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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왜 보다 어떻게 (출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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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보다 어떻게 (출 17:1-7)


왜, 어찌하여 & ‘~구나’, 어떻게?

‘왜’와 ‘어떻게’의 모델

결혼해서 아들과 딸을 낳은 부부가 본가에 갔습니다. 부부는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아들이 자동차 열쇠를 가지고 놀다가, 그만 현관문 틈 속에 빠트리고 말았습니다. 곁에 있던 누나가  큰소리로  “아빠! 동생이 자동차 키를 현관 틈새에 빠트렸어요!” 라고 소리쳤습니다. 아빠는 나와서 ‘너는 왜 자동차 키를 가지고 또 놀았냐?, 내가 자동차 키 가지고 놀지 말라고 했어 안했어?, 너는 왜 내말을 듣지 않는거냐?’ 면서 아들을 책망했습니다. 

자동차 키를 현관 틈새에 빠트린 뒤 욕먹을까봐 걱정이 되던 차에 아빠의 꾸지람을 듣자 아들은 그만 큰 소리로 울고 말았습니다. 아빠는 계속 ‘뭘 잘했다고 우는 거냐? 너 집에 가서 보자!’ 면서 겁까지 주었습니다. 

이때 엄마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자동차 키를 빠트려서 걱정돼서 우는 구나. 음∼ 어떻게 꺼낼 수 있을까?’ 라고 말하며 함께 궁리하다가 마침 자석을 발견한 뒤에 자석을 이용하여 열쇠를 꺼냈습니다. 

이 이야기는 보통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지만 문제 앞에 “왜?” 하고 책망하는 사람과 “어떻게?” 를 생각하는 사람의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 주는 예입니다. 

세상에는 법칙이 있습니다. 기러기는 기러기 끼리, 까마귀는 까마귀끼리 유유상종(類類相從)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유유상종의 법칙에 의하면 ‘왜, 어째서’를 말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생각이 몰려오도록 되어 있고, ‘~구나, 어떻게 해결하지’ 라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의 사람, 긍정적인 환경이 펼쳐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한사람에게서 공동체로 확산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광야사건에서 왜와 어찌하여, 어째서의 한계를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광야생활이 40년으로 늘어난 이유

①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 앞에서 바로의 군대가 뒤쫒아오는 것을 보고 (출14:11-12) 『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②홍해를 떠나서 수르 광야를 지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을 찾지 못하다가 마라에서 물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물은 쓴 물이었습니다. (출15:24) 백성들이 모세에게 "우리가 무엇을 마셔야 한단 말이요?" 라고 불평했습니다. 

③ 출애굽한지 한 달이 되어서 신광야에  왔을 때도(출16:3-4)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④르비딤에서 마실 물이 없자 (출17:3)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고 원망했습니다. 

결국 출애굽 백성들은 사건 앞에 왜? 어찌하여? 로 대응하다가 기나긴 광야 40년 생활을 하면서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신 여러분! 우리는 환경을 초월해서 천국을 누리면서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습관적으로 ‘왜?’ 와 ‘어찌하여?’ 로 대응하는 동안 천국은 상관없는 곳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해결의 열쇠는 

홍해 앞에서도 모세가 들고 있던 지방이로 홍해를 가리키자 바다가 갈라졌습니다. 또한 마라의 쓴 물도 곁에 있는 나무를 던지자 마실 수 있는 물로 변했습니다. 먹을 것이 걱정되어 원망할 때도 기도하자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습니다. 르비딤에서도 나일강에서 사용했던 지팡이로 시내산의 바위를 치자 물이 나왔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감당할 만한 시험만 주십니다. 하나님은 전지(全知)하셔서 우리가 감당할 정도를 분명히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왜? 어찌하여? 로 원망하지 말고 기도하시면서 주변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곳에 해결의 열쇠를 이미 준비하신 하나님의 선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원을 높여서 진퇴양난(進退兩難) 일 때는 ‘앞에는 홍해가 있고 뒤에는 애굽 군인이 쫓아오고 있구나! 이제 하나님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가시는지 보자.’ 고 기대합시다. 

도저히 마실 수 없는 마라의 쓴 물을 만나도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리신 재앙으로 몸 안에 들어온 독소를 빼낼 한약을 주신 것인지 모른다고 기대합시다. 식량을 준비할 수도 없는 곳에서 애굽에 재앙을 내리셔서 항복받으신 하나님은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까 기대합시다. 사방이 반석이라 물을 얻기가 더 어려워 보일 때 더 강력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기회라고 기대합시다.


나의 영향으로 우리가 

어떤 사건이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했다는 것은 누구나 살피면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현상 말고도 왜 일어났을까 질문하는 사람은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사람이지만 왜에서 머무르면 원망으로 끝이 나고, 남에게 비난의 화살을 쏟아 부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왜보다는 "~구나" "어떻게"로 문제를 접근하시는 성도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왜’에 머물지 마시고 ‘~구나’로 인정하고 ‘어떻게’로 풀어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나라 민족정신과 교육이념은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인 ‘홍익인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뜻에 일치되는 정신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신앙을 가진 우리는 한민족으로서 공동의 유익을 위해서 ‘~구나’, ‘어떻게’로 문제를 바라 볼 때 놀라운 하나님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은 상대에게 애정과 힘을 솟아나게 하는 ‘마음을 알아주는 대화’가 될 수도 있고, 아픔과 상처를 주는 ‘마음을 할퀴는 대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이것을 ‘비폭력 대화’와 ‘폭력 대화’ 또는 ‘기린 대화’와 ‘자칼 대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당신은 어떤 화법(話法)을 사용하고 있으십니까?  그것에 따라서 습관이 달라지고 인생이 결정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꼭 실천해야 합니다.

승객이 별로 없는 시간대에 버스에 타고 있는 50대 여인이 내릴 곳이 가까워지자 내리는 문으로 나가서 하차 벨을 눌렀습니다. 잠시 후 기사가 백미러를 흘깃 보더니 버럭 큰 소리로 화를 내면서 소리를 쳤습니다. “내려가 있으면 어떻게 해요!” 몇 명 안 되는 승객들이 무슨 일이 있는가 싶어서 주위를 두리번거렸습니다. 문이 열리면 쉽게 내리기 위해 한 계단 내려가 있던 부인이 버스 기사를 쳐다보면서 “나에게 한 말이에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기사는 다시 “그래요!” 라고 퉁명스럽게 말했고, 부인은 “내가 어쨌다고 그렇게 소리를 질러요?”라고 응수했습니다. “내려가 있으니까 그렇잖아요! 아직도 안 올라오고 뭐하고 서 있어요!” 기사가 또 한 번 소리치자 부인도 화가 나서 “좋은 말로 하면 되잖아요?” 라며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기사는 “꼭 말썽부리는 사람들이 말도 많다니까.” 라고 투덜거렸고 그 순간 부인은 얼굴이 시뻘게지며 소리를 쳤습니다. “아니 뭐 저런 사람이 있어!” 

버스는 정류장에 도착했지만 부인은 화가 나서 내리지 않고 기사에게 펄쩍펄쩍 뛰면서 욕설을 했습니다. 그 부인은 시내 중심가에서 버스를 큰대자로 막아서고는 운전수에게 내려오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쳤습니다. 구경꾼들이 순식간에 몰려왔고 뒤에 있는 차들은 경적을 울리며, 10분간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소동은 경찰이 오고 나서야 겨우 수습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경우 『저 기사가 불친절하게 말은 해도 내가 다치지 않게 하려고 말 한 것이구나. 고맙구나. 한 계단 다시 올라오면 되겠네』 로 해석하면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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