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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말 (사 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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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사 55:11)

  
러시아 격언에 싸움터에 나갈 때는 한번, 바다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결혼 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녀시인 이해인은 “말을 위한 기도”를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는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속에서 좋은 열매를 맺고
  또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내 언어의 나무 
  주여, 내가 지닌 언어의 나무에도/ 크고 작은 말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둥근 것, 모난 것, 밝은 것, 어두운 것, 향기로운 것, 반짝이는 것
  하나의 말을 잘 탄생시키기 위해/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우치게 하소서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과장하지 않으면서 품위 있는 
  한마디 말을 하게 하소서

“말의 실수가 없으면 온전한 사람”(약3:2)이라 하였는데 말의 실수가 인생 실패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말에는 결과가 따릅니다. 하나님은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14:28) 하셨습니다. 말은 씨앗입니다. 씨앗대로 결실합니다.  

  
󰊱 내 입에서 나가는 말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같이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비와 눈이 내려 씨앗이 자라서 열매를 맺도록 돕습니다. 하나님 말씀도 사람의 마음을 적셔 비옥하게 하고 영혼을 살리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인간이 아니시니, 마음을 바꾸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며 약속하신 것을 지키신다”고 했습니다(민23:19). 
  
하나님이 하실 수 없는 세 가지 일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예수를 믿는 사람은 결코 정죄 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40일을 밤낮으로 금식하고 있을 때 마귀와 예수님이 말하는 것을 보세요. 
  
마귀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하니 예수님께서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 내리라 하니”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마귀가 네가 나에게 엎드려 절하면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고 하자,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셨습니다.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들었습니다(마4:1-10).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마귀를 물리쳤습니다. 마귀를 물리치실 때 사용된 말은 모두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너는 내 입같이 될 것이라”(렘15:19)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님의 입같은 입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할 줄 모르는 모세에게 말을 가르치셨습니다.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출4:12)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기 위해 말을 가르치셨습니다. 
  
이사야는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스랍은 숯불로 그 입에 대며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 졌다고 하셨습니다. 그로부터 그 입술은 하나님의 쓰임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입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게 합시다! 
  
하나님이 보낼 자를 찾으실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6:8) 다윗왕이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니 하나님이 왕에게 주셨습니다(시45:2). 그의 입에서는 좋은 말이 나왔습니다. 인격의 아름다움과 감명적인 웅변이 결합될 때 사람을 위엄 있게 만듭니다.  

  
󰊲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는 말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말이 뜻을 이룹니다. 말속에 뜻이 있고 말이 뜻을 이룹니다. 부정적인 말은 부정적인 뜻이 담겨 있고 부정적인 말은 부정적인 결과를 이룹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머무를 때 그들의 입에서 원망과 불평이 쏟아졌습니다.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민11:1-2) 원망하는 말 때문에 불이 났습니다. 말로 인해 불화가 생깁니다. 모세가 기도하니 불이 꺼졌습니다.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게 하라”(빌2:14)고 했습니다. 원망은 하나님과 다투는 짓이고, 시비는 사람과 다투는 짓입니다.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라고 했습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일을 기쁨으로 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기쁨은 결합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기쁨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고, 기쁨이 일을 성사시킵니다. 기쁨은 인생의 에너지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항상 기뻐하라!”(살전5:16)고 하십니다. 
  
“우리 속담에 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유대인의 상술에 웃을 줄 모르는 사람은 장사 때려치라고 합니다. 웃음이 손님을 끌어들입니다.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42:8) 하나님은 자신의 입으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자신의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말은 단지 의사소통의 수단만이 아닙니다. 말에는 생명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태양 에너지가 모든 생물을 살게 하듯이 말은 뜻을 이루는 힘이 있습니다.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가난이 나를 지배하도록 놔두지 않겠다는 말로 나의 인생을 바꿨다”고 했습니다. 자기에게 말하는 말의 힘으로 운명을 바꿉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2:5) 
  
자기 스스로를 꾸짖고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라”(벧전4:11)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함이니라”(사43:19-21)
  
“...이르기를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내가 말하였은즉 정녕 이룰 것이요 경영하였은즉 정녕 행하리라”(사46:10-11) 
  
말하여 뜻을 이루는 자가 되고, 경영하는 것을 행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한 말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이 말씀은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라” 또는 “내가 하라고 보낸 일을 성취했다”고 번역합니다. 형통이란 의도했던 바를 만족스럽게 성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말한대로 성취시킨다는 것입니다. 
  
시편에서 형통한 사람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누가 그렇게 형통합니까?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1:2) 묵상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입에 물고 중얼거리는 것입니다. 사탕을 입에 물고 빨아먹는 것 같이 말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면 그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 되게 하고, 그 사람이 형통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나무들은 시냇가에 심어지는 것이 복입니다. 그 나무는 거기서 마음껏 자랍니다. 
  
물고기는 물 속에서 살고, 우리는 성전에서 생수를 마시며 살아갑니다. 
하나님 말씀은 생명의 물입니다. 그 물은 퍼낼수록 더욱 솟아 나와 흘러 넘칩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의 영광의 불입니다. 그 불은 끄고자 하면 더 뜨겁게 타오릅니다. 하나님 말씀은 하늘의 떡입니다. 나누어주면 줄수록 더욱 많아집니다. 하나님 말씀은 성령의 검입니다. 그 칼은 쓰면 쓸수록 더욱 날카로워집니다. 
  
성경말씀은 자신의 존재를 보게 합니다.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능치 못함이 없게 됩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대로 다 지켜 행하라.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1:8-9) 
  
이 말씀은 링컨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고향을 떠나 백악관으로 가던 날 링컨의 후원자가 깃발에 새겨준 말씀입니다. 링컨은 그 깃발을 받아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대통령의 임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스프링필드를 떠나는 저에게 사명을 일깨워주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 많이 당황하고 두려웠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대하게 사명을 감당하여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저도 역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셨던 이 말씀을 붙들고 사명을 감당하면 넉넉히 승리할 줄 믿습니다.” 

말에는 창조력이 있어 없는 것을 있게 합니다. 빛이 있으라! 빛이 생겼습니다. 견인력이 있습니다. 고장난 자동차를 끌고 가는 차가 견인차 아닙니까? 말이 견인차입니다. 여러분의 말이 함정에 빠진 자신을 끌어올리기 바랍니다. 공격적인 말은 남을 해치기 전에 먼저 자기를 무너지게 합니다.     
  
사람의 뇌와 몸은 말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나의 인생이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습니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나는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사45:7) 여러분은 말로 빛을 짓고, 평안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로 집을 세우고 형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대로 되었을 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듯이 여러분의 입에서 나온 말이 여러분을 기쁘게 하는 현장이 되게 하시기 바랍니다.  
  
“내 말은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않는다, 내 뜻을 이룬 뒤에야, 내가 하라고 보낸 일을 다한 후에야 내게로 돌아온다”(쉬운성경 사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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