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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누구의 교회인가

  • 강신욱 목사(남서울평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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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교구사역을 시작했을 때의 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선배 목사에게 질문했습니다. 대여섯 편의 설교를 준비하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각 가정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며 말씀을 준비하니 집집마다 다른 본문의 설교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새벽 한두 시는 기본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과로로 쓰러졌습니다. 며칠 영양제를 맞고 지내다 잘못하면 부교역자로 죽겠다 싶어 담임목사가 될 때까지 조금 느슨하게 일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후 새벽기도 시간, 하나님이 물으셨습니다. “나중에 네가 담임목회 할 때 그 교회는 누구의 것이냐?” “하나님의 것입니다.” “지금 네가 사역하고 있는 이 교회는 누구의 것이냐?” “당연히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 네가 부교역자로 있는 이 교회도 내 것이고, 나중에 네가 담임할 교회도 내 것이다. 그러니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여기서 해라.” 
저도 모르게 ‘저의 교회’를 생각하고 있음을 깨닫고 회개했습니다. 담임되면 참고하려고 모아뒀던 자료를 교회에 합치고,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제가 할 일을 찾아 하게 됐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사역하는 게 즐거웠습니다. 나중에 담임이 되어도 지금보다 더 할 수 없겠다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지금 저는 바로 그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어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각 가정마다 다른 본문을 준비해 대심방을 합니다.   
강신욱 목사(남서울평촌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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