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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공동체-5] 함께 섬기라 (엡 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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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섬기라 (엡 2:7-10) 


♣ 간증 영상 - 『권영심 집사』, 

영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하루를 행복하려면 이발을 해라, 일 주일을 행복하려면 여행을 해라, 한 달을 행복하려면 집을 사라, 일 년을 행복하려면 결혼을 해라, 한 평생 행복하고 싶거든 하나님과 이웃을 섬겨라” - 우리 교회에는 간증해 주신 권 집사님을 비롯하여 꾸준히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분들이 계셔서 좋은 교회입니다. 

김삿갓이란 사람이 한 마을을 지나다가 초상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얻어먹으려고 집안에 들어갔는데, 김삿갓이 그래도 선비이고 배운 사람이기에, 그를 본 상주가 비문을 써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벼슬은 무엇을 했습니까?”, “벼슬이라니요?”, “어떤 업적을 남겼습니까?”, “저, 실은 ... ”, 옆에 있던 사람이 말을 거듭니다. “그 사람, 식욕 한번 끝내줬지요”, 붓을 들어서 비문을 적습니다. “다죽다먹”, 무슨 뜻인지도 알지 못하고 비싼 돈을 들여서 비석을 세웁니다. 

훗날 ‘다죽다먹’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다가 거꾸로 읽어보니까, ‘먹다죽다’였습니다. 인분 제조기, 똥만 만들다가 죽었다는 이야기지요. 

여러분, 우리는 이 세상에서 시간과 자원을 갉아먹다 끝나는 소비품으로 지음 받은 존재가 아닙니다. 어떤 모습으로라도 공헌을 하라고 지음 받았습니다. 우리 인생의 과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입니다. ‘어떤 공헌을 하며 사느냐’, ‘어떤 선한 열매를 남길 것이냐’, ‘내 곁에 어떤 변화를 이루어 낼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10절)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말씀에서 우리가 지으심을 받은, 이 땅에 태어난 목적이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우리는 선한 일을 위해 지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그래요. 하나님은 섬기고 싶은데 교회 사역은 싫다는 거에요. 그런데 그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것이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분은 그래요. 하나님은 섬기고 싶은데 다른 사람, 다른 지체를 섬기는 일은 싫대요. 그런데 그것이 아닙니다.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지체들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길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선물로, 공짜로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이유가 있고, 목적이 있는 거에요. 그것은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해서 구원받은 존재들입니다. 

지금 미국 대통령은 오씨 가문 사람이죠? ‘오바마’ 대통령. 미국 최초의 유색인 대통령입니다. 이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우리 인간은 섬기기 위해 이 땅에 살아가고 미국은 세계를 섬기기 위해 이 땅에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남을 섬기기 위해 존재하고, 우리 교회는 이 이지역을 섬기기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섬기고, 세계 열방 민족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어두운 곳을 무서워하는 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엄마가 아이에게 뒷마당에 있는 빗자루를 가져오라고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엄마, 바깥은 지금 캄캄해서 너무 무서워요”, 엄마는 아이를 달랠 요량으로, “얘야, 예수님이 항상 우리 곁에 계신데 뭐가 무섭니? 지금 밖에도 예수님이 계셔, 그 예수님이 너를 지켜 주실거야”, “엄마, 진짜 밖에 예수님이 계셔?”, “그럼, 예수님은 어디든지 계신단다 네가 두려울 때 언제나 네 곁에서 너와 함께 계신단다”, 그 말을 들은 이 아이의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그리고 문틈 사이로 고개를 내밀더니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예수님, 거기 계시면 빗자루 좀 갖다 주세요.” 

철없는 우리는 가끔 신앙생활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하기 싫다. 예수님이 다해주시니 우리가 안 해도 돼 .... 주님, 주님이 이것 해 주실 줄 믿습니다, 믿습니다”, 이때의 예수님은 나의 주님이 아니라 나의 하인이요 심부름꾼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섬기는 사역은 우리의 구원받은 목적이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요 하나님의 백성들의 행복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받은 그날, 그냥 우리를 천국으로 데려가시면 좋을텐데 왜 우리를 이 땅에 남겨 두셨을까요? 이 땅에 구원받아야 할 사람이 내 곁에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내 곁에 우리가 섬겨야 할 많은 사람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사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천국에 남게 될 그 사역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공동체를 세우는 40일 캠페인’ 다섯 번째 주일입니다. 주제가 “함께 섬기라, 우리는 함께 섬기도록 부름받았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이 섬김 주일이고, 지난주부터 ‘섬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금주 중에 매일 새벽, 함께 섬기는 것에 관해 묵상하고, 다음 주일 ‘사역박람회’를 통해 우리의 사역을 다시 한 번 새롭게 모색해 보자는 것입니다. 

이 시간은 우리가 스스로 몇 가지 질문을 해 봅니다. 1. 우리는 왜 공동체 안에서 서로 섬겨야 할까요? 먼저, 우리는 서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은 우리 삶의 도구가 아니라 목적입니다. 서로 섬기며 사랑하며 살도록 지음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 모두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섬겨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다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도우며 서로 섬기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함께 살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은 서로 완벽하지 않고 약점투성이이기 때문에 그 약점을 보완하며 살라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약점들 때문에 서로 힘들어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지체입니다. 내 몸에서 짤려 나간 손가락이나 발이 있다면 그것은 이미 내 몸이 아닙니다. 살 덩어리, 시체 덩어리일 뿐입니다. 지체라 하는 것은 서로 섬기기 위해 존재합니다. 2. 우리는 왜 함께 섬겨야 합니까? 함께 하면 더 잘 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의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계획해 놓으신 모든 소그룹은 서로 돕고 함께 모일 때 비로소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옛날 20대 시절에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은 책들이 있습니다. 특히 머리가 복잡하고 고민이 있고 쉼이 필요할 때는 소설책들을 읽으며 머리를 식혔는데, 당시에 그러한 책들 중에 ‘시드니 셀던’ 이라는 미국의 작가가 쓴 소설이 재미있었습니다. ‘최후의 심판’, ‘천사의 분노’, ‘시간의 모래밭’, 등등... 그 책들 중에 ‘내일이 오면’이라는 책 내용이 기억이 납니다. 그 소설은 나중에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는데, 내용은 트레이시라는 여자 주인공과 제프라는 남자 주인공이 서로 사기꾼으로 만나서 나중에 함께 사기를 치는 사기꾼 이야기입니다. 그것을 보면서 사기도 팀(team)으로 하니까 더 효과를 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에 한 조, 그룹, 공동체를 뜻하는 단어로 'team'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글자는 T, E, A, M 이 네 글자로 되어 있습니다. 이 네 글자에 역시 영어 단어 하나씩을 결합해 봅니다. 

T = Trust 서로 신뢰하라 - 팀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E = Empathy 서로 공감하라 - 함께 섬기기 위해서는 마음이 통하는 ‘공감’이 있어야 합니다. 
A = Accommodation 서로 배려하라 - 행복하게 섬길 수 있는 비결은 서로 배려하는 것입니다. 
M = Mission 사명 - 팀에는 분명한 목적, 즉 사명이 있습니다. 

그룹으로 함께 사역하는 것을 팀(team)사역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속회와 소그룹이 이런 하나님의 팀(team) 사역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하나님의 가족인 것입니다. 


3. 우리는 무엇으로 섬길 수 있을까요? 

우리 개개인이 가진 재능과 은사, 경험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모습 그대로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처럼 되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내 모습을 즐기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내 모습 이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것입니다. 

지구상에는 70억 가까운 사람들이 사는데, 그 중에서 나와 똑같은 손금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나와 똑같은 망막 모양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또 나와 똑같이 심장박동이 뛰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갖고 있지 않은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분이 갖고 있지 않은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저나 여러분이 갖고 있지 않은 재능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재능이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재능은 서로를 위한 것입니다. (벧전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 ‘서로 봉사하라’, 우리의 은사와 재능은 서로 봉사하기 위해 쓰여져야 합니다. 

오리는 물에서 사역을 해야 하고, 독수리는 공중에서, 토끼는 땅에서 사역을 해야 합니다. 다 자신의 은사와 능력과 영역이 있습니다. 그냥 자신의 것으로 섬겨야 합니다. 


4. 우리는 어떻게 섬겨야 합니까? 

작은 것 하나라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서로 나누는 것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섬기는 방법은 정말로 실질적인 일입니다. 단순히 서로를 돕는 것입니다. 심부름을 하는 것입니다. 아픈 사람을 병원에 데려가는 것입니다.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혹시 혼자서는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어떤 것을 움직이려고 한 적이 있습니까? 그때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실질적인 도움입니다. 

(갈6: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그리스도의 법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그리스도의 법은 바로 이 계명입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심부름이나 사려 깊은 행동과 같은 실질적인 섬김을 행할 때, 여러분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이 계명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보시고 ‘잘 했다’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지난 여선교회 바자회 때, 우리들이 옷들을 모아서 함께 나누었는데, 그 코너가 가장 인기가 있었습니다. 쓸만한 것들이 꽤 있었습니다. 가끔 이런 ‘아나바다 장터’를 했으면 좋겠음.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 

저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옷을 거의 사지 않았습니다. 당시 교인들 중에 아이들이 다 컸다며, 자신의 아이들이 입던 옷들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옷들을 입히다가 작아지면, 우리도 다른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나누어야 합니다. 나눌 수 있을 때 나누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내가 도움을 받았으면 다음에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주위에는 우리들의 섬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항상 존재합니다. 교회 공동체 내 사람들과 교회 주변의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섬김의 사역에는 중요한 자리에서 크게 섬기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래 전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주일 날, 두 명의 소년이 예배당을 찾아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이 왔기 때문에 앉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소년들은 두리번거리다가 밖으로 나가려 했습니다. 그때 한 안내 사역자가 이 두 소년의 손을 잡고 “우리 앉을 곳을 한번 찾아볼까?”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구석진 자리, 두 자리가 비어 있어서 소년들을 앉혔습니다. 그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던 두 소년은 그날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했습니다. 그 두 소년 가운데 한 사람이 세계적인 복음전도자 빌리 그래함이었습니다. 한 무명의 안내 사역자가 아니었으면 우리 시대에 가장 위대한 전도자 중 한 사람이 나오지 않을 뻔하였습니다. 

어떤 분이 하나님께 말합니다. “하나님, 저도 멋있게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며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섬김을 받아야 할 사람이지 섬길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너무나 연약한 존재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눈에는 작은 일도 없고, 작은 자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약한 사람을 사용하기 좋아하십니다. “나는 영적으로, 신앙적으로, 지적으로, 육체적으로 연약해서 쓰임받을 수 없어”,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약하고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강하고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십니다. 

성경은 약점과 연약함 때문에 사역을 거부하고 핑계하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는 수많은 이야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에 있는 대로 소개합니다.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 노인이었고, 야곱은 불안한 상황에 있었으며, 레아는 예쁘지 않았고, 요셉은 매도되었으며, 모세는 말더듬이었고, 기드온은 가난하였으며, 삼손은 의존적이었고, 라합은 부도덕했으며, 다윗은 간음했을 뿐 아니라 온갖 가정 문제를 갖고 있었으며, 엘리야는 자살을 생각했었고, 요나는 마지못해 하는 사람이었으며, 세례 요한은 괴팍한 행동의 소유자였으며, 베드로는 즉흥적이고 성격이 불같이 급하였으며, 마르다는 늘 걱정이 많았고, 사마리아 여인은 여러 차례 결혼 생활에 실패했으며, 삭개오는 사회에서 따돌림 당하는 왕따였고, 도마는 의심이 많았으며, 바울은 건강에 문제가 있었고, 디모데는 마음이 연약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몸을 던지지 못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핑계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스스로를 하나님이 쓰시도록 사역 현장에 몸을 던질 때에 성령님이 여러분을 도우실 것이고, 하나님의 위대함이 드러나게 될 줄 믿습니다. 함께 사역하기로 다짐하는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성해 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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