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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로슈 社와 머크 社

  • 최한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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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社와 머크 社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아 신종푸루로 말미암아 온 세계가 긴장하였다. 조류독감은 닭·칠면조와 같은 가금류와 야생 조류 등에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으로서 인간에게 심각한 해를 끼치고 신종플루는 새로운 독감으로 기존 약으로는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워한다.


조류인플루엔자의 유일한 치료제는 `타미플루'다.

이 약의 특허는 스위스의 로슈社가 갖고 있다. 로슈 사가 특허를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제약회사가 약을 생산하지 못하여 약 부족에 시달린다. 유엔 사무총장이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를 방문하여 "부국은 물론 빈국들도 필요한 백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하였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도 로슈 사를 향하여 약값을 낮추고 특허권을 포기하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타미플루'의 제조 판매권을 갖고 있는 로슈社는 이 같은 특허권 포기 제안을 거부하였다. 로슈社는 다른 제약사들이 타미플루를 만들기에는 제약 과정이 너무 복잡하며 설령 생산에 착수해도 출시까지는 3년이 걸리기 때문에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기 회사에 유익을 주기 때문에 많은 생명이 도살되는 현장을 보면서도 외면하였다.


이와 대조적인 회사가 있다. 미국 제약회사 머크社다.

1978년 흑파리 떼에 물려 시력을 잃는 회선사상충증이 만연했을 때 아프리카에서만 발생하는 풍토병인 이 병의 치료제 제조를 위해 10억5000만 달러를 들여 ‘멕티잔’을 만들었다. 이 백신을 대량 생산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공급하여 치료의 길을 열었다. “의약품은 이익보다 인간을 우선해야 한다"는 창립자 존 머크의 신념 때문이었다.


포춘지는 7년 연속 머크社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 세상에는 머크사와 같이 생명을 사랑하고 인류를 위해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는 지도자와 기업이 많다. 이들로 말미암아 사회는 아픔답고 풍요해 진다.

나의 것을 나눈다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나눔이 있을 때 내가 사는 주위를 풍요하게 한다. 산골짝의 작은 물이 모여 강을 이루듯이 우리가 가진 기득권을 아이티 난민을 위해 드려진다면 그만큼 세상을 풍요하게 할 것이다.


최한주 목사<푸픈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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