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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시 9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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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5:1-6   복 있는 삶-②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1. 2004년 9월 13일 미국의 대표적인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는 자동차가 꼭 필요하다는 사연을 절절하게 적은 276명을 자신의 토크쇼 방청객으로 초대했습니다. 그 때, 윈프리는 이렇게 오프닝 멘트를 했습니다. 
"No dream is too wild, no surprise too impossible to pull off,"
(어떤 꿈도 너무 무모하지 않으며, 어떤 놀라운 일도 너무 불가능해서 해낼 수 없는 일은 없습니다.)

윈프리는 방청객 중 11명을 무대 위로 불러냈습니다. 그들에게 G.M회사의 폰티악 중형 세단 승용차 열쇠꾸러미 1개씩을 경품으로 나눠주었습니다. 대당 가격이 2만8000달러(당시 한화 약 3300만원)의 자동차를 경품으로 거저 받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방청객들에게 선물상자를 하나씩 나눠줬습니다. 윈프리는 “상자 중 하나에 12번째 자동차 열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방청객은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보았습니다. 잠시 후, 여기 저기서 “열쇠다!” “열쇠다!”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자기 상자에만 그 12번째 자동차 키가 있는 줄 알았는데, 옆 사람도, 앞 사람도, 뒷 사람도, 아니 전부다 자동차 키가 선물상자 안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 지르며, 껑충껑충 뛰면서, 서로 얼싸안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했습니다. 276명 모든 방청객에게 폰티악 자동차를 한 대씩 선물로 준 것입니다. 

자동차 한 대를 갖고 싶어도 이렇게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쇼에 참석하였는데...
그런 갈망을 갖고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자동차 한 대씩 선물로 받았는데....
오늘 예배에 자동차 한 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은혜를 받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며 나온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복 주시기를 바랍니다. 

2. 오늘은 복 있는 삶 시리즈 두 번째입니다.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는 자, 즉 예배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배하는 사람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한 목적이 바로 예배입니다. 
사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는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하여, 예배하기 위하여 지음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노예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실 때 그 목적도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출 8: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여기에 “섬긴다”는 단어의 히브리어 “아바드”는 예배 드린다는 뜻도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의 삶에서 예배가 가장 중요합니다. 예배가 가장 우선입니다. 
선교보다 예배가 우선입니다. 봉사보다 예배가 더 중요합니다. 

3. 독일어로 예배를 Gottesdienst 라고 합니다. Gottes는 하나님이고 dienst 는 봉사(service)란 뜻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봉사입니다. 하나님의 봉사란,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희생시킴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을 말합니다. 예배는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예배에는 항상 십자가의 은혜, 보혈이 흐릅니다. 오늘 예배에도 십자가 보혈의 능력이 흘러 그 은혜로 용서받고, 치유받고, 회복될 것입니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한걸음씩 나가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한걸음씩 나가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시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오늘 본문 말씀을 봅시다. 1-2절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이 말씀에 근거하여 예배란 무엇인가 정의하면 이렇습니다. 예배는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나아가서 즐겁게 외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예배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구원의 하나님,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입니다. 
3-5절에서는 우리가 예배드려야 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보다 크신 왕이시기 때문이로다. 땅의 깊은 곳이 그의 손 안에 있으며 산들의 높은 곳도 그의 것이로다. 바다도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천지를 창조하신 위대하신 하나님이기에 우리는 예배드립니다. 
그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래서, 영어로 예배를 Worship 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worth(가치)란 단어와 ship(신분) 이란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존귀와 영광을 받으실 가치가 있는 분에게 최상의 가치를 올려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저주에서 축복으로 옮겨놓으신 참 좋으신 하나님, 우리의 생명을 창조하시고 오늘까지 붙들어주신 은혜의 하나님, 우리의 가정과 나라와 세계를 오늘까지 가장 좋은 것으로 풍성하게 채워주신 하나님, 참 좋으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6절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굽혀, 경배하며, 무릎을 꿇는 것-이것은 최고의 존경심을 갖고 높여드리는 행위입니다. 예배는 우리의 구원주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께 최고의 것, 최상의 것, 최선의 것을 드리는 행위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예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을 갖고 찾아오시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그 선물을 갈망하고 기대하며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어떤 신실한 신앙인이 훌륭한 영적 지도자를 찾아갔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찾을 수 있습니까?”
스승은 신비한 대답을 했습니다. 
“하나님을 갈망하라.”
“저는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갈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그분을 못 찾았는지요?”
하루는 스승이 그 제자와 함께 강에서 목욕하고 있었습니다. 스승은 제자의 머리를 물속에 밀어 넣고 눌렀습니다. 제자는 스승의 손에서 풀려나려고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쳤습니다. 목욕을 끝낸 후 스승이 물었습니다. 
“자네, 머리를 물속에 넣었을 때 왜 그렇게 몸부림을 쳤나?”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바로 그렇게 하나님을 숨 막히게 찾으면 하나님을 찾게 될 거야.”
그런 갈망하는 마음,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몽골에서 선교하신 이용규 선교사님이 쓴 <내려놓음>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소를 키우는 한 아가씨가 소를 풀밭에 매어놓고 예배드리러 가려고 하였습니다. 소를 끌고 나가는데 소가 광야로 도망쳤습니다. 그녀는 소를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 힘을 쓰며 뛰어 가다 보니 땀과 먼지로 온통 뒤범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소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배 시간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아가씨는 혼자 외쳤습니다. “소보다 먼저 예배를....”

그녀는 소를 따라가기를 포기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로 달렸습니다. 교회로 왔을 때 얼굴은 땀과 먼지로 얼룩져 있었고 옷은 온통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선교사가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녀는 사정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보다 예배를 드리러 왔습니다.” 선교사는 기특하여 교회 문에서 안수기도를 하였습니다. “예배의 축복을 주시옵소서!” 그리고 예배를 드리고 교회 마당으로 나왔을 때였습니다. “음메.....” 소가 교회로 와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예배를 드리고 나니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예배는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아줍니다. 예배가 축복입니다. 예배는 기적을 불러옵니다.
예배를 통해 이런 축복의 주인공, 회복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4. 어떤 분들은 예배를 연극에 비유했습니다. 아주 좋은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예배드리는 성도는 모두 주연배우입니다. 관객은 오직 한 분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배우는 연극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와서 준비합니다. 예배드리는 성도는 적어도 10분 전에 미리 자리에 앉아 기도로 준비합니다. 배우는 연극내용을 분명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대사를 암기합니다. 그리고 연극의 흐름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예배하는 성도는 미리 예배의 흐름을 다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 성경말씀을 미리 찾아 읽어봅니다. 오늘 부를 찬송을 미리 찾아 가사를 읽어봅니다. 
찬송을 부를 때, 주연배우답게 즐겁고 힘차게 부릅니다. 대표기도하는 분의 기도는 내가 드리는 기도입니다. 한 마디, 한 마디 “아멘” 함으로, 내가 드리는 기도가 됩니다. 찬양대가 찬양을 얼마나 잘 부르나 구경하는 관객이 아닙니다. 내가 부르는 것입니다. 스크린에 떠 있는 가사를 속으로 읽으면서 찬양에 동참합니다. 목회자의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경청합니다. 봉헌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가 주연배우가 되어 예배에 참여할 때, 예배를 통해 큰 은혜를 받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영광의 예배가 됩니다. 

예배는 편안하고 쉽게 드려지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얻은 외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화목제물로 받으셨습니다. 
희생이 있는 예배가 진정한 예배입니다.
시간의 희생, 물질의 희생, 재능의 희생이 있는 오늘 우리의 예배, 복 있는 예배입니다.
2011년 새해에는 희생이 있는 예배를 통하여 복 있는 삶을 사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예배를 통하여 잃어버린 것을 되찾고, 예배를 통하여 보혈의 능력을 체험하고, 예배를 통하여 치유의 복을 받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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