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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복음 (롬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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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복음 (롬 1:1-7)

 
우리는 얼굴 모습이 다 다릅니다.
이름도 다 다릅니다. 또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환경도 다 달라서 같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모두 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삶의 주인이심을 믿고 고백하기 때문에 이렇게 함께 모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먼저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드려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즉 우리의 복음을 널리 전하는 증인의 사명을 감당해야 마땅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소명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신학교에 가서 공부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또 어떤 분은 해외에 선교사로 나가도록 부르심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교회의 봉사는 모두 소명, 즉 부르심에 근거하고 있다고 해도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명은 은사, 즉 하나님의 선물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소명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험했다는 말과 같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다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소명이 없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소명이라는 말로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하려는 것입니다. 어떤 여자가 자기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가서 당신과 결혼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우겨대면 어떻겠습니까? 말 같지도 않은 말이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런 식의 자기 합리화가 교회 안에서 얼마나 많이 발견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소명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독일어로 부르심은 직업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직업은 같다는 말입니다. 신학교에 가거나 해외 선교사로 나가는 것, 또는 장로나 권사가 되는 것만이 소명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모든 삶의 과정이 소명입니다. 소명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하는 까닭은 하나님 경험이 소명과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소명은 목회나 해외 선교 같은 전문적인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을 향해서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일꾼들을 부르십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일꾼들은 특별한 사람들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다양합니다. 씨 뿌리는 농부, 빵 굽는 사람, 장사하는 사람,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일꾼들이라는 말입니다.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목사는 다만 교회의 지체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도록 지도할 책임이 있을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목사만 복음 전도자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히려 평신도들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복음을 전할 증인의 사명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복음의 증인으로서 복음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전해야 합니다.
로마서 10장 13절 말씀에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분명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차별이 없습니다. 얼굴색, 나이, 남녀의 차별이 없이 누구나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제한은 있습니다. 주의 이름을 불러야 구원을 얻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고 구주로 고백하는 믿음이 있어야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대체로 두 종류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소위 모태 신앙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모태 신앙을 가진 것은 큰 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태 신앙은 적극성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모태 신앙을 가리켜서 '못 해 신앙'이라고 빈정거리기도 합니다. 기도하라고 하면 "못 해!", 전도하라고 하면 "못 해!" 아무 것도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습관적으로 교회에 다니지만 신앙의 역동성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장점도 있습니다. 모태 신앙은 대체로 신앙의 일관성이 있습니다. 믿음이 그 삶 속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하나는 중간에 믿기로 결단한 사람들입니다.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중간에 믿게 된 사람들은 대체로 그 삶에 굴곡이 있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주님을 믿게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육체적, 혹은 정신적인 질고 때문에 고생하다가 주님을 믿게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역경을 통해서 주님을 만나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때문에 삶의 주인이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여간 우리가 이 믿음을 어떻게 갖게 되었습니까?
누군가 복음을 우리에게 전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믿게 되지 않았습니까? 믿음이란 혼자 굴 속에서 도를 닦는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즉 복음의 말씀을 전하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믿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증인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때문에 증인의 사명을 가진 사람들은 바르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알고 또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주님과 함께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이 가르치는 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가장 바람직한 신앙 생활입니다.

우리와 함께 이 세상을 사는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도 말씀의 기준에 따라 맺어야 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구체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갈 때 참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늘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복음을 믿는 것은 사람의 노력이나 지혜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아니면 아니 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세상이 주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이 흐르는 것처럼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의 눈길로 세상을 볼 것 같으면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기쁨이 얼마나 풍성한지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 것은 우리를 통해서 그 주님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전파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은 목사에게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목사의 말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속으로 '직업이 목사니까 당연히 저런 소리를 하지...'하며 고개를 돌린다고 합니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대체로 매스컴의 광고보다는 친구가 써 보니까 좋더라고 하는 경험담에 따라서 골프채를 산다고 하지 않습니까? 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예수 믿고 누리는 기쁨을 너도 누리고 싶지 않니?"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목사가 하는 말보다 훨씬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모두 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무엇 때문에 주님이 우리를 부르셨습니까? 먼저 주님은 영과 진리로 드리는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아울러 주님은 우리가 생명을 살리는 이 복음을 널리 전하기를 원하셔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으나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이 바로 복음이십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이 기쁜 소식을 삶의 자리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전함으로 말미암아 지금 여기서부터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풍성하게 누리는 참으로 복된 주님의 제자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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