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지혜로운 입술을 진주보다 더 귀한 보배입니다

두루미는 일쑤 독수리의 먹잇감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두루미가 워낙 요란스럽게 떠들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늘을 날 때도 계속 시끄러운 소리를 내니까, 독수리가 어김없이 그 요란스런 두루미를 공격해서 먹잇감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두루미들은 아주 노련해져서 거의 희생을 당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경험을 통해서 지혜로워진 두루미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입에 가득 돌을 물고 하늘을 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입에 문 돌 때문에 두루미들은 침묵할 수 있어서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다고 합니다.

잠언에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은 법, 지혜로운 사람은 함부로 입을 열지 않는다(10:19)’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을 적절하게 필요한 말만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오죽하면, 시편141편 기자는 ‘여호와여, 내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 문을 지켜주소서!’라고 간구했겠습니까? 하지만, 말하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경우에 적합한 말은 은쟁반에 올려놓은 금사과와 같다.’고 했으니, 필요한 말은 꼭 해야 할 겁니다. 그러니, 자신이 어떤 경우에 말실수를 많이 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고, 그런 경우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학운교회 물맷돌)

[세상에는 금도 있고 진주도 많지만, 그보다 더 귀한 보배는 지혜로운 입술이다(잠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