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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감사와 찬양의 생활 (시 69: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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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찬양의 생활 (시 69:30-31)


30.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니 31.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오늘 본문의 시는 다윗이 쓴 시입니다. 다윗은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며 많은 고난을 겪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함께하심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이런 시가 시편 곳곳에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다윗이 감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감사할 이유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 생사화복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지키시니까 죽을 고비를 당해도 죽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며,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역대상 29장 11~14절의 「11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12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13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14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라는 말씀처럼 다윗과 온 백성들이 정성껏 드릴 힘이 있었던 것은 드릴 수 있는 믿음과 물질도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다윗이 예물과 찬양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시편에서 다윗은 항상 이렇게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이새의 아들 다윗을 보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며, 그를 통해서 뜻을 이루겠다고 하시면서 그에게 큰 축복을 내려 주셨고, 귀하게 써주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다윗의 신앙을 본받아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고 다윗이 받은 축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1.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면서 살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감사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좋은 일뿐만 아니라 어려운 일에도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두 책임지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어려운 일 앞에서도 무조건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둘째, 우리가 감사하면서 살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때문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매를 맞고,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아마 배도 고팠을 것이고, 매 맞은 자리도 아프고 괴로웠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며 찬양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면 세상에서 복을 받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야 하는데 그들은 오히려 매 맞고 감옥에서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도 감사하고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 감동을 받으시고 견딜 수가 없어서 그 밤에 지진이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옥문이 열리게 하시고, 간수장과 그의 온 식구가 믿음을 얻고 세례를 받아서 빌립보 교회를 세우는 기둥들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무엇을 하든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예배를 드릴 때에도 예배에 참여할 수 있게 하신 것에 감사하고, 찬양할 때도, 기도할 때도, 헌금할 때도 감사하면서 드린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우리가 봉사를 해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한다면 하나님께서 감동을 받으실 줄 믿습니다. 

셋째,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 우리에게 축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매우 감사해 하고,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감사하는 사람을 보면 얼마나 예뻐 보이는지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전심으로 감사할 때 기뻐하시고 복에 복을 더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가 감사하면서 살면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칼 힐티라는 사람은 “감사는 사람을 젊게 한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감사하는 마음, 흡족해하는 마음을 가지면 엔도르핀보다 4천 배나 더 강한 다이돌핀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 다이돌핀은 암도 낫게 한다고 합니다. 날마다 감사해서 삶이 천국이 되는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하는 자에게는 ‘성공’의 복이 열립니다. 미국의 파월 콜린은 뉴욕 빈민가 출신의 흑인이었지만, 1991년 걸프 전쟁의 영웅이며 다국적군 총사령관으로,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17세 되던 해에 여름방학에 음료수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백인 학생에게는 기계 앞에서 콜라를 담은 일을 주고, 흑인인 그에게는 걸레질이 맡겨졌습니다. 그래도 그는 불평하지 않고, 최고의 청소부가 되기로 마음먹고 열심히 걸레질을 했다고 합니다. 방학이 끝나자 감독관이 파월에게 일을 참 잘한다고 칭찬을 하자 파월은 오히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해의 방학 때에 또 일을 하러 갔는데, 이제는 콜라를 담는 일을 하게 되었고, 그 다음 해에는 부감독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뉴욕 빈민가 출신의 흑인소년이 오늘날의 빛나는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며 최선을 다한 삶의 태도에 있었습니다. 

감사하면서 살면 ‘행복’이 옵니다. 부부 사이에도 항상 “여보, 고마워요. 나와 살아줘서 고마워요.”라며 서로 고맙게 여기고, 아껴주고, 부모는 자식에게, 자식은 부모에게 감사하면서 고맙게 여기면 이런 가정은 저절로 행복한 가정이 됩니다. 

넷째, 우리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천국백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영생을 얻은 사람이기 때문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비록 신앙을 지키다가 이 세상에서 고난을 받거나, 순교하더라도 천국에 가서 누릴 영광을 생각할 때, 우리는 기뻐하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믿음으로 구원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믿음으로 축복을 받은 아브라함의 복을 받을 자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갈라디아서 3장 13~14절에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그 유업을 이을 자라는 것입니다. 예수 믿게 된 것이 이렇게 감사한 것입니다. 


2 그러나 문제는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느 나라 어느 민족보다도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많이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건망증이 매우 심했습니다. 출애굽기 13장 2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실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인도하신다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증거입니다. 전지전능한 분이 임재하시고 이렇게 인도하시는 것을 눈으로 보니 얼마나 흥분이 되고, 감사합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굽 군사들이 쫓아오자 그들은 홍해 앞에서 「10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1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12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출 14:10~12)」라고 말하며 원망불평을 했습니다. 

열 가지 재앙을 내릴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별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상하지 않고, 죽지 않게 하셨는데 그들은 그것도 새까맣게 잊고, 그 상황만 보고 원망불평 하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홍해를 갈라서 육지같이 건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출 15:1~2)」라며 하나님께 찬양하며 감사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광야 길을 가다 보니, 물이 없는 것입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되어도 물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마라라는 곳에 다다랐을 때, 물이 있었습니다. 사흘 만에 물을 만났으니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런데 이 물은 써서 먹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모세에게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게 하신 하나님을 또 잊어버린 것입니다. 건망증이 심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참으시고, 쓴 물을 단물로 변하게 하셔서 그들이 물을 먹게 하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15:26)」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들은 이렇게 은혜와 하나님을 잊고 원망불평 하는 것을 40년간 계속 반복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전지전능하심을 보고 체험을 해도, 조금만 어려움이 오면 원망불평 했습니다. 그러다가 광야에서 다 죽고 말았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들은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대한 믿음,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믿음,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전부 책임지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믿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도, 큰 표적과 기사를 보면서도, 그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께 감사하기는커녕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신다는 것을 믿지 않았고, 마치 절망에 빠진 사람처럼 원망불평만 했습니다. 믿음이 없으니 쉽게 절망에 빠지고 원망불평 하다가 결국에는 멸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들과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면서 삽니다. 어려운 역경이 와도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실 뿐 아니라,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실 줄 믿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감사하면서 살다 보면 원망불평 할 시간이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들을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날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만 했더라면 40년 동안 광야에서 훈련받을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건망증이 심해서 과거의 축복에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감사의 절기를 만드시고 그들에게 반드시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신명기 16장 3절에는 유월절을 이렇게 지키라고 하시면서 「유교병을 그것과 함께 먹지 말고 이레 동안은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그것과 함께 먹으라 이는 네가 애굽 땅에서 급히 나왔음이니 이같이 행하여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라며 그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것을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셨음을 항상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명기 16장 9~12절에는 맥추절을 이렇게 지키라고 하시면서, 12절에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며 이것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역대하 32장 24~26절에 보면 사람이 교만해지면 감사할 줄 모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죽을병에 걸렸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15년을 더 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하지 않은 것은 그의 교만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교만해진 증거는 감사할 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교만해지면 자기 힘으로 사는 줄 알고,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것을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섭섭하게 하고, 감사하는데 인색합니다. 또한, 교만해진 증거는 중요한 일을 결정해야 할 때,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기도생활을 게을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결정하고 처리합니다. 히스기야는 바벨론 왕이 보낸 사절단을 맞았을 때 기도하지 않고 있다가 그들에게 침략을 당해서 나라가 망하게 됩니다. 교만해지면 하나님을 의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3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불행해집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원망불평을 많이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감사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가 있고, 받을 축복을 잃어버리므로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욥은 큰 시험이 끝난 후에 갑절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런 욥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가장 후회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것은 고난당할 때, 감사 찬양만 하면서 살지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서 가장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날마다 감사 찬양하면서 살지 못한 것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살지 못한 것이 후회되지만, 오늘 말씀을 듣고 알았으니 이제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감사만 하고, 찬양만 하면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정필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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