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 (롬 13:8-10)

첨부 1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 (롬 13:8-10)

 
시간이 흘러도 낡아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세 명의 처녀가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길을 가는 도중에 길가에 쓰러져있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이들은 할머니를 불쌍히 여겨 그를 부축해 집까지 모셔다드렸습니다. 그리고 인사를 하고 나오려는데 할머니가 이들을 부르더니 장미꽃을 한 송이씩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꽃은 소원을 말하면 들어주는 꽃송이라네.” 

여러분, 만약 하나님께서 지금 여러분에게 찾아오셔서 소원 한 가지만 이야기하라고 하신다면 무어라고 말하겠습니까? 

첫 번째 처녀는 멋을 좋아하는 처녀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소원을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원피스를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순간 그가 입고 있었던 옷이 빛이 번쩍이는 멋진 원피스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처녀는 외모에 관심이 많았던 처녀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소원을 말합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최고의 미녀가 되고 싶습니다.” 그 순간 그는 공주와 같이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모됐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처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싶어요.” 그러자 그 순간 마음이 탁 트이는 시원함과 기쁨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헤어졌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할머니는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그들을 찾아갔습니다. 첫 번째 처녀는 할머니를 보더니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제 멋진 원피스가 이제 낡아서 입을 수가 없습니다!” 두 번째 처녀도 불평을 합니다. “그토록 예뻤던 얼굴 눈가에 주름살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처녀는 의외로 행복해보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사람들을 도우며 지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들도 아름다운 마음씨를 갖게 되어서 제 마음이 너무나 기쁩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인생에서 시간이 지나면 더 멋지고 풍성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시간이 지나면 더 볼품없어지는 것들도 있습니다. 인격과 성품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더욱 멋있어지고 풍성해지고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그런데 물질은 소모품입니다. 낡아지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옷은 낡아지고 찢어지며 미모는 시들게 됩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마음은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여러분은 조금 전 한 가지 소원으로 무엇을 떠올리셨습니까? 그 소원은 시간이 지나면 더 풍성해지는 것입니까? 아니면 사라지고 낡아질 것을 마음속으로 소원하지는 않았습니까?

바보 의사, 장기려

아름다운 마음을 지녔던 한 분을 여러분에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분은 장기려 박사님입니다. 그는 1911년 태어나 85세에 하나님 곁으로 떠났습니다. 그분에게는 늘 이런 별명이 뒤따랐습니다. ‘한국의 슈바이처’, ‘예수님을 닮은 작은 예수’, ‘바보 의사’, ‘살아있는 성자.’ 그는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상을 받았지만 그 상금까지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었던 인물입니다. 그는 최고의 의사였으면서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친구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는 한 교회의 장로로써 예수님에게 배운 사랑을 그의 삶으로 몸소 실천했던 아주 소중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분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참으로 많습니다. 그중의 몇 가지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6.25 전쟁 후에 모든 백성들이 가난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먹지 못해서 병이 든 환자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병원장이었던 장기려 박사는 잘 먹기만 하면 그 병에서 호전될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장기려 박사는 처방전에 다음과 같이 적어주었다고 합니다. “이 환자에게 닭 두 마리 값을 내주시오. 원장.” 이것이 약 처방이었습니다. 때로 병원이 이 돈을 지불해주지 않으면 그는 자기가 받은 봉급으로 그 돈을 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한번은 한 농부가 진료비와 입원비가 밀려서 퇴원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농부는 원장실로 가서 장박사를 만나 말했습니다. “제가 지금은 돈이 없지만 열심히 일해서 모자라는 돈을 나중에 꼭 갚겠습니다.” 장기려 박사는 그 모습이 너무나 딱했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이렇게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밤이 되면 살짝 도망가십시오. 내가 병원 문을 열어 놓을 테니까 그렇게 하십시오.” 그리고 그는 이 농부의 손을 꼭 잡고 열심히 살라고 차비까지 주었습니다. 

또한 장기려 박사는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체계적으로 의료혜택을 주기 위해서 1968년도에 청십자 의료보험 조합을 세웁니다. 이것은 한국에 전국적으로 의료보험이 있기 10여 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20만 명 이상이나 되는 영세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게 됩니다. 그는 평생 무의촌 진료를 다니고 그것을 즐거워했습니다. 이런 모습에 옆에서 지켜보았던 제자들조차도 감탄스러워 어쩔 줄 몰랐습니다. 

한 제자가 알려준 일화입니다. 옆에서 같이 자고 있었던 이 제자에게 장기려 박사는 일어나서 이렇게 말합니다. “자네, 금년엔 날 좀 닮아서 살아보지 그래.” 그러자 제자가 말합니다. “선생님 닮아서 살아가면 바보가 되요.” 그랬더니 선생님은 허허 크게 웃으면서 “그렇지? 바보 소리 들으면 성공한 거야. 바보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줄 아냐?” 하신 그 말씀이 늘 귓가에 쟁쟁합니다. 

장기려 박사는 사랑이 최고의 삶의 가치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사랑은 생명의 확장이다. 나의 세계는 나의 사랑하는 곳에 있다. 그곳은 영원한 왕국이다. 아무도 빼앗지 못한다. 인생의 승리는 사랑하는 자에게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인생을 살아갔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사랑에 빚진 자가 됩니다

이분처럼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저에게 그렇게 항의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분은 특별한 사람이에요. 그분처럼 살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그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랑이 우리에겐 없어요!” 맞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한 가지 공통점이 생깁니다. 

누구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의 부담감을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죄인인 나를 용서해주셨다는 것을 아는 순간, 우리는 사랑의 빚을 진 자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셨으므로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우리가 어찌 다시 하나님께 그대로 돌려드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이것입니다. “받은 그 사랑을 네 가까이에 있는 사람, 네 옆에 있는 사람에게 나눠줄 수 없겠느냐?”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로마서 13:8)

여기 보면 바울은 다른 빚은 지지 말고 사랑의 빚만 지라고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꿔보셨습니까? 물질을 빚져보셨습니까? 그러면 그 사람을 만나기가 싫어집니다. 인간관계가 깨어지고 파괴됩니다. 무엇보다 교회 안에서 금전 거래를 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 때문에 우리의 모든 것이 깨집니다. 꼭 갚을테니 돈을 꿔달라고 합니다만 못 갚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그 때부터 실랑이가 시작됩니다. 오히려 돈을 꿔 간 사람이 큰소리를 칩니다. “너 예수 믿지? 너 착하지? 그런데 왜 이렇게 보채는가?” 그러면서 오히려 다투게 됩니다. 무엇을 잃어버릴까요? 돈을 잃어버립니다. 친구를 잃어버립니다. 결정적으로는 신앙까지 잃어버리고 교회를 떠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정말 그 사람이 불쌍히 여겨지시면 되돌려 받을 생각하지 마시고 줄 수 있는 만큼 그냥 주십시오.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이만큼이다. 그리고 너를 위해서 기도하겠다.” 그렇게 끝내십시오.

혹 성도님들의 돈을 빌려간 분들이 있습니까? 갚으셔야 됩니다. 그리고 더 이상 돈 거래를 교회 공동체 안에서 행하지 마십시오. 저는 어제 신문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보았습니다. 인천의 한 집배원이 살해를 당했는데 범인이 바로 동료 집배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죽였냐고 물으니 4000만원을 꿨는데 도저히 갚을 수가 없어서 그 친구를 때려 죽였다는 것입니다. 그 죽은 사람은 돈을 잃었습니다. 친구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명까지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빚져도 괜찮은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의 빚입니다. 사랑의 빚은 지면 질수록 우리의 마음이 풍성해지고 참된 기쁨이 생깁니다. 하나님은 이 사랑의 빚을 많이 가진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를 이 땅 위에 행하십니다.

사랑은 악을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거창한 사랑을 하기에는 우리가 부족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예 사랑하기를 시작하는 것조차 거절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사랑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사랑하는 것입니다. 가장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10절 말씀은 우리에게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주십니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로마서 13:10)

사랑은 무언가를 하기보다 악을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을 헐뜯지 않는 것입니다. 남이 성공하면 그대로 그것을 놔두는 것입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끌어내리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냥 그대로만 놔두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남이 잘못되었을 때 긍휼히 여기는 마음만 있어도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왜 이렇게 사나워졌습니까? 우리의 삶이 왜 이렇게 살벌해졌습니까? 왜 자꾸만 마음속에 미움과 분노가 커져갑니까? 하나님께서는 로마서 12장 15절을 통해 사랑의 원칙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십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로마서 12:15) 

사랑은 남이 즐거워하면 덩달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남이 성공하면 덩달아 옆에서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참 어렵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괜히 내 배가 아픕니다. 그래서 이것이 속담처럼 전해져 온 것입니다. 그러나 남이 웃을 때 내 속은 타들어가는 사람이 되면 모든 것이 어둠의 세력에 붙잡히게 됩니다. 그때부터 다른 사람의 성공은 나의 고통이 되고, 다른 사람의 기쁨은 나의 슬픔이 되고, 다른 사람의 노래는 나의 탄식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파멸입니다. 이것은 인생을 축복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저주로 사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이 즐거워하면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하면 우리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음에 미소를 간직하십시오

이것을 위해서 몇 가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마음에 미소를 간직해야 합니다. 가슴에 따뜻함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만나면 악수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얼굴을 봅니다. 그때 얼굴이 어떻게 변합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혼자 있을 땐 가만히 있다가도 사람을 만나 인사를 하게 되면 얼굴에 웃음이 있게끔 하셨습니다. 그런데 인사를 할 때도 무뚝뚝한 사람이 있습니다. 화난 모습처럼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은 무언가 마음이 닫혔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 속에 무언가 응어리진 것이 있어서 분노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미소를 짓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내가 당신을 향해서 마음이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당신도 나만큼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함께 대화할 수 있다는 표지이기도 합니다. 미소를 짓는 것만으로도 사랑인 것입니다. 미소를 짓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활력을 얻고 살아납니다. 이것은 명백합니다.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의 죽음 앞에서 그들을 위로했던 테레사 수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미소를 지을 때 그것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다. 그것도 아름다운 선물을 주는 것이다.” 미소를 짓는 모습이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사람이 거기에 힘을 얻고 격려를 얻습니다. 

남의 장점을 바라보고,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삼으십시오

두 번째가 있습니다. 남의 좋은 점을 발견하는 능력을 우리 속에 키워가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볼 때 단점이 먼저 보이십니까? 아니면 장점이 먼저 보이십니까? 비판적인 지성인일수록 남의 단점이 빨리 보입니다. 순식간에 보입니다. 그러나 장점은 시간을 두고두고 있어야 보입니다. 상대방의 단점이 9가지이고 장점이 1가지만 있다 하더라도, 그 한 가지 장점을 발견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믿음의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첫 번째 제자 베드로는 문제의 인물이었습니다. 촐싹대는 사람이었습니다. 요동치는 물결과도 같았습니다. 그에게는 불신앙도 넘나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시몬이라는 인물을 보면서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너는 베드로다!”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뜻 아닙니까? 그런데 시몬은 전혀 바위 같은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시몬을 보고 네가 반석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 반석이라는 말에 흔들렸고, 그는 수없이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성품이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신앙이 반석과 같이 굳어진 신앙이 됐던 것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우리의 삶에도 이런 모습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사랑은 거창한 것을 하지 않아도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미소에서부터 시작되고 남의 장점을 귀히 열고 그것을 알려주는 거기에서부터 사랑의 역사가 시작이 됩니다. 그것을 가정에서부터 우리 친구에서부터 믿음의 공동체에서부터 이것을 행해나가야 됩니다. 

세 번째가 있습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것입니다. 남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고 남의 슬픔이 내 슬픔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며칠 전 일본에 큰 지진이 났습니다. 우리는 모두 TV 매체를 통해 그 모습을 생생하게 보았습니다. 아마도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저들이 저 고통에서 위로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들의 아픔이 우리의 아픔이 되고 저들의 슬픔이 우리의 슬픔이 되어야 합니다. 일본 땅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도록, 하나님의 은혜로 빨리 회복되도록 저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의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일본사람들도 하나님을 알고 새로운 역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우리는 저들을 축복하고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십시오

사랑은 기도하면서 우리의 몸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시간도 내는 것입니다. 돈도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몸도 내어놓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하면 할수록 사랑이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의료선교부가 예수님의 마음으로 무의촌 선교 현장에 달려가는 것을 볼 때마다 저는 마음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경조부가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을 당한 분들을 방문하고 그들을 위로하는 것을 볼 때마다 너무 감사합니다. 또한 제직부, 남선교회, 여전도회, 각 구역에서 독거어르신들, 장애우들, 고아들 그리고 불우청소년들을 방문하고 그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모습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또 자랑스러운 것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부와 청년부가 그들의 시간과 돈을 내서 쪽방촌에 갑니다. 가서 소년소녀가장들을 돌봅니다. 연탄을 배달하고 쌀을 배달합니다. 그리고 노인들을 안마하고 발도 씻어줍니다. 그리고 마을잔치도 합니다. 또 대학생들은 그들의 시간과 달란트를 내어 쪽방촌에 사는 아이들을 모아서 수학과 영어를 가르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자는 옆에 있는 사람들, 우는 사람들,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전해주는 사람입니다. 남에게 사랑을 베풀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돈을 내지 않아도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다보면 돈도 내고, 기도하다보면 시간도 내고, 기도하다보면 몸도 내어놓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한 기쁨으로 채워주십니다.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이 앞으로 더욱 이것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한국 교회를 섬기고, 이 땅을 섬기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사랑의 빚진 것을 갚아가는 복 받은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김지철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