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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돌아오라 하시는 하나님 (렘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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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라 하시는 하나님 (렘 4:1-4)  
 
 
서점에 들렀다가 책장 한편에 4,5년 전에 나온 책이 있어서 몇 장을 읽어 봤습니다. 기자가 쓴 책인데 제목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1등에 도전하라>는 책입니다. 

누구에게나 알려진 스포츠 스타들의 치열한 도전과 열정의 메시지를 담아 놓은 이 책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좌절을 겪으면서도 역경을 딛고 끊임없는 노력의 끝에 정상의 자리에 올라서게 된 과정을 잘 엮어 놓았습니다. 

불굴의 노장 마라토너 [이봉주]와 국민 남동생이 된 수영선수 [박태환], 국민 여동생이 된 피겨요정 [김연아], 모래판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렸으나 이제는 방송인이 된[강호동], 지옥 훈련 끝에 골프 여왕이 된 [박세리]등 9명의 스포츠 스타를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뛰어넘어 자신과의 싸움을 한 과정을 가감 없이 그려낸 책이었습니다. 

목차 가운데 <실패는 인정하되 포기는 하지마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는 포기하려고 하는 마음이 많습니다. 하다가 안 되면 포기하고 한번 실패하고 나면 다시 시도해 보려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같이 실패하더라도 다시 한 번 시도하고, 안 되면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보려는 의지가 남다른 사람들의 성공 이야기입니다. 

그렇습니다. 노력 없는 성공은 없고, 실패를 이기지 못하는 성공이란 없는 것입니다. 사실은 성공한 사람들의 뒷이야기에는 성공보다 더 어렵고 힘든 실패의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모릅니다. 세상이 그렇습니다. 보이는 성공을 중요시하고 성공만 인정받고 성공한 사람만 영웅이 되는 세상이지, 성공을 만들어 낸 더 중요한 실패의 이야기는 좀처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세상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성공을 하기 전에 실패를 먼저 하는 사람들인지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실패를 해 본 사람이 성공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에 대해서 너무 가슴아파할 것도 없고, 실패를 두려워한다면 성공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메이저 리그 야구의 전설적인 홈런 왕 하면 [베이브 루스(Babe Ruth)]라는 선수를 떠올립니다. 그는 메이저 리그 22시즌 동안 714개라는 엄청난 숫자의 홈런을 날린 사람입니다. 이 기록은 1974년 [행크 아론]이 깨기 전까지 무려40년 동안이나 불멸의 기록이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는 그가 714개의 홈런을 날린 홈런왕이라는 사실만 있지 그 홈런을 기록하기 위하여 1,330번의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해야만 했던 그 기록은 생각하지를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사실은 1,330번의 스트라이크 아웃이라는 실패가 있고야 714개라는 홈런이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입니다. 실패 없는 성공이 없는 것입니다. 스트라이크 아웃이 없고는 홈런이 없는 것입니다. 

언젠가 말씀 드린 것 같습니다만 지금 우리가 예배드릴 수 있도록 환하게 밝혀주는 전기를 에디슨이 발명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 전류가 흐르면서도 타지 않고 빛을 내는 필라멘트를 발명할 때 2,399번의 실패 끝에 2,400번 만에 성공한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에디슨이 뭐라 그랬습니까? “누구에게나 2,400번의 기회는 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여기에는 그런고로 실패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 에디슨의 마음이 있습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패에 맞서서 싸우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첫째, 실패라는 단어 대신에 시행착오였다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절망적인 단어보다는 희망적인 단어를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이라야 실패를 이기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마지막이라는 생각이나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얼마든지 도전할 기회, 재기할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어야 성공도 있는 것입니다.

셋째, 자기 자신을 실패자라고 비하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실패한 것뿐이지 실패자는 아닙니다. 실패는 있을 수 있지만 스스로 실패자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넷째, 항상 실패를 맛볼 준비를 하라는 것입니다.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는 자세가 실패를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실패가 예견되면 빨리 단념하라고 말합니다. 비록 실패를 했더라도 고상한 실패가 저속한 성공보다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생이란 그렇습니다. 비록 실패는 할 수 있지만 실패에서 돌아서서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자세가 더 필요한 것이 인생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에 특별히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성공하면서 살아가십니까? 아니면 실패자로 서 있습니까?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2011년 올 해는 특별히 예배에, 기도에, 전도에 성공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지나간 실패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작년까지 성공하지 못한 실패의 일들은 이제 아무 것도 아님을 알고 성공의 길로 돌아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이 말은 다시 만나자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하여 하나님 앞을 떠났습니다. 신앙적 정조가 깨져 버린 악한 백성들입니다. 그런데 스스로 더러워진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다시 만나서 얼굴 좀 보자는 것입니다. 

그 좋았던 때,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때로 돌아오라는 여기에 실패한 자들을 향하여 성공의 길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만남의 초청이 있습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진실로 아끼고 보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돌아오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자, 그런데 이제 문제는 돌아오는 것이 문제입니다. 언제, 어디로, 어떻게 돌아와야 할 것입니까? 이것을 제대로 알아야겠습니다. 나 스스로 무엇을 해 보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입니다. 

오늘 본문을 잘 보면 “내게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시고 “진실과 정의와 공의로 여호와의 삶을 두고 맹세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진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이요, 공평은 이웃에 대한 공평이요, 정의는 하나님 앞에서 이루는 정직함입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돌아오되 완전히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미적거려서도 안 되고, 미련을 둬서도 안 됩니다. 확실히 돌아와야 합니다.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고....’, ‘이것은 내가 잘못한 것 같고 저것은 내가 잘한 것 같고...’이래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 돌아 올 때는 완전히 버리고 인정하고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회개라고 하는 것은 여지를 남겨 두는 게 아닙니다. 완전히 잘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돌아서는 것이 회개의 본질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부르실 때에는 번번이 실패하는 나약한 존재임을 아시기 때문에 원인과 또 고칠 수 있는 방법까지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봅니다.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농사의 이치라는 것은 좋은 토양이 있어야 되고, 좋은 종자가 있어야 됩니다. 거기에다가 비가 오고 햇빛이 잘 드는 자연 여건이 좋아야 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농사꾼의 정성어린 수고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토양입니다. 이 토양이 좋지 않으면 농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비유로 말씀하실 때 옥토와 같은 마음이 있고, 길가와 같은 마음이 있고, 가시덤불과 같은 마음이 있다고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옥토와 같은 마음이라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묵은 땅을 갈고!”라고 말씀합니다. 버려진 땅에는 잡초가 우거집니다. 그대로는 씨앗이 떨어져도 자랄 수가 없습니다. 가시덤불도 제거하고 딱딱해진 바닥을 갈아엎어서 부드럽게 만들어야 비로소 씨앗이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강퍅한 마음, 고집스러운 마음으로는 안 됩니다. 실패했던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성공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습관화되고, 체질화되고, 성품화 되어서 무엇이 옳은지 그른 지 알 수 없는 방종과 게으름과 사치와 낭비와 거짓과 혈기로 가득 찬 무의식 상태와도 같은 묵은 땅으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죄인지도 모르고, 잘못됐다고 생각지도 못하는 상태로는 힘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바뀌는 데는 땅을 갈아엎는 것 같은 혁명적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갈아엎기가 힘든 것입니까? 거기에는 자신을 정당화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자기는 지금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잘 하고 있고, 특별히 돌아서야 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게 오랫동안 해묵은 겁니다. 자신이 옳다고만 생각하고 살았으니까 바꿔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오늘 하나님께서 돌아오라 하시기전까지는 자신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의 문제를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조금만 깊이 생각했더라면 내가 문제요, 우리가 문제라는 것을 알았을 텐데 이미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살아 온 세월이 깁니다. 그러는 가운데 조금씩 느껴지는 양심의 문제라도 있었을 텐데 문제가 없다며, 문제가 아니라며 정당화하면서 살아 온 것입니다. 익숙해져 버린 자기 정당화입니다. 보다가 못한 하나님께서 직접말씀하십니다. “돌아오라! 돌아오되 내게로 돌아오라!” 돌아간다 말하고 딴 데로 가지 말고 제발 제대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시늉만하지 말고 눈에 보이도록 확실하게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얼굴 마주 쳐다보고 부끄럽지 않는 제대로 된 만남을 이루자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면서 무엇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엄청난 일, 굉장한 일을 계획하셨습니까? 그것도 중요합니다만 그보다는 단순하고 깨끗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부터 만드십시오. 말씀을 들을 때 깨끗한 마음으로 듣고 옥토가 되어서 순수한 수용, 아주 깨끗한 순종과 온유와 겸손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며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말씀을 마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의 실패한 자리에서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특별히 신앙의 실패 자리에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대충, 막연하게 돌아오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분명하십니다. 지금, 제대로,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말씀하십니다.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마라!” 깨끗한 마음으로 완전히 다시 돌아 설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는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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