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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노아 가정의 새해 맞이 (창 8: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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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가정의 새해 맞이 (창세기 8:13-22)


2011년 새해 첫 주일에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2011년도에 우리 교회가 한 마음으로 시작하려는 일은 전교인 성경일독입니다.   평소에 성경 읽기를 생활화 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아직 성경 전체를 읽어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목표가 되기 바랍니다.   매일 세 장씩 그리고 주일에는 다섯 장을 규칙적으로 읽으면 1년 동안 구약과 신약 성경 전체를 통독할 수 있습니다.   

매주일마다 전하는 설교의 본문도 가능하면 그 주간 읽는 범위 안에서 선택하여 말씀을 전하기로 합니다.   한 주간 성경을 읽고 묵상한 말씀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며 되새김질을 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전 교우들이 한 마음으로 동참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성도들 개인들 그리고 가정과 우리 교회 전체에 커다란 은혜를 부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성경은 언약의 말씀입니다.    1월 첫날부터 읽어가는 창세기는 구약의 39권 중 첫 번째 책이며 시작의 책입니다.    우주 만물의 시작과 인간의 시작 그리고 인간의 범죄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범죄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소개하는 책입니다.      하나님은 인류의 대표자 아담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인간의 욕심으로 너무 빨리 깨지고 말았다.    언약이 깨졌다는 말은 계약이 파괴되었다는 뜻이며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깨어졌다는 뜻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나누었던 그 아름다운 교제는 사라지고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보다는 사람의 생각과 본능을 따라 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태를 가리켜 인간의 타락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들 속에 한 번 자리 잡은 죄는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더욱 멀어지게 하였고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움과 선한 목적을 잃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죄의 독소가 사람을 어떻게 신속하게 타락으로 몰아가며 하나님의 뜻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지 아담의 가정에서 보게 됩니다.   가인은 마음 속에 끓어오르는 시기와 미움 때문에 동생 아벨을 살인하고 말았습니다.  가인은 하나님을 떠난 세상 사람의 대표적 인물이 되었습ㄴ다.   하나님께서는 형에게 죽임 당한 아벨 대신 셋이라는 아들을 아담에게 주심으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계속 이루어가셨습니다.  

세상은 가인과 셋의 후손, 다른 말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세상의 자녀들로 구분되어 각자 가문을 이루어갔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의 자녀들과 섞여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매혹되었고 길들여졌으며 결국 세상은 죄가 가득하여 더 이상 하나님이 참으실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 세상을 보실 때 죄악이 가득하여 차고 넘쳤으며, 그 마음의 생각과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세상에 인간을 지으심을 한탄하셨습니다.   그리고 땅 위에 있는 모든 생명들을 쓸어버리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이것이 홍수심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타락한 세상에서 한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두고 계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물로 심판하실 때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습니다.  노아는 의인이요 그 시대 사람들 중에 완전한 사람이었으며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었습니다(창6:8, 9).   그리고 그에게는 셈, 함, 야벳이라는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시고 새롭게 시작하실 때 남겨두시기로 작정한 노아의 가족들이었습니다.

노아는 홍수 심판을 대비하여 방주를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였습니다(6:22).    성경에는 ‘준행하였다’ 이렇게 한 줄 간단하게 기록하였지만 노아가 긴 세월 방주를 만들 때 겪어야 했을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은 이루말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방주를 지으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였지만 사람들은 노아를 비웃고 정신나간 사람으로 취급하였습니다.    마른 하늘에 무슨 홍수가 일어날 것이며 어디에 쓰겠다고 쓸데없이 그렇게 커다란 통나무 배를 만들고 있느냐 그럴 시간이 있으면 우리와 함께 마음껏 인생을 즐기며 살자고 하였을 것입니다.  

노아는 그렇다 하더라도 세 아들들이 주위 사람들의 조롱과 비웃음을 견디며 아버지와 한 마음으로 협력하였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렇게 노아의 가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오랜 시간 방주 만드는 일에 전념하였습니다.    
  
노아가 600세 되던 해 2월10일 노아의 가족들이 드디어 방주로 들어갔고, 일주일 후 17일에 홍수가 땅에 덮혔습니다.   하나님께서 땅에 비가 내리기까지 7일을 기다리셨다는 말입니다.  모든 물건들을 운반하고 구별된 짐승들이 방주로 들어가는 시간이 그만큼 필요했을 것이며, 혹시 하나님께서 최후의 순간까지 회개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을 기다리신 기회는 아니었을까요?    

드디어 40주야 비가 쏟아졌습니다.   하늘의 창들이 열리며 땅의 깊은 샘들이 터져 온 땅에 물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방주가 물 위에 떠다녔으며 천하의 높은 산이 다 덮혔고 사람을 포함하여 땅 위의 움직이는 모든 생물이 다 죽었습니다.  오직 방주에 있던 노아와 그의 아들들 그리고 아내들 이렇게 여덟 식구만 살아남았습니다.   물이 150일간 땅에 창일하였고 그 후 물이 줄기 시작하였으며 7월17일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첫번째 책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창조활동을 보았지만 곧 이어 죄로 가득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을 봅니다.   생명을 걸고 약속한 언약을 깨뜨린 죄의 벌은 이렇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노아의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노아의 가정은 죄악이 가득한 세상에서 구별이 되었습니다.   그의 가족은 죄악이 가득한 세상과는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았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생활을 싫어하였고 번거롭게 여기며 무시하였지만 그것이 하나님이 본래 바라고 원하시는 삶이었습니다.   그들은 방주를 짓는 긴 세월동안 하나님의 명령에 변함이 없는 마음으로 준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홍수 심판으로부터 구별이 되었습니다.

노아가 601세 되던 해 1월1일에 땅에서 물이 걷혔고, 2월27일에 땅이 말라 드디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방주에 들어간지 1년 17일 만에 땅으로 나와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노아가 601세가 되던 해 가족들과 맞이한 새해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한 노아와 가족들의 심정이 어떠하였을까 상상해 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홍수로 쓸려가고 오직 한 가족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들은 방주 밖에서 벌어진 엄청난 일에 대한 증인들이었습니다.    심판으로부터 구원얻음에 대한 감사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불순종한 결과를 목격한 증인으로서 앞으로 나는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할까 분명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가족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고 하나님께서 노아와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노아의 자녀들이 번성하여 땅에 가득할 것이며, 방주에 보존하였던 생물들이 땅에서 자라 번성할 것이라 하셨고 다시는 땅을 물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방주에 남겨두신 한 가족과 동물들을 씨앗으로 삼아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셨습니다.  노아는 아담 이후 홍수로 멸망한 인류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계승하는 새로운 시조가 되었습니다.

방주는 구원의 상징입니다.   방주 안에 있는 사람은 구원을 입었습니다.   죽음의 물이 방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였습니다.   애굽을 떠나던 날 밤 양의 피를 바른 히브리인 집에는 죽음의 천사가 들어가지 않고 넘어간 것처럼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 받은 교회는 마지막 때 두려운 심판으로부터 건짐을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삼고 순종하는 교회는 마지막 때 심판으로부터 건짐을 받는 이 시대의 방주 역할을 합니다.   

노아의 가족은 언약의 가족이었습니다.    애굽의 히브리 백성들은 아브라함과 하나님 사이에 맺은 언약의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그가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믿는 사람이 이 시대의 언약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약속을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생명입니다.   

약속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며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노아의 가족이 1년 동안 방주 안에 머물며 경험한 구원의 은혜가 있습니다.   밖에서는 무서운 심판의 물결이 넘실대고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노아의 온 가족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믿음이 한층 더 굳어졌습니다.   1년 후 새로운 세상에 나온 노아와 가족들은 하나님께 감격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어떻게 새해를 시작하고 어떻게 살려고 계획하십니까?   2011년을 하나님의 말씀, 언약을 믿고 순종하는 시간으로 만듭시다.   삶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살야야 할까요?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구별하여 소중하게 여깁시다.   매일의 경건시간, 주일성수, 말씀과 기도로 모이는 성도의 교제를 그 어떤 일보다 우선순위에 놓고 1년을 살아봅시다.    하나님께서 주실 은혜를 사모하고 기대하며 순종합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삶의 이정표와 에너지로 삼아 목적을 분명히 하며 힘차게 살아봅시다.

전쟁의 위협과 경제적인 어려움 그리고 질병으로 연약해지는 건강, 불투명한 진로 등 우리를 염려하게 만드는 수 많은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환경과 상황을 보고 겁을 먹고 염려할 것인가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담대하게 살아갈 것인가 선택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온 세상을 삼킨 홍수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노아의 방주를 삼키지 못하고 방주 속으로 물이 들어오지 못한 것처럼, 세상의 죄악과 두려움과 걱정 근심의 파도가 성도들의 삶을 삼키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노아 시대에 사람들은 홍수가 올 줄도 모르고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 가는 일에 열중했습니다(눅17:27).   무엇이 급하고 중요한 일인지 바로 알지 못하고 우선 눈에 보이는 사람의 일에만 정신을 쏟았습니다.   먹고 마시며 시집가고 장가드는 일이 잘못이 아니라 일상생활입니다.   노아의 자녀들도 결혼을 했습니다.   그들과 다른 점은 노아 시대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결혼하는 일조차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어 죄 짓는 일을 삼았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의 생각과 계획이 항상 악하였습니다.    죄 짓기 위해 먹고 마셨으며 성적으로 타락한 결혼 풍습이 삶의 우선순위를 뒤바꿨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전혀 반대되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선순위가 바로 서 있는 결혼, 사업, 공부와 장래 계획은 주 안에서 안전합니다.   모든 일에 먼저 할 것과 나중에 할 것이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고 덜 중요한 것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으로 하면 모든 일에 질서가 잡힙니다.   하루 일의 우선순위가 정해지고, 일주일과 한달 그리고 일년의 계획이 질서 있게 세워집니다.   

금년 한 해 전교우들이 믿음으로 시도해 보기 바랍니다.  일년 내내 받을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깨끗한 그릇을 준비하십시다.    결혼을 준비하는 젊은이나 새로운 직장을 찾는 사람들, 사업과 자녀 출산과 상급학교 진학이나 성공적인 학위과정을 마치려는 계획을 가진 분들 모두 그 일들의 우선 목적과 동기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두고 진행하기 바랍니다.    

전 가족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믿음의 가정으로 순종합시다.   노아 홀로 그 일을 준행하지 않고 아내와 아들들 그리고 며느리들도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비웃음도, 유혹도 많았으리라…    꼭 그렇게 유별나게 살고 홀로 의로운 척 살 필요가 있느냐는 말도 들었을 것입니다.    너만 혼자 깨끗한 척 하느냐는 비아냥 소리도 들었을 것입니다.   가장이 가족들을 신앙을 이끌고, 아내가 남편을 인정하고 존경하며, 자녀들이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가족들이 서로 격려하며 한 해를 살아갑시다.   공부 잘하고 돈 잘버는 자녀, 건강하여 부모 걱정 끼치지 않는 자녀도 효자이지만 효도 중의 효도, 효자 중의 효자는 부모님의 기도와 신앙을 따라 주 안에서 말씀으로 순종하는 자녀들입니다.  우리 교회 자녀들이 주의 말씀 안에 살며 이런 효를 부모님께 다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힘들어 하고 낙심하며 약해져가는 믿음이 있다면 서로 격려하며 함께 약속의 말씀으로 살아갑시다.   세상의 마지막이 점점 가까워지고 우리의 시대는 노아의 시대보다 더 타락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래 참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런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2011년을 감사와 말씀에 깨어있음으로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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