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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더 큰 빛, 더 큰 기운

  •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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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있을 때 작은 촛불 하나를 켜면 사람들이 그 빛 아래로 모입니다. 얼굴을 식별하고 책을 읽고 바느질을 합니다. 그 빛 아래 모여 그림자 드리우는 여운 속에서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촛불이 켜진 상태에서 전등불을 켜면 모든 게 훤히 드러납니다. 그 어떤 구석, 어떤 사물도 어둠 없는 밝은 공간이 됩니다. 사람들은 이제까지 자신들을 밝혀줬던 촛불을 아무 미련 없이 ‘후욱’ 하고 입김 불어 끕니다. 더 큰 빛, 더 큰 기운 아래 이제까지 어둠을 밝혀왔던 작은 빛과 기운은 힘없이 그 소임을 다하고 사그라집니다.


그 공간에 창문 넘어 환하게 아침 햇빛이 비춰옵니다. 그 빛은 온 세상을 덮습니다. 너무 눈부셔 그 빛은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반짝임이 됩니다. 아침 빛은 자신을 넘어 사물에게까지 빛을 부여합니다. 사람들은 미련 없이 전등불을 끄고 아침 햇빛에 모든 것을 맡깁니다. 마음까지 밝아집니다. 

주님이 우리 마음에 오시기 전까지 우리는 희미한 빛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더 큰 빛, 더 클 수 없는 빛과 기운 자체이신 예수님이 오신 후 우리는 다른 아무 것도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우리 마음의 모든 어둠을 벗겨내시는 진정한 더 큰 빛이고 더 큰 기운이시기 때문입니다.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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