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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천국에는 분리가 없다

  • 이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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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는 분리가 없다 (요한계시록 21장 1절)


< 천국백성의 뚜렷한 표시 >

 미국에 사랑과 이해심이 많은 한 한인 목사가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식당에 갔는데 웨이트리스의 서비스가 너무 엉망이었다. 메뉴판을 던지듯이 놓고 가더니 조금 있다가 식사도 툭 놓고 그냥 가버렸다. 식사 후, 그는 이상한 기운에 이끌려 보통 액수보다 3배나 많은 팁을 놓고 식당을 나섰다.

 조금 후에 그녀가 따라 나오며 말했다. “손님! 돈 놓고 가셨어요.” 그가 말했다. “팁으로 놓은 거예요.” 그녀가 물었다. “왜 팁을 이렇게 많이 놓으세요?” 그가 대답했다. “왠지 오늘 당신의 얼굴이 어두워보여서 유쾌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 말을 듣고 그녀는 자신의 퉁명스러웠던 태도를 사과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알고 보니까 그녀는 바로 전 날에 남편과 헤어진 여인이었다. 그 사연을 듣고 그는 그녀에게 격려와 소망의 말을 전해주었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눈물을 흘리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는 것이 성도의 중요한 책무다. 어떤 사람은 상담하겠다고 목회자에게 와서 한참 동안 울기만 한다. 목회자가 “무슨 사연인지 얘기해보세요!”라고 하면 “이제 괜찮아요! 마음이 풀렸어요!” 하고 그냥 간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답답하면 그렇게 하겠는가? 그래도 “이제 괜찮아요!”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이미 그 상황을 이긴 것이다.

 가끔 보면 가정 문제, 물질 문제, 자녀 문제로 힘들어하면서도 겉으로는 편안한 모습을 하고 더 나아가 남에게 기쁨을 주는 성도가 있다. 하나님은 그의 믿음과 마음을 반드시 기억해주실 것이다. 어떤 일을 만나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라.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낙심한다면 그가 아무리 “하나님이 소망입니다!”라고 외쳐도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천국 증인이 되려면 사는 모습이 먼저 아름답고 매력적이어야 한다.

< 천국에는 분리가 없다 >

 오래 전에 필자의 아내가 아파트 전도를 나갔다가 50대 전후의 한 주부를 만났다. 그녀는 필자의 교회주보에 나온 사연을 읽고 돕고 싶은 생각이 들어 모슬렘권 신학생들을 위해 쓰라고 각종 생필품 등을 대형박스에 2개에 가득 채워 교회로 보내왔다. 그리고 며칠 후 건강하던 그녀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될 상황을 미리 예감하고 마지막 주변정리를 하고 떠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시인의 눈으로 보면 어제 저녁의 태양과 오늘 아침의 태양은 다르게 보인다. 성도는 밤의 지혜로운 마감을 통해 아침의 산뜻한 출발을 예비하는 거룩한 시인들이 되어야 한다. 무엇이든지 마무리를 잘하는 곳에서 새누리가 펼쳐진다. 사람에게 마지막 순간의 승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때 인생을 잘 마감하고 천국에 승리자의 모습으로 입성하면 얼마나 좋은가? 그런 천국 소망이 분명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노래하며 살 수 있다.

 앞으로 성도가 가게 될 천국은 어떤 곳인가? 특별히 본문을 보면 “천국에는 바다가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씀이 나온다. 천국에 가면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들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바다’다. 필자는 산보다 바다를 좋아하기에 청소년 때에 처음 이 구절을 보면서 너무 아쉬웠었다. 왜 천국에는 바다가 없는가? 도대체 “천국에 바다가 없다!”는 말에는 무슨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가?

 천국에 바다가 없다는 말은 “천국에는 더 이상 이별이 없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뱃고동 소리와 함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바다의 항구에서 이별하는가? 그러나 천국에는 이별이 없고 구원받은 성도 간에 영원한 만남만 있을 것이다. 그때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만나 “예수 믿고 구원받지 않았으면 어떻게 될 뻔했을까?”라고 하면서 구원의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지를 생각하고 다시 한 번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또한 천국에 바다가 없다는 말은 “천국에는 더 이상 분리가 없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바다는 분리를 상징하는데 천국에는 그런 분리와 차별이 없다. 천국에는 잘난 체도 없고 특권층도 없고 다만 ‘질투 없는 질서’만 있을 것이다. 즉 천국에 있는 사람들의 영광체의 모습은 각각 달라도 그것은 질서와 조화의 바탕에서 이뤄진 것이지 이 땅에서와 같이 질투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천국에는 나라도 없고 정당도 없고 인종차별도 없고 교단도 없을 것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분리되는 일은 영원히 없다. 그 생각만 하면 사도 바울처럼 빨리 천국에 가고 싶은 생각이 절실해도 “아직 내게는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란 의식을 가지라. 그 해야 할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때로 힘든 상황도 겪지만 상처와 시련과 불안과 미스터리와 이별이 없는 천국을 소망하면서 더욱 용기를 내어 맡은 사명을 완수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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