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1월13일 투명한 영혼

  • 정용섭 목사
  • 45
  • 0

첨부 1


1월13일  투명한 영혼

 

지난 설교에서 나는 제자들과 소수의 추종자들만 예수를 메시아로 인식하고 믿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들을 투명한 영혼의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영혼이 투명하다는 건 무슨 말인가? 영혼이 혼탁하다는 말도 가능한가. 영혼이 투명하다는 말은 생명의 가장 깊은 차원을 민감하게 생각한다는 뜻이고, 영혼이 혼탁하다는 말은 생명의 비본질적인 차원, 또는 생명의 표피적인 차원에 매달린다는 뜻이다. 투명은 존재의 차원이고, 혼탁은 소유의 차원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예컨대 우리가 거주하는 집을 생각해보라. 많은 이들이 크고 화려하고 비싼 집을 기준으로 자신의 삶을 확인한다. 자기가 주체로 사는 게 아니라 집에 의존적으로 사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들은 영혼이 투명한 소수의 사람들인데, 그런 것에 좌우되지 않고 집을 거주하는 수단으로만 여긴다. 크고 화려하고 비싼 집에 매달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기 때문에 영혼이 자유롭다.


예수 사건을 보자. 당시 제사장, 율법학자 등으로 구성된 산헤드린 공의회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기존에 알고 있는 종교 전통에 묶여 있어서 예수에게 일어난 하나님의 구원 사건을 느낄 수 없었다. (비싼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선입관에 묶인 사람이 암자에서 홀로 수행하는 사람의 삶을 어찌 이해하겠는가.) 산헤드린 의원들은 사회적으로 종교 엘리트로 인정받았지만 실제로는 영혼이 혼탁한 사람들이었다. 제자들은 반대다. 유대 전통에 묶이지 않아서 예수에게 일어난 사건을 직면할 수 있었다. 그게 바로 영혼이 투명한 사람들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정용섭  http://dabia.net/xe/854682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삭제

"1월13일 투명한 영혼"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