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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철 없는 선지자 (욘 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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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없는 선지자 (욘 4:1-11) 
 

먼저 요나서의 전체 줄거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요나가 사역하던 시기는 앗수르가 당시 근동을 지배하던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요나에게 임합니다. 말씀의 내용은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입니다.
   
느니웨는 유대인들의 원수인 앗수르의 수도입니다. 그래서 요나는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할 수가 없었습니다. 요나는 어리석게도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려고 다시스로 가기 위해서 욥바에서 배를 탔습니다.
하나님은 요나를 니느웨로 보내시려고 비상수단을 사용하셨습니다. 대풍이 불게 하여 바다에 빠질 수밖에 없게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큰 물고기를 예비하셔서 요나를 삼키게 하십니다. 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요나는 하나님 앞에 회개의 기도, 감사의 기도, 서원의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니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에 토해냅니다.
   
육지로 나온 요나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해서 니느웨로 갑니다.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큰 성인데 요나가 하룻길을 가며 말씀을 선포하니 왕으로부터 시작해서 온 백성들이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회개합니다. 심지어 짐승들 까지 금식을 시키며 회개를 합니다.
니느웨성의 회개하는 모습을 보신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시고 그들에게 내리기로 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니 요나가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죽기를 구합니다.
   
친절하신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설득하십니다. 요나가 니느웨 성읍이 망하는 꼴을 보겠다고 성읍 동쪽에 앉아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박넝쿨을 예비하셔서 요나를 가리게 하여 그늘이 생기게 하십니다. 요나가 박넝쿨로 인하여 기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번에는 벌레를 예비하셔서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십니다. 거기다가 해가 뜰 때에 하나님께서 동풍을 요나에게 불게 하시니 요나가 혼미하여 죽기를 구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요나에게 임합니다.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11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요나서의 말씀을 가지고 몇 가지를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 요나의 불순종 
   
제가 성도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대부분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 합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만 하면 내가 순종할 텐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는다”고 투덜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그분에게 임하면 여러 가지 핑계로 순종하지 않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늘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성경을 통해서, 설교자를 통해서, 내면의 소리를 통해서, 양심을 통해서, 사람을 통해서 그리고 환경을 통해서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보통의 경우 신자들은 그런 방법보다 귀로 들리는 분명한 소리를 원합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났던 사울이 체험했던 그런 확실한 체험만을 원합니다.
   
여기서 신앙생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계속적으로 말씀하시는데 신자들은 주님이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심각한 문제인 것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봅시다. 아버지와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게임기를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아들에게 노트북을 선물하고, 스마트폰을 선물하고, PMP를 선물하고, 값비싼 카메라를 선물하고, 자동차를 선물하고, 온갖 좋은 것들을 선물합니다. 아들은 게임기는 받지 못했지만 게임기보다 더 좋은 선물을 풍성하게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아들은 자기가 원하는 게임기를 받지 못했다고 “나는 아버지에게 아무런 선물도 받은 적이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이 아들의 모습이 바로 성도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영적인 체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경우에는 성경을 통해서, 설교자를 통해서, 내면의 소리를 통해서, 양심을 통해서, 사람을 통해서 그리고 환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늘 말씀하시지만 신자들 중에는 하나님은 자기에게 말씀하지 않으신다고 투덜거립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는 음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요나는 하나님의 음성에 불순종했습니다. 요나가 불순종한 이유는 자아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의 뜻에 순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나는 자기가 너무 강합니다.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선택해야 하는데 자기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순복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속에 계신 주님이 우리를 통해서 나타나시려면 우리가 자기를 포기하고 주님께 자기를 맡겨야 합니다. 좋은 자동차는 운전자가 작동하는 대로 움직여지는 자동차입니다. 가속기를 밟으면 달리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멈추고, 핸들을 틀면 방향을 바꾸는 자동차가 좋은 자동차입니다. 가속기를 밟았는데도 달리지 않는다면 고장 난 자동차입니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멈추지 않는다면 운행을 중단해야 합니다. 핸들을 틀어도 방향을 바꿀 수 없는 자동차라면 정비공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자아가 강한 사람은 운전사의 조정을 받지 않는 고장 난 자동차와 같습니다. 자아가 강하기 때문에 인생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의 조정대로 움직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요나가 그랬던 것입니다.
여러분! 신령한 생활은 신비스러운 생활이라는 표현보다는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여지는 생활인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시는 주님이 가라면 가고, 서라면 서는 생활이 신령한 생활입니다. 내 안에 계시는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신령한 생활인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니다. 마 16:24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신앙생활은 나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나에게 짊어주시는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자기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자기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합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무슨 요구를 하시는지, 어떤 사람에게 무슨 십자가를 지라고 하시는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들이 주의 일을 열심히 하고,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고, 착하게 살면 그 사람이 신앙생활 잘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진짜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 열심 있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십자가를 지는 사람입니다. 자기 생각과 좀 달라도 주님이 원하신다면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신앙생활 잘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내가 가는 길이 주님이 원하시는 길입니까 아니면 내가 원하는 길입니까? 내가 짊어진 십자가가 주님이 내게 주신 십자가입니까 아니면 내가 원해서 짊어진 십자가입니까? 나의 선택은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선택합니까 아니면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합니까? 이 물음에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라고 답하실 수 있다면 여러분은 신령한 사람입니다. 이 물음에 ‘내가 원하는 것’ 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면 여러분은 육신적인 사람이며 자아로 사는 사람입니다. 
 
2. 요나의 고난 
   
요나는 어떤 고난을 당했습니까? 먼저 풍랑이라는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 지옥의 고통을 경험했습니다. 또 니느웨성읍이 무너지는 것을 구경하려고 성읍 밖에 앉아 있다가 뜨거운 햇빛으로 인한 고난을 당했습니다. 또 뜨거운 동풍으로 인한 고난을 당했습니다.
요나가 당한 고난은 크게 두 가지 고난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불순종의 대가로 인한 고난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께서 요나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 허락하신 고난입니다.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고난의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고난의 이유를 파악해야 거기에 맞게 합당한 반응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불순종해서 고난을 당한다면 회개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야 고난이 물러갑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허락하신 고난이라면 하나님의 뜻을 찾고 깨달아야 합니다. 죄로 인하여 당하는 고난이라면 신속히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면 됩니다. 하나님의 연단으로 인한 고난이라면 인내하며 하나님께서 그 고난을 통해서 나를 빚으시고 싶으신 모습대로 내가 변화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나가 탄 배가 풍랑을 만난 것은 요나가 그 배에 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나가 바다에 던져지고 요나가 배에서 사라지니 그 배는 평온이 찾아왔습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고난을 당할 때는 자기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겠다는 기도를 하니 하나님께서 그 고난에서 요나를 건져주셨습니다.
여러분! 지금 나에게는 어떤 고난이 있습니까? 그 고난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원인을 찾으셨으면 신속히 처리하십시오. 그래서 고난이 물러가고 평안 중에 승리하는 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요나의 고난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선교하지 않기 때문에 또는 전도하지 않기 때문에 당하는 고난도 있다고 가르쳐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고 하신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선교하라 혹은 전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요나는 전도의 명령에 불순종해서 화를 당한 것입니다. 고전 9:16에 보면 사도 바울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바울은 정말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선교했습니다. 그가 그렇게 열심히 복음을 전했던 이유는 전하지 않으면 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습니까? ‘혹시 내가 전도하지 않기 때문에 화를 당하는 것은 아닌가? 내가 선교하지 않기 때문에 고난을 당하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께서는 나라와 민족을 초월해서 모든 사람들이 구원 받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요나 시대의 유대인들은 배타적 민족주의에 빠졌습니다. 왜곡된 선민의식에 빠졌습니다. 그들은 이방 민족을 멸시하고 자신들만 구원 받을 것이라는 잘못된 신앙관을 가졌습니다. 그 잘못된 신앙관 때문에 유대인들은 이방인의 구원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았고, 요나 역시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유대인들에게 화가 임하게 된 것이고, 요나 역시 화를 당한 것입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이 가지고 있던 배타적 민족주의나 왜곡된 선민의식 때문에 전도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전도를 하지 않는 이유는 전도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이거나, 아니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지만 하나님의 뜻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이 축복된 시대에 하나님을 믿고 살면서도 화를 당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이 많은 것입니다.
   
요나는 풍랑의 고통과 물고기 뱃속의 고통을 겪은 후에야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고통이 없이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련한 아이는 매를 맞고서 부모의 뜻에 순복합니다. 지혜로운 아이는 불순종하다가도 매를 맞을 것 같으면 신속히 자세를 고치고 부모의 뜻에 맞추려고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지혜로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3. 요나의 능력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후에 니느웨로 가서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고 외쳤습니다. 요나의 말을 들은 니느웨성 사람들이 금식을 선포하고 베옷을 입고 회개합니다. 요나의 전도에 능력이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깨달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면 책임은 하나님이 지신다는 것입니다. 결과는 하나님이 만드시는 것입니다.
   
요나에게 능력이 나타난 것은 요나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요나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전도하니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가서 전했다는 것입니다.
개봉동에서 목회하시는 박영민 목사님 말씀 중에 목사님의 아버님과 장모님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박목사님의 아버님은 배우지 못한 분이시고 술을 즐기시던 분인데 늦게 예수님을 믿게 되셨습니다. 그분이 비록 늦게 믿으셨지만 전도를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그분의 전도 방법 중에 희한한 방법도 있습니다. 한번은 새벽기도를 하다가 주님이 감동을 주시는 분이 있어서 그 집에 찾아갔답니다. 그리고 대문을 붙잡고 “엉~엉” 소리를 내며 울었습니다. 주인은 이른 아침에 남의 집 대문을 붙자고 울고 있는 사람을 보고는 얼마나 놀라겠습니까? 집 주인이 큰일 난 줄 알고 나와서 “왜 그렇게 우십니까?”라고 물어보니 박목사님 아버님은 눈물을 흘리며 “내가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당신 집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당신에게 전도하라는 말씀인데, 내가 배운 것도 없고 말도 잘 못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울고만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집 주인이 “알았습니다. 내가 교회 나가겠습니다”라고 하고는 교회에 나왔는데 그 가정이 다 구원을 받았고, 아들은 목사님이 되어서 목회를 하고 있답니다. 배운 것도 없고 말 주변도 없는 분이 전도의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에 순종하니 하나님께서 능력이 나타나게 하신 것입니다.
   
박목사님의 장모님은 권사님인데 전도의 열정이 대단하신 분입니다. 시골 동네에 이사 오는 사람이 드문데 한 가정이 이사를 왔답니다. 권사님은 동네에 이사 집에 이사 온 첫날부터 선물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전도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말할지 몰라서 선물만 주고 왔습니다. 그 다음 날도 선물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역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선물만 주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1주일째 이사 온 집 아저씨가 권사님에게 “혹시 교회 다니시는 분이세요”라고 하더랍니다. 그렇다고 했더니 “내가 이번 주부터 교회 나갈테니 더 이상 오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하더니 그 주일부터 교회에 나오더랍니다.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순종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을 주십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능력을 주시면 하겠다”고 하지만 사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순종하면 능력을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작년에 다음세대 전도에 다른 해보다 힘을 썼습니다. 그 결과 다른 해 보다 다음세대 열매가 더 풍성했습니다. 금년에는 마천지구 입주가 있기 때문에 장년 전도에 힘을 써야 합니다. 우리교회가 전도 훈련이 잘 돼있지 않아서 좀 부담스럽지만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세 가지 중에 하나의 비전을 붙잡으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중보기도사역자의 비전을 붙들든지, 물질로 다윗을 공궤했던 바르실래처럼 물질로 섬기는 바르실래의 비전을 붙잡든지, 전문성을 가지고 섬기는 평신도 사역자의 비전을 붙잡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세 가지 비전 중에 하나 혹은 둘 혹은 세 가지 다를 붙잡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비전을 붙들기는 했는데 자기 형편을 살펴보면 붙든 비전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도 환경도 되지 않아서 능력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작은 일에 충성한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가진 능력이 비록 작은 능력이지만 그 작은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할 때 하나님은 더 큰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4. 요나의 마음 
   
하나님은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이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생명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많습니다. 요나도 그랬습니다.
요나는 철없는 선지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느니웨 성의 회개를 받으시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 요나가 하나님께 화를 냅니다. 그러면서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분명히 이럴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다시스로 도망간 것입니다. 차라리 나를 죽여주세요. 그게 낫겠습니다.”라고 따졌습니다. 그 말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고 질문하셨습니다. 정말 철 없는 선지자입니다. 철 없는 요나는 성읍 밖으로 나가서 성읍 동쪽에서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가를 보려고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습니다.
   
요나가 니느웨성 백성들의 영혼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하나님께서는 요나의 생각을 바꿔주시기 위해서 박넝쿨을 사용하셨습니다. 박넝쿨이 햇빛을 가려주니 요나가 박넝쿨로 인해서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벌레를 준비시키셔서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셨습니다. 해가 뜨고 동풍이 부니 해가 요나의 머리에 쪼입니다. 요나가 혼미해서 스스로 죽기를 구하며 하나님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낫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정말 철이 없지요.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요나의 대답입니다.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정말 어처구니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요나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요나는 박넝쿨 하나 때문에 죽고 싶어 할 정도로 별 것 아닌 걸로 호들갑을 떠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니느웨성의 12만명의 영혼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요나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박넝쿨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아무것도 아닌 것에는 목숨도 걸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별짓을 다하지만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영혼 구원에는 관심이 없다면 요나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요나는 하나님에 관해서 잘 알았던 사람입니다. 2절에 보면 요나는 하나님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에 관하여 잘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은 몰랐습니다.
   
직장생활을 잘하는 사람은 자기를 고용한 사장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에 맞게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사장님은 그 사람을 책임져 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에 맞게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책임져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잃어버린 영혼에 있습니다. 부모의 마음이 항상 집나간 자녀에게 있듯이 하나님의 마음은 집나간 탕자와 같은 잃어버린 영혼이 돌아오는데 있습니다. 자녀가 집을 나갔다면 부모는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별로 기쁘지 않습니다. 부모에게 가장 큰 기쁨은 집나간 자녀가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잃어버린 영혼이 주 앞으로 돌아오는 것 그것만큼 하나님께 큰 기쁨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전도하는 사람을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충청도 어느 마을 가난한 가정에 칠득이라는 모자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칠득이가 강가에서 놀다가 강물에 빠져서 죽어가는 방앗간을 하는 큰 부자집 외아들을 살려주었습니다. 칠득이는 모자라는 아이었지만 방앗간집 주인은 늘 칠득이에게 감사를 표했고, 가끔식 쌀가마니를 가져다주었다고 합니다. 방앗간 주인이 칠득이를 왜 그렇게 대우했을까요? 다른 것이 아닙니다. 자기 외아들을 살려주었기 때문입니다.
   
물가에심기운교회를 담임하는 윤성호 목사님이 전도사 시절에 [나는 이렇게 전도했다]라는 책을 쓰셨습니다. 윤전도사님은 그 책을 쓰기 위해서 전국에 전도왕 50명을 찾아가서 그분들의 전도 간증을 들었습니다. 윤전도사님은 전도왕들의 공동점 몇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첫째는 경제적인 복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병고침을 받았다는 것이고, 셋째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었는데 무능한 자 같으나 유능한 자가 되었습니다. 넷째는 자신이 엄청난 변화를 체험했다는 것입니다. 전도왕을 인터뷰한 윤전도사님이 내린 결론은 전도보다 빠른 축복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요나는 선지자였으나 하나님의 마음을 몰랐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는지는 모르겠으나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집 나간 탕자를 기다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전도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귀한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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