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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환난을 당할 때에 (시 9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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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난을 당할 때에 (시 91:9-16)


살아오면서 지난 한 주간만큼 뉴스에 집중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 지진이 일어나고 쓰나미가 덮쳐서 초토화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사람들이 침착하게 대응하며 질서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서 전세계인이 놀랐습니다. 그런데 원전에 전기가 끊기고 냉각장치가 고장이 나서 부분 폭발이 일어나고 방사능이 누출되었습니다. 그러자 방사능의 공포앞에 일본 사람들도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 사는 외국인들이 일본을 탈출하느라고 법석입니다. 일본사람들까지도 일본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탈출이 어려우면 도쿄를 탈출하여 멀리 떨어진 남쪽으로 피난을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천킬로 떨어진 미국에 바람을 타고 방사능이 도착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제 미국사람들까지 불안하게 되었습니다.  일본과 제일 가까운 우리나라 사람들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혹시 바다가 오염되면 어떻게 하나? 불안하여 미역을 위시해서 해산물 사재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국민들이 혹시라도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이제부터는 모두 바람의 방향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전 신문에 3차대전이 일어나면 핵의 위험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가 어디인가? 조사하였는데 1위가 뉴질랜드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뉴질랜드에서 지진이 일어나 건물이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건물에 깔려 죽는 참혹한 상황을 뉴스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요?  사람들은 저마다 더욱 안전한 장치를 하려고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환난을 피하고 싶은 본능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환난을 막기 위해서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래도 환난은 찾아옵니다. 그렇게 환난을 만날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환란 날에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위해 무엇을 하실까요?
  
1.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15) (시91:15, 사63:9, 창39:23)
  
우리에게 환난날이 두려운 이유는 홀로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능력이 미약한 인간의 힘으로 감당하기에 너무나 벅찬 자연재해를 혼자 극복한다는 것이 두렵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지혜가 부족한 인간의 힘으로 감당하기 너무나 큰 문제를 혼자 해결해야만 한다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힘이 없는 존재임을 잘 아는데 인생의 한복판에서 무서운 질병과 싸워 이겨야 하고 온갖 위험에 직면해야하고 크고 무거운 책임을 홀로 감당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한없이 두렵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울때에 나보다 훨씬 강한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큰 문제를 혼자 풀지 못해 쩔쩔맬때 아주 지혜로운 이가 곁에서 문제를 푸는 쉬운 방법을 가르쳐준다면 얼마나 신나겠습니까?  강한 대적과 싸우며 힘이 다 빠져갈 때 아주 힘이 센 용사가 나타나 곁에서 적의 공격을 다 막아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큰 위험에 직면하여 '이제 다 끝났구나!'하며 낙심이 될때 하나님이 보낸 천사가 나타나 손을 잡고 안전한 곳으로 이끌어내준다면 얼마나 신나겠습니까?  죽을 병에 걸려서 나날이 쇠약해져 가는데 그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명의가 나타나 완벽한 처방을 주며 병균을 이기게 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지혜롭고, 능력 많으신 하나님께서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진 중에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쓰나미가 밀려올 때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온갖 위험 물질이 우리를 위협하는 상황속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마태복음의 마지막 부분의 말씀을 우리는 흔히 지상 명령이라고 부릅니다.  예수께서는 지상 마지막 명령으로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에게로 나아가 사람들을 주를 따르는 사람들로 만들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연히 제자들은 우리처럼 연약한 인간들이 그런 일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느냐고 묻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때 부활하신 주께서 주신 말씀이 마태28:20입니다.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그러나 아직도 질문은 남습니다. 하늘로 올리워가신 예수께서  이 세상에 남아 사는 우리와 어떻게 함께 하실 수 있단 말이냐?  그런데 예수께서는 이미 그 대답을 요한14:16-17에서 주신바가 있었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그렇습니다. 해답은 보혜사 성령이십니다.  성령님으로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변함없이 주의 제자들과 함께 하십니다. 


2. 하나님께서 지켜 주십니다.(1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 시편 91:1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화번호 9-1-1을 누르면 응급 구조대에 연결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 다. 이것은 매우 간단해서 유치원 아이들까지도 이 번호를 눌러 가족들의 목숨을 구하기도 합니다. 숫자 세 개만 누르면 되는 것입니다.
  
한번은 어떤 부인이 갓난 아들과 함께 차를 탄 채 납치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가지고 있던 휴대폰 으로 9-1-1을 눌렀는데 그동안 납치범은 그녀의 행동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듣고 있는 동안 이 젊은 어머니는 납치범과 말을 하면서 교묘하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데 단서가 될만한 정보를 전해주었습니다. 경찰은 결국 그녀와 아기의 위치를 파악하여 범인을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응급 상황시 전화번호를 세번만 누르면 될 정도로 도움의 손길은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처한 상황속에서 종종 인간의 구조대가 도움을 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의 위기는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다른 종류의 9-1-1, 곧 시편 91:1로 전화를 걸면 됩니다. 그 곳에서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움과 보호를 얻게 됩니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요 우리는 그의 그늘 아래서 편히 쉴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삶의 위기를 만나게 될 때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나 보려고 애를 쓸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 곧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임재의 약속으로 인해 얻는 위안은 구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진 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있습니다. 이 다음 영적인 위험을 만나게 되면 시편 91:1을 누르십시오.  하나님게서 여러분을 지켜 주십니다.


3. 하나님께서 건져 주십니다.(14)
   
'그가 나를 간절히 열망하니 내가 그를 건져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몇 년 전에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서 보트 하나가 뒤집혀 두 사람이 급류에 떠내려 오고 있었습니다. 그때 강가에 있던 사람들이 간신히 그들에게 밧줄을 던질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그 밧줄을 잡았습니다.  한 사람은 재빨리 밧줄을 잡아 강둑으로 무사히 올라왔지만, 다른 한 사람은 마침 자신의 옆으로 떠내려 오던 통나무를 보고 밧줄을 버리고 그 통나무를 붙잡았습니다.  통나무가 커서 매달리기에 더 좋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붙잡은 통나무는 그와 함께 폭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통나무는 강변과 전혀 연결돼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통나무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밧줄은 안전을 줄 수 있는 강변과의 연결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위기에 직면한 어떤 사람이 자신의 눈에 좋아보이는대로 세상의 그 무엇을 신뢰하고 아무거나 붙잡는다면 구원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우리를 진정한 안전과 연결시켜 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가느다란 끈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크신 손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 연결하는 끈에 무한한 힘이 있기에 위험에 처한 사람을 파멸로부터 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환난에 빠져들어가도 기도로 하나님의 손을 잡으면 하나님이 구해 주십니다. 우리가 어떤 고난에 빠져 있어도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손을 내밀어 건져 주십니다. 

우리는 지금 국가적으로,교회적으로,가정적으로 엄청난 환란을 겪고 있습니다.이럴때에 그냥 힘든다고 낙심하거나 절망에 빠져버리기 쉽습니다.그러나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은 사람이라면 이 환란을 얼마든지 영적으로 유익한 기회가 되게 할 수 있습니다 환란은 먼저 우리 자신을 기도하게 만들고 우리의 공동체를 기도하게  만듭니다.지금 우리 모두가 당하고 있는 위기는 우리에게 기도할 기회입니다.

기도의 분위기가 무르익는다면 환난을 통해 더 크고 좋은 축복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여러분 모두 엄청난 환난의 때에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믿음으로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보낸 천사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위험에서 건져주시고 높여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환난에서 우리를 건져주시고 영화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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