 그럴듯하게 인용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위험에서 지켜주실 것이란 비유의 말씀이지 성도가 절벽에서 뛰어내려도 하나님이 사뿐하게 절벽 밑으로 안착하게 하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믿는다고 하면서 비유의 원리를 외면하고 얼마나 많은 이단들이 영혼을 파멸시키고 심지어는 죽였습니까? 그래서 바른 신학이 필요한 것입니다.

2. 이름을 높여주시는 축복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건져주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자의 이름을 높여주십니다(14절).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면에서는 조건적입니다. 조건적인 사랑이란 말은 사랑과 축복을 미끼로 조건을 단다는 말이 아니라 심은 대로 거두고 행한 대로 갚아주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사랑과 헌신과 충성을 결코 외면하지 않습니다. 결국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할 때 순종도 나오고 헌신도 나옵니다.

 예수님도 제일 큰 계명이 무엇이냐를 질문을 받으셨을 때 첫째로서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고 둘째로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할 때는 말로만 사랑하지 말고 몸과 마음과 시간과 물질을 드리면서 사랑해야 합니다. 왜 축복이 없고 이름이 높아지지 않습니까?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말로만 사랑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높여주실 것입니다.

3. 기도를 응답해주시는 축복

 본문 15절에 나오는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란 말씀은 무조건 간구한다고 응답해주시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자가 드리는 간구에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또한 그들을 환난에서 건져주시고 영화롭게 하실 것이란 말씀입니다. 기도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더욱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높이는 자가 기도할 때 그 기도가 능력 있는 기도가 됩니다.

 하나님을 높이고 사랑하면서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 기도에 최상으로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했던 다니엘은 신실한 기도생활 때문에 사자 굴에 던져졌지만 결국 구원받고 더욱 형통한 길이 열렸습니다. 기도로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귀히 여기십시오. 특히 새벽기도 시간은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임하는 시간입니다. 잠자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TV보는 시간을 조금 줄여서 새벽기도 시간을 귀하게 여기고 지키면 하나님이 문제도 풀어주시고 축복의 문도 활짝 열어주실 것입니다.

4. 장수로 만족케 하시는 축복

 하나님은 의인에게 건강과 장수의 축복도 허락하심으로 하나님의 구원이 영혼의 구원으로만 끝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16절). 건강과 장수가 악하게 활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건강과 장수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의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입니다. 잠언 10장 2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수명은 짧아지느니라.” 잘 믿으면 장수의 축복을 받습니다.

 아브라함은 175세까지 장수했고(창 25:7-8), 이삭은 180세까지 장수했습니다(창 35:28-29). 그 외에 야곱이 147세(창 47:28), 요셉이 110세(창 50:26), 아론이 123세(민 33:39), 모세가 120세(신 34:7), 여호수아가 110세(수 24:29)까지 장수했습니다.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 뭡니까? 어떤 사람은 건강식품을 찾고 어떤 사람은 질병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물론 먹는 것 관리나 질병관리도 잘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하나님이 건강과 장수의 축복을 주셔야 합니다. 결국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