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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명품 그리스도인 (민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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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그리스도인 (민 11:1-9) 


옛날 어느 부자가 집에 머슴 두 사람을 부렸습니다. 부자는 두 머슴을 불러 ‘그 동안 고생이 많았는데 고향으로 돌려보내주겠다’ 고 약속했습니다. 부자는 머슴들이 고향으로 떠나기 전날 밤에 불러 볏짚을 주고는 가늘고 긴 새끼를 꼬아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한 머슴은 ‘내일이면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마지막까지 부려 먹는다’ 고 불평을 늘어놓으며 새끼줄을 굵고 거칠게 아무렇게나 꼬아 놓고 일찍 잠을 잤습니다. 다른 한 머슴은 주인이 고향으로 보내주는 것을 고마워하며 아무 불평 없이 밤늦도록 정성을 다하여 가늘고 튼튼하게 긴 새끼줄을 꼬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두 사람이 고향으로 길을 떠나기 위해 주인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때 주인은 엽전 자루를 마루에 내어 놓으며 ‘자네들, 그 동안 우리 집에서 수고가 많았네. 어제 저녁에 자네들이 꼰 새끼줄에 이 엽전을 꿰어서 가지고 갈 수 있는 만큼 가지고 가게나’ 라고 말했습니다. 불평했던 하인은 자기가 꼰 새끼줄이 굵고 거칠어서 엽전 구멍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한 푼도 가지고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면서 밤늦도록 정성을 다해 가늘게 새끼줄을 꼰 머슴은 엽전을 많이 꿰어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매사에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은 복을 차는 사람이고 감사하고 성실한 사람은 복을 받게 된다는 교훈을 담은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교훈은 성경에서도 말하고 있는 교훈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에서 18절에 보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들이 생활에서 기뻐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매주 수요일에 하는 크로스웨이 성경공부 자료를 하나 보면서 함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30년간을 노예로 살았습니다. 그들이 애굽의 노예 생활의 고통을 하나님께 부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지도자 모세를 통해 고통스러운 애굽의 노예 생활로부터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은 두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해안의 길입니다. 이 길은 약 보름 정도면 갈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쉬운 길을 택하지 않으시고 광야의 어려운 길을 택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광야를 통해 약속의 땅인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 수 있는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두 번에 걸쳐 큰 물을 건넜습니다. 하나는 홍해입니다. 또 하나는 요단강입니다. 홍해를 건너는 모습과 요단강을 건너는 모습이 전혀 다릅니다. 홍해 앞에서는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앞에는 홍해가 넘실대고 뒤에는 바로 군대가 좇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홍해를 건넌 것은 믿음으로가 아니라 생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반면에 요단강은 그렇지 않습니다. 요단강물이 넘실댑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법궤를 메고 요단강을 향해 걸어 들어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제사장들은 법궤를 메고 요단강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때 요단강이 갈라지고 모든 백성이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홍해 앞에서 불신으로 인해 불평과 원망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을 통해 훈련된 후에 요단강 앞에서 원망과 불평이 아닌 감사와 소망을 가지고 서는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은 광야 40년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의 마음을 감사와 기쁨의 마음으로 변화시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땅인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불신 가운데 원망과 불평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 감사하고 기뻐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하면서 지도자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던 대표적인 사건 중의 하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서 3개월에 걸쳐 시내 산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시내 산에서 1년 정도를 머물며 모세가 시내 산에서 받은 율법을 중심으로 제사 제도를 세웠습니다. 제사를 통해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시키는 훈련을 했습니다.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웃들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고 훈련했습니다. 1년 동안 시내 산에 머물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생활을 배우고 가나안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모세의 지도 아래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궤를 앞장 세우고 각 지파들은 정해진 순서대로 질서 있게 움직였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출발한 것입니다. 그런데 작심삼일이라고 삼일 길을 간 후에 희망과 기대는 원망과 불평으로 변했습니다. 광야의 길은 메마르고 힘든 길이었습니다. 백성들은 그 길을 가면서 불평과 원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불평과 원망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원망을 들으시고는 진영의 끝에 불을 사르셨습니다. 불평과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원망하며 불평했습니다. 결국 원망과 불평을 하는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끊임없이 불평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가를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긍정적인 말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부정적인 말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 때문입니다. 4절을 한 번 함께 읽어봅시다.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여기에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라고 말합니다. 이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함께 섞여 나온 사람들입니다. 출애굽기 12장 38절에 보면 ‘수많은 잡족’이라고 나옵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노예 생활을 하던 다른 종족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되어 나올 때 함께 나왔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약속의 땅인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이 세상에서의 현재의 누리는 삶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과 하나님의 법은 자신들의 삶을 제한하는 굴레일 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법에 대해 불만스러웠고, 불평했습니다. 약속의 땅을 얻기 위해 인내하며 참아야 하는 고난과 아픔을 그들은 원망하며 불평했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해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의 법과 제도를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조금만 힘들고 어려우면 불평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들의 불평과 원망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것입니다. 불신앙의 소수의 사람들의 불평과 원망이 누룩처럼 퍼지면서 이스라엘 전체가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소수의 원망과 불평이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만큼 말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은 쉽게 전염되지 않지만 부정적인 마음은 쉽게 전염됩니다. 가정과 일터, 그리고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아픔을 보면 작은 불평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과 불평들이 부부의 관계를, 가족 간의 관계를 무너뜨립니다. 교회 안에서도 조그만 불평과 원망이 교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불평과 원망을 함으로 아름다운 관계를 흔들고 깨는 것은 사단이 주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불평과 원망의 전염을 막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제시하신 것이 바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마음만이 부정적인 마음의 전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작은 것의 불평으로 인해 큰 것을 무너뜨리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부정적인 말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긍정적인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되어 삶의 자리를 복된 자리로 만드는 지혜가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불평과 원망을 하는 두 번째 원인은 탐욕입니다. 4절에 보면 ‘탐욕을 품으매’ 라고 했습니다. 섞여 사는 무리들이 탐욕을 품었다는 것입니다. 탐욕이라는 것은 단순히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 생각에 완전히 사로잡혀 노예가 되어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재물, 명예, 권력, 성욕 등의 탐욕에 사로잡히면 원망과 불평이 나옵니다. 탐욕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팔자타령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탐욕은 누군가를 원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탐욕은 절대로 만족함이 없기에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 아침마다 이슬과 함께 내려주신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은혜 중의 은혜였습니다. 광야 생활을 하면서 한 끼도 굶지 않고 배불리 먹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나를 먹으며 그 맛에 놀라 ‘이것이 무엇이냐?’는 뜻인 ‘만나’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들은 은혜를 은혜로 알고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탐욕이 그들 속에 들어오면서 감사는 사라지고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불평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탐욕은 은혜를 아는 기쁨과 감사를 빼앗아 갔습니다. 사람은 향한 기대가 탐욕이 되면 감사함은 사라지고 원망과 불평이 됩니다. 먹는 것과 입는 것과 마시는 것에 대한 기대가 도를 넘어 탐욕이 되면 그때부터 감사와 기쁨은 사라지고 원망과 투정을 부리게 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가르친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4장 11,12절에서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고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 안에서 작은 것과 작은 일에 감사할 수 있는 자족의 비결을 배운 사람이었습니다. 탐욕은 세상의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봅니다. 탐욕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평안과 기쁨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지혜가 우리에게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불평과 원망의 세 번째 원인은 잘못된 비교에서 시작됩니다. 5,6절의 말씀을 다같이 읽어봅시다.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는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은 지금의 자기 처지와 과거 애굽에 있을 때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따져보면 저들의 비교는 잘못된 것입니다. 그들이 애굽에 있을 때는 노예였습니다. 노예 생활을 할 때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행복하고 좋았다면 왜 하나님께 해방을 시켜달라고 부르짖었습니까? 고통과 수치스런 삶을 단지 미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 자유인으로서 하나님의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비교를 통한 원망과 불평은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을 잃게 됩니다. 다른 사람과 서로 비교하며 원망하면 사실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됩니다. 부정적인 비교는 원망과 불평을 만들고 모두에게 아픔이 됩니다. 

1년이 넘도록 시내 산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을 받고 영적인 부분을 정비하였지만 고되고 거친 세상길을 가면서 3일 만에 무너져 불평과 원망을 하고 맙니다. 그만큼 감사하고 기뻐하며 산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말합니다. 

광야에서 원망과 불평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소수의 불평하는 사람들에게 전염되어 원망하고 불평하는 백성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모두가 원망하고 불평하는 가운데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감사하며 삶의 자리를 하나님의 영역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모세, 여호수아, 갈렙과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한 해를 한 달밖에 남겨 두지 않았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원망과 불평으로 한숨 쉬는 짝퉁의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니라 감사와 기쁨 웃음으로 희망을 만들며 더 힘찬 새로운 날들을 만들어 가는 긍정적인 믿음의 명품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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