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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법적 권세 (롬 8: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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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권세 (롬 8:14-17)
 
 
“하나님은 성도님의 아빠이십니다.”

한 성경학자가 로마서 8장을 문학적 수사로 표현했습니다.

“성경 전체를 통해서 흐르던 여러 갈래의 강물이 로마서 8장에서 하나의 생명수 강을 이루어 하나님의 어린양 보좌 앞에 깔린 수정처럼 맑게 흐르고 있다.”

이는 로마서 8장의 말씀이 우리에게 생명과 새 힘을 주는 말씀임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로마서 8장의 말씀이 우리가 겪는 문제에 모든 답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복음의 핵심적 축복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까지는 죄와 사망의 법 아래에서 그 지배를 받고 살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인해 완전 해방, 법적 해방을 받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성령의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는 한마디로 우리의 삶이 성령께서 주도하시는 삶이 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 3:16) 

여러분과 성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여러분이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주의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로봇처럼 아무 생각 없이 살게 하지 않으시고 자유의지를 주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성령을 기쁘시게 하느냐, 탄식하게 하느냐의 두 갈래로 나뉘게 됩니다. 여러분은 항상 성령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이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여러분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시기 않습니다. 성령께서는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의 법적 신분과 권세를 분명히 깨닫고 사실적으로 누리기만을 바라실 뿐 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기초이며 발판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이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으면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값비싼 희생을 통해 주어진 법적 권세를 사실적으로 누리며 사용하여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를 얻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양자의 영을 받은 존재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롬 8:14~15) 사도 바울은 우리가 종의 영이 아니라 양자의 영을 받은 존재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양자란 법적으로 자녀로 삼았음을 말합니다.

사실 양자라는 표현은 한국사회에서는 그리 환영받는 단어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말씀이 기록될 당시 로마 문화권에서 양자는 일종의 특권을 가진 존재였습니다. 로마 사람들 중에는 양자를 자신이 낳은 자식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일단 양자가 되면 모든 신분과 권세가 법적으로 친자식과 동등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로마에서는 노예 가운데 로마 황제의 양자가 되어 나중에 황제가 된 이도 있었습니다. 이런 개념을 가지고 본문 말씀을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대비되는 두 표현이 있습니다. ‘양자의 영’과 ‘종의 영’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양자의 영이 아닌 종의 영에 지배를 받았습니다. 사단의 지배 아래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원래 인간은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아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영적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3장을 보면 첫 사람 아담이 사단 속임수에 속아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를 지으면서 사단의 지배를 받게 되어 멸망 길로 가는 운명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종의 지배를 받게 되면 나타나는 것이 본문에 나타난 바와 같이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이유 없이 두렵고 무서워하며 괴롭고 힘든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다양한 방법을 써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 버는 데 집착하기도 했습니다. 큰 부를 소유하는 것에서 안정감을 찾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이는 선행과 봉사를 통해 잠시라도 자기만족을 느껴보려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귀신에 잡힌 무속인을 찾아가 인생의 답을 구하기도 합니다. 이는 인간의 내면이 두려움과 불안으로 가득 차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러닝머신 심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더 큰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돈에 목을 매는 인간의 심리가 마치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것과 흡사하다고 분석합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더 큰 만족을 얻기 위해 끝없이 욕심을 부린다는 것입니다. 

삶의 모든 분야를 이런 러닝머신 심리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달리면, 조금만 더 노력하면 뭔가 이룰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속은 것입니다. 세상의 것으로는 하나님 떠난 인간의 공허한 마음을 결코 채울 수 없습니다. 계속 되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 뭔가 다른 것을 찾게 됩니다. 이들을 러닝머신에서 내려오게 해 주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 방법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양자의 영을 받는 것입니다. 이를 가리켜 영접이라 합니다. 영접을 통해 양자의 영을 받음으로 더 이상 종의 영에 사로잡혀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자녀 된 신분을 확실하게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14절에서는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또 16절에서는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딤후 1:7을 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라고 말합니다.

양자 곧 자녀의 영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충만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성령의 내주‧인도‧역사하심을 사실적으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주팔자 운명에서 완전 해방된 존재임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윗이 시 3:6에서 고백한 것처럼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고백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이 지금 여러분과 함께하시며 역사하시는 24시간 유일성의 응답을 사실적으로 누리며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를 얻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의 상속자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롬 8:16~17) 

사도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자녀로서 갖게 되는 법적인 권리 중에는 상속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부모의 소유를 물려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상속권이며 이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상속자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상속자이며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모든 것을 물려받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밝히고 있는 하나님의 약속과 축복이 모두 우리의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영원한 천국을 기업으로 받게 되는 것은 물론 이 땅에서도 하나님께서 부여해 주신 권세를 사실적으로 사용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의 대표적 권세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할 때 우리와 우리의 가문을 붙잡고 있던 모든 흑암 권세가 꺾이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 자녀 된 자의 독보적 특권입니다. 또 우리가 가는 곳마다 주의 천군천사가 보호하여 주십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죽음 문제를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천국시민권자로서 지옥에 갈 자격이 완전히 상실되었습니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완전 해방된 것입니다. 

이제는 이런 참 자유함을 누리면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을 선포하며 세계복음화의 축복을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성경은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2:9)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까닭은 종의 영에 사로잡혀 고통 받고 있는 영혼들에게 그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도록 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전도자로 부르신 것입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이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며 반드시 승리를 얻는 현장 전도 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본문 17절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라는 정체성을 언급하며 한 가지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서는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 자녀가 되었다고 해서 고난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신분과 권세는 이런 고난의 풍랑을 모두 넘어설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 16:33)라며 승리의 선포를 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에게는 모든 것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주신 법적 신분과 권세를 온전히 누리기만 하면 됩니다. 강하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Beat yesterday!”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제를 넘어서라!”라고 해석되는데 이는 과거의 성취에 머물러 있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21세기 비전 사업가들의 슬로건입니다. 우리의 영적 삶도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새롭게 변화된 신분과 권세를 가지고 현장을 살려내는 현장 전도 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을 통해서 양자의 영을 받은 우리가, 하나님의 상속자 된 우리가, 법적 신분과 권세가 회복된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성령으로 충만하게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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