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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감사를 고백하는 체질이 됩시다 (시 5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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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고백하는 체질이 됩시다 (시 50:14-15)


오늘은 추수감사주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날입니다. 성경을 보면 여러 가지 절기가 나옵니다. 유월절‧무교절‧초실절‧오순절‧나팔절‧초막절‧수전절 등이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지키던 대표적인 절기입니다. 절기는 히브리어로 ‘하그’라고 하는데 이는 ‘춤추다’, ‘순환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1년을 주기로 순환하며 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절기를 지키는 까닭은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감사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현대에 와서 한국 교회가 대표적으로 지키고 있는 절기는 성탄절‧부활절‧맥추절‧추수감사절입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로 드려지는 절기라는 점입니다. 성탄절과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받은 것에 대한 감사로 드리는 절기이며 맥추절과 추수감사절은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한마디로 감사가 생활화된 삶입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은혜가 따라다닌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은혜가 임하고 감사가 생활화된 삶 속에 형통의 축복이 임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하고 보호하여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남은 삶을 확실히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더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감사가 생활화되는 응답을 맛보며 하나님을 최고로 영화롭게 하는 현장 전도 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감사로 드리는 예배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시 50:14) 오늘 본문은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며”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시 50:23에도 보면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라고 말합니다. 감사로 예배를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임을 볼 수 있습니다.

감사가 생활화되기 위한 출발은 감사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어떤 마음 자세를 가지고 이 자리에 왔습니까? 예배를 드리는 자의 가장 큰 특징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사실 예배는 아무나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백성만, 구원받은 성도만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신분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발생한 첫 사람 아담의 범죄는 그 자손 모두를 범죄한 인간으로 태어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인간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존재였지만 창세기 3장 사건으로 인해 이 모든 축복을 상실하고 죄와 저주 가운데 사단 종노릇하며 살다가 영원한 멸망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운명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을 통해 이런 저주받은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열어 주신 유일한 구원의 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자녀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매주일 예배에서 구원의 감격과 감사가 넘쳐나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이러한 영적 자세를 가지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여러분! 예배를 드릴 때마다 감사와 감격이 풍성히 넘쳐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감사와 감격이 넘쳐날 때 영적인 삶뿐만 아니라 육신의 건강도 회복되게 되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암을 치료하고 통증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에 대해 여러분이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엔도르핀보다 무려 4천배나 더 강한 효과가 있는 물질이 있는데 바로 다이도르핀이라는 호르몬입니다. 이 다이도르핀은 과연 어떨 때 우리 몸에서 생성될까요? 바로 감동을 받을 때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예배를 드릴 때마다 구원받은 은혜에 감격하는 것, 말씀을 받을 때마다 감동받는 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뿐만 아니라 육신의 건강도 회복시켜 주는 통로가 됩니다. 과학이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항상 감사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감사가 생활화되는 증거가 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감사체질이 되면 될수록 전도의 문도 더 많이 열리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이 항상 감사로 예배에 성공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환경을 넘어서게 하는 감사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 50:15) 감사가 생활화된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본문의 말씀처럼 환난 중에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 앞에 나와 부르짖는다는 것입니다. 환난이 닥치고 어려움이 임하고 낙심되는 일이 있어도 그에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3장의 환경 속에서도 이런 문제들이 생기면 감사보다 원망과 불평이 더 쉽게 나옵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내 온 삶의 체질입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이런 옛 체질을 날마다 갱신하는 것입니다. 원망과 불평을 하는 체질이 얼마나 감사체질로 바뀌었는지가 영적 성숙도를 체크하는 기준이 됩니다. 

시편을 보면 다윗의 시가 많이 있습니다. 이 다윗의 시를 보면 감사로 가득합니다. 다윗은 건드리기만 해도 감사가 튀어나오는 체질이었습니다. 환경이 좋았을 때나 환난 중에서나 그는 인생의 초점을 감사에 맞추었습니다.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 (시 9:1),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시 30:12),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지어다 (시 33:2) 

다윗은 자신의 삶에 감사가 넘쳐흐르니 입으로만이 아니라 온갖 악기를 다 동원하여 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하였습니다. 시편에 나타난 다윗의 감사 표현을 일일이 다 소개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별칭을 얻게 될 정도로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았습니다. 

다윗의 시편을 통해 우리가 붙잡아야 할 영적 교훈이 있습니다. 다윗은 속으로만 감사의 마음을 가졌던 것이 아니라 입술로 감사를 고백했다는 사실입니다. 입술로 감사를 고백하는 자세가 영육간의 건강뿐 아니라 삶의 모든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많은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인간의 언어중추신경이 모든 신경계를 지배한다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입술이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집니다. 여러분이 감사라는 말을 하면 뇌가 감사에 해당하는 많은 자료들을 끌어내어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데보라 노빌이 쓴 <감사의 힘>이라는 책을 보면 “감사합니다”라는 표현을 하는 순간 0.3초 만에 마음속에 기쁨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를 0.3초의 기적이라고까지 표현합니다. 이러한 감사는 각 개인이 가진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비밀 열쇠가 된다고 합니다. 감사의 표현만으로 인간관계가 회복되며 삶을 성공으로 이끌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엡 5:4),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살전 5:16~18)고 말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감사가 생활화될 때 어떤 환경도 넘어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어떤 환경 속에서도 감사의 고백이 흘러나오는 영적 수준이 되어 빛의 자녀로 당당히 서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요즘 기독교 서점가에 <허그(Hug)>라는 책이 베스트셀러로 떠올랐습니다. 호주 청년 닉 부이치치가 쓴 이 <허그>는 “껴안다”라는 뜻의 제목입니다. 그런데 저자 부이치치는 태어날 때부터 양팔과 양다리가 없었습니다. 그는 비록 일반인과는 다른 몸 상태이지만 자신의 한계를 있는 그대로 껴안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을 허그하며 그들에게 놀라운 소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실패를 기회로, 한계를 비전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그도 자신의 상태를 비관하여 8살 이후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신앙의 힘으로 절망을 이겨냈고 15살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일반인과 함께 학교를 다녀 대학을 졸업했고 지금은 세계를 다니며 희망 전도사로서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은 단 한순간도 저를 포기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 처지였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가슴에 품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대해 오히려 감사할 수 있는 영적 수준이 되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쓰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는 체질이 되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골 3:17)고 말합니다. 삶 자체가 감사가 될 때 놀라운 변화의 힘이 생깁니다. 우리가 감사하면서 살아갈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우리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언약을 붙잡고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 사랑의 증거하여 명성과 칭찬 얻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단순히 말뿐인 감사가 아니라 영적으로 육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영혼 깊은 곳에서 하나님께 감사로 영광 돌리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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