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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과연, 힘들지 않는 일이 어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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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 1278] 2016년 8월 30일 (Tel.010-3234-3038)


과연, 힘들지 않는 일이 어디 있을까요?


샬롬! 오늘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찜통더위가 계속되다가 날씨가 갑자기 서늘해지니, 좀 얼떨떨합니다. 산책하다 보면,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운동하러 나오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분들은 어린아이 보폭으로 아주 조심스레 걷습니다. 알 수 없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의 일손을 거들었습니다. 엄마 일을 돕다 보면 보람 있는 날도 많았습니다. 엄마를 돕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팁을 주는 분도 있고, 가족이 함께 온 걸 보면서 따뜻한 정(情)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엄마의 일을 도와드리며 옆에서 지켜보니, 미용사는 무척 힘든 직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손님을 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소리 지르는 꼬마, 몇 주가 지나도록 외상값을 갚지 않는 손님 등, 별별 사람이 다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엄마와 일을 마무리하고 나서려던 참이었습니다. 한 아저씨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왔습니다. 엄마는 머리를 자르려는 줄 알고 다시 불을 켰습니다. 하지만, 아저씨는 자기 집인 줄로 알았는지 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웠습니다. 우리는 침착하게 앞문을 열어두고 나왔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왜 경찰 안 부르고 문을 열어놨어요?”하고 물었더니, 엄마는 “그냥!”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알 것 같았습니다. 엄마는 아저씨가 깼을 때에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배려한 것입니다.(출처: 좋은생각)


사실, 어렵지 않은 일이란 하나도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가장 힘든 일일 겁니다. 그런데, 위의 미용사는 타인의 고달픈 인생까지도 헤아릴 줄 아는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물맷돌)


[각자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도록 하십시오. 자기가 맡은 일을 진심으로 그리고 정성을 다하여 감당해야 합니다(살전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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