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흰 언덕에 눈길을 내며
- 이주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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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마저 그쳐가는
밤 늦은 시간
300여 미터 흰 언덕에
검은 눈길을 냈습니다.
딸 아이와 함께
다 알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의
오갈 것을 생각하며
한 시간 여
온 몸이 땀에 다 젖었지만
뜨거운 입김을 쏟아내며
밤새 그리고 새벽
미끄러지지 않고 오갈 발걸음들을 생각하니
마음엔 환한 달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캄캄한 하늘을 보니
뜻밖에 가로등에
한옥과 소나무가 웃고 있었습니다.
<이주연>
*오늘의 단상*
죽은 자에게만
더 이상의 리스크가 없습니다.
리스크를 관리하십시오.
그리고 그 스릴을 만끽하십시오.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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