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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자굴 속에서 만난 하나님 (단 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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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굴 속에서 만난 하나님 (단 6:10-23)


주일학교 때 들었던 성경 이야기 중에 가장 재밌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그 중 하나가 다니엘의 사자굴 이야기일 거다. 오늘 말씀의 내용이다. 교만한 바벨론 왕 벨사살이 망한다. 자신도 망하고 나라도 망했다. 교만하면 하나님이 무너뜨리신다. 하나님이 새로운 나라 메대 바사를 세우셨다. 전체 왕은 고레스이고, 다리오는 메대 지역의 왕인 것 같다. 

다리오 왕이 나라를 120도로 나누어 도지사를 세웠다. 그 위에 총리 세 명을 세웠다. 그 중 한 사람이 다니엘이다. 다니엘의 나이가 70대 후반, 80대 초반 쯤 되었을 거라고 한다. 
20대 초반부터 60여 년 동안 바벨론의 총리, 메대의 총리가 된 대단한 사람이다. 하나님이 평생토록 다니엘을 세워주신 것이다. 
다니엘이 모든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것을 왕이 알았다. 그래서 다니엘 한 사람을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늘 사건은 여기서부터 일어난다. 

1.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 

어디든지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이 있다. 열등감 많은 사람들이 시기질투를 많이 한다. 경쟁하는 사람들이 시기질투를 한다. 나보다 잘되는 꼴을 보는 것이 힘들다. 두 총리와 도지사들이 다니엘을 시기 질투한다. 고소하려고 뒷조사를 한다. 뭘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시기심 때문에 그러는 거다. 

남을 시기 질투하는 사람은 장점은 보지 못하고 문제점만 찾아내려고 한다. 그래서 좋은 사람을 옆에 두고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만다. 그러나 남을 존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는 단점은 작게 보이고 장점은 크게 보인다. 그 장점을 배우고 닮아가게 된다. 결국은 그 사람도 존중히 여김 받는 사람이 된다. 

청문회를 했는데 아무 잘못도 찾아내지 못했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다니엘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이유는? 

4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다니엘은 ‘충성된 사람’ 이었다. 왕에게 충성된 사람이고,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이었다. 
올바른 신앙을 가진 사람이다. 하나님을 충성되게 섬기는 사람은 사람도 충성되게 섬긴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셨다. 또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고 주께 하듯 하라고 말씀하신다. 

‘충성되다’는 말은 ‘믿을 만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충성된 사람은 일을 맡긴 사람이 볼 때 믿을 만한 사람이다. 충성된 사람은 하나님이 보실 때 믿을 만한 직분자이다.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은 남을 위해서는 충성하지 않는다. 위장된 충성을 한다. 
모든 총리와 도지사들이 의논하여 왕을 위한 법을 만들었다고 보고한다. 거짓말을 섞었다. 
한 달 동안 왕 외에 어떤 사람이나 신에게 절하거나 기도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법을 만든다. 법으로 왕을 신격화 하는 체 한다. 왕을 위한 것이 아니다. 왕이 믿고 사랑하는 총리 다니엘을 죽이려는 것이다. 진실한 충성이 아니다. 위장된 충성을 하는 거다. 

사람들의 악한 본성이다. 시5:9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시기 질투를 조심하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잘되는 사람을 축하해 주고 존중히 여겨주고 겸손하게 배우자. 그러면 닮아갈 것이다. 존귀한 사람으로 변해갈 것이다. 


2. 사자 굴이라도 피하지 말고 기도하자. 

왕이 시기질투하는 신하들의 위장된 충성을 알아채지 못했다. 진심인 줄 알고 그 법에다 왕의 도장을 꾹 눌러 찍어줬다. 나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지나치게 나를 붕붕 띄워주거든 조심하는 게 좋다. 다니엘도 그 법에 왕이 도장을 찍은 것을 알았다. 

한 달 내에 기도하기만 하면 법대로 사자 굴에 던져버릴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많이 했을 거다. 두렵기도 했을 거다. 결단을 내렸다. 10절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사자 굴에 들어가더라도 기도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사자 밥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단 3장에 세 친구들이 한 일이 있다. 우상 신상에게 절하지 않으면 용광로에 집어 던져 태워죽이겠다고. 그 때 그 친구들이 이렇게 말했다. 

단3:17-18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다니엘도 같은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기도하는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어놓고 기도한다. 창문을 닫고 기도하면 그들이 못 볼텐데... 
이불 속에 들어가서 기도하면 그들이 모를텐데... 왜 창문을 열고 기도할까? 
옛날 왕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이런 기도를 드렸다. 

왕상8:48-49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 보시시며”
 
다니엘이 노려보는 사람들의 눈을 보지 않는다.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본다. 사자 굴을 바라보지 않는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렇게 기도하기를 힘쓰자.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기도한다. 유대인들의 좋은 기도습관이 있다. 하루 세끼 밥을 먹는 것처럼, 하루 세 번 기도를 한다. 

시55: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다니엘은 전에 하던 대로 기도한다. 기도하면 사자 밥이 될 거다. 그렇다고 기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거다. 위험이 닥쳐온다고, 손해를 입는다고, 하나님을 섬기는 태도를 바꾸지 않겠다는 거다. 왕따를 당하고 불이익을 당하다고 해서 신앙의 태도를 바꾸지 않겠다는 것이다. 힘들다고 피곤하다고 기분 나쁘다고 전에 하던 것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고려의 마지막 충신인 정몽주의 시이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 줄 있으랴” 
사람에게도 그렇게 일편단심 충성한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신앙의 태도는 어떤가? 

다니엘은 감사의 기도를 한다. 상황이 변했다고 감사가 변하지 않는다. 원망하는 기도? 불평하는 기도하지 않는다. 상황에 상관없이 감사하는 기도의 사람이다. 
상황은 변했지만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셨다. 그러니 우리도 범사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자. 

*오늘 날 우리에게도 사자 굴 같은 어려움이 있다. 사자굴이라도 피하지 말고 기도하자. 
우리도 다니엘처럼 기도하자. 무슬림들은 하루에 다섯 번 기도한다. 어디에 있든 시간이 되면 그 자리에서 기도한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뭔가? 기도하자!!!! 


3. 하나님은 사자 굴에서도 만나 주신다. 

다니엘이 계속 기도하는 것을 노려보던 사람들이 신이 났다. 왕에게 찾아가서 다니엘이 법을 어겼다고 고발한다. 법대로 사자 굴에 던져버리라고 왕을 압박한다. 왕이 이제야 그 못된 신하들의 노림수를 알아차렸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할 수 없이 충성된 신하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지도록 허락한다. 다니엘이 진짜로 사자 굴에 던져졌다. 하나님이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져지도록 그냥 내버려 두신 것이 아닌가? 

다리오 왕이 애간장이 녹아서 다니엘에게 말한다. 16절 “왕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네가 항상 섬기는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저렇게 목숨 걸고 하나님을 섬기는데, 그 하나님이 너를 사자들의 입에서 구원해주시지 않겠느냐! 
왕이 밤새 한숨 못자고 새벽 일찍 사자 굴로 간다. 목이 메어 다니엘을 부른다. 

20절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였느냐” 

왕이 안다. 다니엘이 얼마나 충성스런 신하인지. 하나님께 얼마나 충성된 종인지. 
왕인 자기는 충성스런 다니엘을 살릴 힘이 없어서 이름만 부르면서 발만 동동 구르지만, 살아계시는 하나님은 충성스런 종 다니엘을 살려주지 않으셨을까?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사람에게나 하나님께 이렇게 인정받는 충성스런 종이 되기를 힘쓰자! 

사자굴 속에서 다니엘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들려온다. 

22절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사자 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사자들이 입을 벌리지 못한다.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셔서 미리 사자 입을 다 막아 놓으셨던 것이다. 아마도 발톱도 다 깎아놓으셨을 거다. 온순한 강아지처럼 꼬리 살랑살랑 흔들면서 다니엘이 춥지 않도록 밤새 옆에 앉아 있었을 것 같다. 
왕이 즉시로 다니엘을 사자 굴에서 끌어 올려 보니 몸이 전혀 상하지 아니했던 거다. 
하나님은 다니엘을 사자 굴속에서 만나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사자 굴속에도 계신다. 하나님은 사자보다 강하시다. 하나님이 막으시면 사자는 입도 못 벌린다. 사자가 하나님보다 강하면 사자 굴은 두려운 곳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자보다 강하시다면 사자 굴이라도 걱정할 건 없다. 

시34:7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시91: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신하인 다니엘의 사자굴 사건으로 왕인 다리오도 하나님을 깊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 모든 백성에게 조서를 내려 다니엘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시기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나? 그들은 다 사자 밥이 되고 말았다. 
다니엘은 어떻게 되었나? 더욱 존중히 여김을 받게 된다. 

28절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평생토록 하나님께도 왕에게도 존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었다. 자기도 형통하고 나라도 형통하게 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맺는 말 

다니엘처럼 사자 굴에라도 들어가 보았는가? 사자 굴같은 일을 만나게 되었는가? 도피하지 말자. 주저앉지 말자. 우리도 다니엘처럼 기도하자. 하루에 세 번씩이라도 기도하자. 
그 사자 굴에서 우리를 만나주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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