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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삶으로 하는 전도 (벧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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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하는 전도 (벧전 2:12) 

   
전도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선 종교다원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 거센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의식 속에 모든 종교는 평등하며 어떤 특정 종교가 절대적이지 않기 때문에 서로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뿌리 깊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적극적인 전도에 대해 일반 사람들이 배타적이라고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선교 사역에 대해 타종교의 반발이 거셉니다.

다음으로 한국 기독교의 이미지가 그 어느 때보다 부정적입니다. 전도를 하려고 하면 “요즘 기독교가 왜 그 모양이냐?” 핀잔을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도를 하려고 하면 오히려 교회가 이러이러해야 하지 않느냐고 한수 지도하려고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목회자들이나 교인들 생각에 “정말 전도가 힘이 든다”, “불신자들에게 기독교가 인기가 없다”, “이제 교회 부흥은 어려운 것이 아니냐?”라는 일종의 패배감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전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고, 전도 자체를 포기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전도가 힘이 드는 때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전도를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더더욱 전도를 포기해서도 안 됩니다.

딤후 4:2를 보면 사도 바울이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바울이 디모데에게 마지막 유언처럼 남기는 권면의 말씀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도할만한 때도 전도해야 하고, 전도할만하지 않을 때도 전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어 성경을 보니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season or no season” 전도에는 철이 따로 없다는 말씀입니다. 항상 season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영적인 일이어서 세상사처럼 season을 나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어떤 사람을 우리의 전도를 통해서 구원하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같이 전도가 힘든 때도 전도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전도의 방법은 오늘 이 시대에 맞는 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투망식 전도”가 가능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전도지를 나누며 전도하는 방법이 통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쳐도 전도가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영적으로 갈급한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아직 예수에 대해 기독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이 자세히는 몰라도 예수에 대해 알만큼 압니다. 정보화 시대에 기독교에 대해 나름대로 많은 정보를 접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영적 환경도 무척이나 척박해 졌습니다. 그래서 투망식 전도 방법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전도해야 할까요? 오늘 같이 이런 종교다원주의 상황에서 게다가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팽배할 때 어떻게 전도해야 할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양식형 전도” 방법입니다. 전도 대상자를 선정해 놓고 보살피고 만들어가는 전도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마치 양식장에 치어를 가두어 놓고 보살피고 먹이를 주며 키워서 잡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복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으로 예수를 보여줌으로써 예수를 믿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하겠구나”하는 마음이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한 마디로 말하면 우리가 행실을 선하게 하여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 5:16에서 같은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우리가 빛으로 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빛을 세상 사람들에게 비춰서 저들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의 전도 방법은 말로 하는 전도가 아니라 삶으로 하는 전도로 바뀌어야 합니다. 물론 말로도 복음을 들려주어야 하지만 우리가 주력해야 할 것은 복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삶으로 전도하기 위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전도할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전도는 전도자가 전도할 마음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깨닫고 순종하기로 다짐하면서 전도할 마음이 생깁니다. 이 마음이 생겨야 비로소 전도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의 어느 한 교회 이야기입니다. 교회가 넓은 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땅에서 석유가 터져 올랐습니다. 마침 교인 가운데 석유채굴 전문가가 있었습니다. 조사해 보니까 경제성도 뛰어나고 그 양도 대단하다는 평가입니다. 교회가 갑자기 큰 횡제를 하게 된 것입니다.

당회가 모여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 했습니다. 그리고 세 가지를 결의했습니다. 첫째는 교회 자체로 석유시추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석유를 판 수익의 절반은 교회 재정 및 선교헌금으로 쓰고, 나머지 절반은 교인들이 공동 분배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세 번째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 교회는 오늘부터 새신자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석유 수익금을 교인에게 분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들 것이기 때문에 새신자를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 교회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도할 마음을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이 교회는 제발로 들어오는 새신자조차도 받지 않겠다고 결정함과 동시에 교인들은 전도할 마음을 포기한 것입니다. 결국 이 교회는 얼마 안가서 돈 때문에 교회에 분쟁이 생겼고, 지루한 법정 다툼 끝에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가 전도할 마음을 잃어버리면 교회로서 존재할 이유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교인들이 전도할 마음을 잃어버리면 교인으로서 존재할 이유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전도할 마음이 뜨겁게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교인들은 전도할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삶으로 하는 전도는 그야말로 장기전입니다. 양식형 전도이기 때문입니다. 물고기 양식은 투망식 고기잡이와 달리 많은 시간을 요합니다. 치어가 성어로 자라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삶으로 하는 전도는 믿음이 없던 사람이 삶으로 보여지는 복음을 보고 서서히 마음이 움직이고 조금씩 믿음이 생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긴 전도 과정 중에 전도자가 전도할 마음을 잃어버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달이 가고 해가 가고 많은 시간이 흘러도 큰 열매가 없을 때 실망하거나 낙심하여 포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삶으로 복음을 보여주는 동안 전도 대상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아 전도할 마음을 잃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삶으로 하는 전도는 전도할 마음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도할 마음을 잘 유지해야 전도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둘째, 칭찬받을 삶을 사는 것입니다.

초대 예루살렘교회는 교회 부흥의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행 2:47을 보면 주목할 만한 말씀이 기록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을 찬미 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았기 때문에 전도의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초대교회가 놀랍게 부흥한 이유는 성령의 강림으로 전도자들이 능력을 받아 말씀 전파에 탁월한 능력이 있어서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삶이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삶이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초대교회 성도들을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을 것입니다. 도대체 저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을까? 남다르게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원래 천성이 그런 사람도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변화됐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마음속에 의문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편으로 나도 저렇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복음을 듣게 됩니다. “예수 믿으라” 사람들이 선선히 따라 나섰습니다. 그리고 자기들도 그렇게 변화되어갔습니다. 자기들도 주변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게 되었고, 자기들도 예수 믿으라고 전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삶으로 하는 전도의 핵심은 칭찬 받는 삶입니다. 우리가 전도 대상자로 기도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속에 우리를 향한 칭찬이 일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법조계에서 존경받는 판사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분은 제천의 시골 한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늘 술만 마시고 도박을 했답니다. 집도 팔고, 논밭도 다 팔아 날려버렸습니다. 어머니가 겨우 삯바느질을 해서 근근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도박판에서 돈을 다 잃고 집으로 뛰어온 아버지가 돈 내놓으라고 소리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아무리 뒤져도 돈 될 것이 없어서 홧김에 잠자던 아이를 마당으로 집어던졌습니다. 이 일로 아이는 척추를 다쳐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이 아이는 장애 때문에 아이들과 놀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골방에 틀어박혀 공부에만 몰두하게 됐습니다.

수재인지라 어렵지 않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판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모시고 관광을 다니고 정성껏 아버지를 모셨습니다. 아버지를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나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뜻이 있어서 아버지를 만나게 하셨고 장애자가 되게 하셨다. 그러나 내가 장애자가 됨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더 공부를 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었다“라고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이 분이 판사가 된 것보다 자기를 장애인이 되게 만든 아버지에게 효도들 다하는 그 모습 때문에 칭찬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칭찬받는 삶이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칭찬받는 삶이 복음을 보여주는 것이 때문입니다.


셋째,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삶으로 하는 전도는 사랑으로 무르익습니다. 마치 김치나 장이 숙성되듯이 사랑으로 심령이 숙성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추수할 때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을 나눌 때 함께 나누어야 할 것이 이런 것들입니다.

하나, 기도입니다.

전도는 자석의 원리를 따릅니다. 자석은 자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자석은 쇠붙이를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석 가까이에 있는 쇠붙이들은 자석에게 끌려갑니다. 마찬가지로 전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힘으로 되는 것입니다.

전도자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 영적인 힘이 작동됩니다. 전도 대상자의 마음이 움직입니다. 그 마음이 주님께로 끌립니다. 기도를 강하게 할수록 그 끌림이 커집니다. 기도를 뜨겁게 할수록 그 끌림이 확연하게 일어납니다.

전도는 실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납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일 간절히 전도대상자를 위해 축복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마음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전도의 실패는 사실 기도의 실패입니다. 충분한 기도 없이 전도에 나서기 때문에 전도가 실패하는 것입니다. 영적인 이끌림이 없이 방법적으로만 전도하려고 하기 때문에 전도가 실패하는 것입니다.

매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도대상자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둘, 만남입니다.

요 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성 수가라는 마을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시는 이야기가 기록되어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유다 지역을 떠나서 갈릴리로 가시고 계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다에서 갈릴리로 또 갈릴리에서 유다 지역으로 이동할 때 통상 요단강 계곡으로 우회를 합니다. 사마리아 사람들과 유대인들 사이의 관계가 앙숙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예수님께서 일부러 사마리아 지역을 통과해 가시고자 길을 잡으셨습니다. 바로 이 수가 성의 여인을 만나시기 위해서입니다. 여러 가지 번거로움이 있고, 혹시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지만 이 여인을 만나시려는 일념으로 그 길을 나서신 것입니다.

그 결과 이 여인이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도는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 만남에 정성이 담긴 만남일수록 마음이 움직입니다. 자주 정성껏 만남을 이루어보십시오. 마음이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셋, 감동입니다.

감동은 사람의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습니다. 그래서 전도의 열매가 풍성하게 거두어지게 됩니다.

지난 가을 “마더 와이즈”라는 프로그램이 처음 개설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 어머니들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내용 중에 “순종”이라는 주제가 있었습니다. 두 주 동안 남편에게 무조건 순종하도록 하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믿지 않는 남편의 말이라도 그리고 말 같지 않은 것이라도 그리고 도저히 순종할 수 없을 것 같은 것이라도 순종하라고 숙제를 주었습니다. 힘이 들지만 대부분 숙제를 잘했습니다.

남편들이 깜짝 놀랐다는 것입니다. 아내가 안하던 짓을 하니까 놀랐고, 할 수 없을 것 같은 짓을 하니까 놀랐고, 그래서 남편들이 환호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남편들이 변했다는 것입니다. 늦게 들어오던 남편이 일찍 퇴근을 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가겠다고 말로만 약속하고 지키지 않던 남편이 아내와 함께 교회에 나오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의 감동이 사람의 마음을 크게 움직입니다. 전도 대상자들을 감동시켜보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전도가 정말 힘이 드는 시대입니다. 그래도 전도는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도 방법은 새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삶으로 하는 전도입니다. 우선 중요한 것은 전도할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도할 마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칭찬 받는 삶으로 복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나아가 사랑을 나누어 마음을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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