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세상에서 성도답게 사는 법

  • 이한규 목사
  • 211
  • 0

첨부 1


세상에서 성도답게 사는 법 (베드로전서 3장 13-16절)


1. 열심히 선을 행하라

 선을 행해도 때로는 어려움을 당하지만 결국 성도는 승리한다(13절). 성도에게 선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영적인 게으름은 큰 문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자기중심적인 성도는 행위에 관심이 없고 자기만 구원받으면 되지만 진실한 성도는 자기 행위를 지켜보는 사람의 구원에도 관심을 두고 “저들이 나를 통해 주님을 인식한다.”고 의식하며 행동한다.

 어느 날, 한 교회에서 큰 분쟁이 일어났다. 교인들끼리 서로 심하게 욕하고 저주하며 싸웠다. 그 모습을 보고 케빈이란 소년이 크게 실망했다. 설상가상으로 얼마 후 케빈은 교회봉사에 열심인 한 집사가 술집에 드나드는 것을 목격했다. 결국 케빈은 믿음생활에 회의를 느껴 교회 출석을 포기했다.

 그 후 케빈은 가정을 이루고 10년쯤 지나 다시 회개하고 교회로 돌아왔다. 그가 회개하게 된 계기는 ‘크리스천’은 좋지 않아도 ‘그리스도’는 좋은 분이란 인식과 함께 ‘그리스도’와 ‘크리스천’을 분리해 생각하는 지혜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회개한 후 케빈은 항상 누군가 자신을 지켜본다고 생각하고 성도답게 살려고 애썼다. 그처럼 성도는 교회 안에서의 말과 교회 밖에서의 행동이 일치하도록 힘써야 한다.

2. 두려워하지 말라

 베드로는 곧 있을 박해를 염두에 두고 의를 위해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라고 여기면서 두려워하거나 불안에 떨지 말라고 했다(14절). 두려움은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크게 약화시켜 마귀에게 당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아무리 힘든 상황을 만나도 하나님은 선하시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을 기억하고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운 일이 생기면 두려움과 싸우는 레슬링(wrestling)을 하지 말고 하나님 안에 깃드는 네슬링(nestling)을 하라.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안에 깃들면 하나님은 넉넉한 피난처가 되어주신다.

 어느 날, 한 목회자가 근육 무력증으로 곧 죽는다는 진단을 받고 곧 4가지 결심을 했다. “첫째, 나는 결코 불평하지 않겠다. 둘째, 나는 가정을 밝게 만들겠다. 셋째, 나는 받은 축복을 세어가며 살겠다. 넷째, 나는 고통을 유익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겠다.” 그렇게 결심하자 신기하게 두려움이 사라지고 근육에도 새로운 힘이 생겨났다.

 살다보면 때로 두려운 일도 생기지만 그때 두려워하지 말라. 그때 미소를 잃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과 내일의 축복을 생각하며 더욱 감사하라. 두려움은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인 경우가 많다. 공포영화를 보면 그 전까지는 없었던 공포감이 생긴다. 그처럼 공포란 생각에 따라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공포감을 가지면 공포는 진짜처럼 삶을 위협하지만 공포감을 버리면 공포는 곧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3. 증인의 삶을 살라

 성도가 고난 중에도 흔들리지 않으면 사람들이 궁금해서 물을 것이다. “아무개님! 그런 어려움을 당하고도 어떻게 그렇게 태연해요?” 그때 전도하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15절). 그처럼 성도는 항상 전도에 최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요새 수많은 전도 세미나가 성행하고 있다. 어떤 전도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 전도의 문을 연다. “당신은 죽을 준비가 됐습니까?” 한 이발사는 손님의 수염을 깎아주려고 면도칼을 들고 그 질문을 상황에 맞지 않게 해서 상대방이 질겁을 하기도 했다.

 요새 전도가 힘들어지면서 많은 전도방법이 개발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전도방법이 아니라 주님의 본을 따라 사는 것이다.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주님처럼 살면 전도는 자연적으로 된다. 전도는 라이프스타일이지 프로젝트가 아니다. 관심을 프로젝트에 두지 말고 사람에게 두며 계속 사랑을 베풀면 전도는 이뤄진다.

 어느 날, 예수님 소식을 들은 바디매오가 소리쳤다. “다윗의 아들 예수여! 저를 긍휼히 여기소서!” 그때 사람들이 그에게 조용하라고 꾸짖었지만 예수님은 그를 부르시고 그를 치료해주셨다. 사람들은 바디매오를 하찮은 거지로 봤지만 예수님은 바디매오도 소중하게 보셨다. 그처럼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가치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도 관심을 주라. 전도는 관심을 가지고 몸과 마음과 물질과 시간을 투자할 때 이뤄진다.

4. 온유하고 겸손하라

 전도를 잘하려면 겸손하고 온유해야 한다(15절). 진짜 강한 것은 온유한 것이고 진짜 능력 있는 사람은 온유한 사람이다. 세례 요한은 겉으로는 강한 이미지를 가졌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당시 백성들은 세례 요한의 이름만 들어도 두려워했다. 그러나 그는 누구보다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해 말씀하면서 “그분은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나는 그분의 길을 예비하는 광야의 목소리일 뿐이다!”라고 했다. 그런 겸손한 자세가 있었기에 그는 수많은 사람을 회개시킬 수 있었다.

 성령 충만하게 살라는 것은 산신령처럼 살라는 말도 아니고 환상적인 슈퍼스타가 되라는 말도 아니다. 오히려 성령 충만할수록 정상적인 보통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했고(딤전 1:15), 야고보는 엘리야를 우리와 성정이 같은 보통 사람이라고 했다(약 5:17). 신자들은 정상인이 되어야 한다. 요새 예수님 이름으로 행해지는 기괴한 신앙행위들이 있다. 그것을 능력으로 여기고 따라가는 것은 환난과 시험을 부르고 점차 헐벗게 되는 길이다.

 신학교에 가면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설교자가 되기 전에 사람이 되라!”는 소리다. 성도도 성도 이전에 사람부터 되어서 거만하게 가르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말을 직설적으로 위협하듯이 하지 말고 늘 겸손한 마음으로 전도해야 한다. 성도는 슈퍼스타나 세일즈맨으로 부름 받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온유하고 겸손하게 이뤄가는 신실한 전도자로 부름 받았다.

5. 선한 양심을 가지라

 선을 행해도 고난이 있지만 그때도 선한 양심을 따라 살면 반드시 진리가 드러나고 좋은 일이 생긴다(16절). 성도는 “내가 누구인가? 내가 왜 이곳에 있는가?”에 대한 뚜렷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 그런 인식이 고난 중에도 계속 꿈과 비전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힘을 주고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답게 사는 힘을 준다.

 사람들은 한 사람을 보면 다른 사람도 그럴 것이란 나쁜 편견 혹은 거룩한 편견을 가지기 쉽다. 그것이 바로 성도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다.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때 사람들은 잘못된 편견을 깨고 그를 통해 주님을 새롭게 보고 주님 앞에 나올 수 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늘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한 성도는 고등학교 때 거의 매주 금요일 밤에 데이트를 하러 집을 떠났다. 그때마다 어머니가 잘 갔다 오라고 하면서 꼭 이런 말을 했다. “얘야! 너는 네가 누구인지 항상 잊지 말아라.” 그 말은 아들의 머리가 나쁘니까 이름과 집 주소를 잘 기억하란 말이 아니었다. 그 엄마는 아들이 데이트를 할 때 자신의 고귀한 가치를 잊지 않고 성도답게 행동하기를 원한 것이었다. 그 말은 하나님이 지금 우리에게도 들려주시는 말이다. “아무개야! 네가 누구인지 잊지 말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삭제

"세상에서 성도답게 사는 법"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