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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훈계와 징계의 유익 (잠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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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의 이강산 목사님은 유명한 부흥사요 목회자였다. 이분은 특별한 은사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거짓말이나 쓸데없는 말을 하면 귀가 아프다. 그래서 한참 이야기를 듣다가 “귀가 아퍼”라고 하면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곤 했다.

언젠가 삼각산에서 부흥회가 열렸는데 시골 목회자가 와서 하소연을 했다. 교회가 작고 생활이 어려워서 닭을 키우고 있는데 무척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이강산목사님은 “귀가 아퍼”라고 했고 이 전도사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그날 저녁 설교시간에 이강산목사님은 “목회자가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해서 교회를 부흥시킬 생각을 해야지 먹고 살겠다고 닭 꽁무니만 쫓아다니고 있으니 목회가 될 리가 있느냐”고 공개적으로 질책을 했다. 이 말을 들은 젊은 목회자는 친구전도사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그래도 목사님이 아버지 같아서 어려움을 하소연했는데 그렇게 야단을 치시니 더 힘들고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강산목사님에게 “좀 심하지 않았느냐”고 전했더니 그날 저녁 설교시간에 또 이렇게 말씀했다. “놋그릇인줄 알고 집어 던졌는데 사기그릇이어서 폭삭 깨지고 부서지고 말았어.”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의 차이가 무엇인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지혜롭게 살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지혜롭고 의로운 삶을 살 수 있는가? 

그것은 훈계와 징계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달려 있다. 오늘 말씀은 훈계를 좋아하는 사람과 징계를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누고 있다. 즉 훈계와 징계를 좋아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훈계’는 야단을 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주는 교훈을 의미한다. ‘징계’ 역시 무조건 매를 때리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것을 말한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그리고 믿음의 길을 가면서 받게 되는 훈계와 징계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제일 먼저 하나님에게서 오는 훈계와 징계, 지도자가 주는 교훈과 훈계 그리고 이웃이나 친구 등 다른 사람이 주는 권고와 충고 등이 있다. 

이런 훈계와 충고를 받는 사람의 태도와 반응에 따라서 그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가 아니면 미련한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훈계와 충고에 대한 나의 반응에 따라서 지혜롭게 살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훈계와 충고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첫째, 훈계와 충고를 감사하게 여기고 기꺼이 받아들여 자신의 잘못을 고친다.
둘째, 훈계와 충고를 고맙게 받기는 하나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고치지 않는다.
셋째, 훈계와 충고를 받기는 하나 고맙게 여기지도 않고 고치지도 않는다.
넷째, 훈계와 충고를 싫어하고 기분나빠한다. 모욕을 당했다고 자존심이 상한다.
다섯째, 훈계와 충고를 주는 사람을 미워하고 화를 내고 돌아서거나 다툰다.

여러분은 훈계와 징계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는가? 오늘 본문에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고 했다.  여기서 “짐승과 같다”는 뜻은 자기를 때려서 훈련하고 징계하는 매를 보고 싫어해서 발길질하는 소나 말이나 노새와 같다는 뜻이다. 미련한 사람은 훈계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하고 공격한다는 것이다.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9:7-9 “거만한 자를 징계하는 자는 도리어 능욕을 받고 악인을 책망하는 자는 도리어 흠을 잡히느니라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 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와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 

어떤 사람들이 훈계와 충고를 싫어하고 듣지 않는가? 교만한 사람이다. 13:1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 그래서 교만한 사람을 징계하고 책망하면 모욕을 당하고 미움을 받는다. 악인을 책망하면 오히려 흠을 잡힌다. 그들은 진심 어린 충고도 받지 않기 때문에 관계가 나빠진다. 그러나 지혜 있는 사람을 책망하고 교훈하면 사랑을 받고 그는 더욱 지혜로워지고 학식을 더하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것에 마음이 열려 있어서 모든 충고를 겸손히 잘 받아들인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모든 교훈과 충고를 받아들여서 생명을 얻는 사람인가? 아니면 충고를 거부하고 스스로 해를 자초하는가?

왜 우리가 훈계와 충고를 받아야 하는가?
첫째, 어느 누구도 완전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 사람은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보거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사람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
넷째, 하나님의 관점과 말씀의 기준, 그리고 타인의 객관적 판단이 필요하다.
다섯째, 자신을 돌아보고 고쳐야만 계속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훈계와 충고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반응은?
첫째, 훈계와 충고에 대해서 항상 마음을 활짝 열어 놓고 있으라.
둘째, 나 자신은 부족하고 연약하고 허물 많은 존재임을 솔직하게 인정하라.
셋째, 훈계와 충고가 주어질 때 그것을 겸손하게 감사함으로 기쁘게 받으라. 
넷째, 훈계와 충고를 통해서 자신의 부족과 잘못을 깨닫는 대로 즉시 고치라.
다섯째, 훈계와 충고를 받을 때 자신이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회로 삼으라. 
하나님의 사랑의 훈계를 무시하거나 지나치지 말고 겸손히 받아들이라.
잠언 4:13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
잠언 8:33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그것을 버리지 말라.”

왜 하나님은 우리를 훈계하시고 징계하시는가? 히브리서 12:5-13을 보라.
첫째,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5,6절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을 잊었도다 일렀으되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내가 하나님의 아들딸이기 때문에 부모가 자식을 사랑해서 훈계하고 징계하듯이 하신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인 내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를 세밀히 살피시고 훈계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의 훈계와 징계를 감사함으로 겸손히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나에게 지대한 관심이 있으시기 때문이다. 7,8절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비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사랑은 관심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없으면 사랑이 아니다. 관심이 있으면 그의 모든 것을 살피고 알게 된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에게 관심이 많으시기 때문에 나의 잘못과 부족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훈계하시기도 하고 징계하시기도 하는 것이다.

셋째, 내가 잘되고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10절 “저희는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예케 하시느니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인 내가 모든 것이 잘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훈계하시고 징계하신다는 것이다. 내가 믿음이 성장하고 인격이 성숙하고 삶이 변화되고 바른 길로 가게 하시려고 훈계하시는 것이다.

넷째, 내게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주시려는 것이다. 11절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인 내게 복과 은혜를 주시기 원하시고 그렇게 약속해 주셨다. 그러나 내가 그 복을 받을 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에 훈계도 하시고 징계도 하신다. 그렇게 해서 복 받을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다.

다섯째, 나를 더 귀하게 쓰시기 위함이다. 이사야 48:10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 욥기 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인 나에게 귀한 일을 맡기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영광의 도구로 사용하기 원하신다. 그래서 나의 믿음의 능력을 배양시키고 나를 강건케 하시고 일군의 자질을 준비시키시려고 훈계하시고 훈련하시고 연단하신다.

여섯째, 나를 하나님의 자녀다운 사람, 그리스도인다운 존재가 되게 하시려는 것이다. 히브리서 5:12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13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하나님의 자녀라면 아버지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세상적인 생각과 삶의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부분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훈계와 징계로 고치시고 훈련과 연단으로 강하게 올바르게 만드신다.

훈계와 책망과 교훈은 당장은 듣기 싫고 기분이 나쁘고 자존심이 상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훈계와 교훈을 받지 않고 거부하고 따르지 않는다. 그러나 훈계를 따라가면 결국은 내게 유익이 되고 존경을 받지만 그 훈계를 따르지 않고 고치지 않으면 결국 손해를 입고 아픔을 당하고 부끄러움을 당한다. 13:18 “훈계를 저버리는 자에게는 궁핍과 수욕이 이르거니와 경계를 지키는 자는 존영을 얻느니라.” 15:31 “생명의 경계를 듣는 귀는 지혜로운 자 가운데 있느니라 32 훈계 받기를 싫어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경히 여김이라 견책을 달게 받는 자는 지식을 얻느니라.”

말씀이 내게 집중될 때가 있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나를 훈계하고 책망하는 말씀만 눈에 들어온다. 설교를 들을 때마다 그 말씀이 전부 나에게 하는 말씀으로 들린다. 나의 잘못과 부족을 지적하고 깨닫게 하는 말씀을 계속해서 듣게 된다. 또 영적 지도자나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충고를 많이 해줄 때가 있다. 

이때가 기회이다. 자신을 돌아보고 고쳐서 발전하고 성숙할 기회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교훈하시고 훈계하실 때 겸손히 받아들이고 돌이키라. 만약에 말씀으로 훈계하실 때에 듣지 않으면 하나님의 징계와 연단을 받게 된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아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징계를 받기 전에 말씀의 훈계에 순종하라.

또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수고해도 일이 잘 안 되고 안 풀릴 때가 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이유 없이 어려움을 당하고 곤란한 경우를 당할 때가 있다. 이런 때는 하나님께서 나를 훈련하시고 연단하시는 때이다. 원망하고 불평해서 죄를 짓지 말고 겸손히 하나님의 훈련과 연단의 손길에 나를 맡기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나를 깨끗하게 하시고 강하게 하셔서 은혜를 주시고 사명을 맡기신다.

만약에 예수님이 새 단체를 조직하기 위해서 간부요원으로 열두 제자를 뽑고 경영상담소에 이들의 자격심사를 의뢰했다면 다음과 같은 회답을 받았을 것이다.

나사렛 목공소 요셉의 아들 예수 귀하! 
귀하가 의뢰한 12명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심리테스트와 직업적성검사를 모아서 컴퓨터에 넣어서 결과를 뽑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귀하가 계획하는 새 단체의 간부사원으로서 자격이 부족합니다. 이들은 학력이 너무 낮고 경험도 부족합니다. 그들은 단체의식이 없고 협조정신이 약해서 경영관리자로서 적합하지 않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정서적으로 안정성이 결여되어 있고 성격이 너무 과격합니다. 안드레는 한 마디로 무능력해서 남을 지도할 사람이 못 됩니다.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는 회사의 이익을 제쳐 놓고 개인의 이익을 추구할 사람들입니다.
도마는 매사에 부정적이고 질문뿐이요 추진력이 없습니다. 마태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나 할 사람입니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는 사회혁명을 노리는 과격한 사상에 물들어 있어서 귀하가 생각하는 온건한 집단에는 해로울 것입니다. 
귀하가 추천한 12명 중에 긍정적인 해답을 드릴 유자격자는 한 명뿐입니다. 그는 가룟 사람 유다입니다. 그는 능력이 있고 가능성이 있고 사회적 지식도 풍부하고 예민한 사업가의 감각과 판단력이 있습니다. 사교성도 있어서 상류 권력층과 접촉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강한 동기와 의욕에 차 있습니다. 따라서 본 경영상담회사는 유다 1명만 추천하고 남은 요원은 다른 사람들 중에서 찾아보도록 권고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예수님의 새 단체인 교회의 터를 닦고 2천년 세계사를 주름잡은 사람들은 일반적인 관점으로 보면 당연히 실직할 수밖에 없는 11명이었고 오히려 유능하다고 생각되는 가룟 유다는 탈락되었다. 이 모순에 대한 대답은 오직 한 가지이다. 그들은 모든 면에서 자격이 부족했으나 “나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십자가를 진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훈계와 훈련을 겸손히 받아들인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변화되어 복음의 일군들이 된 것이다.

훈계를 좋아하는 사람은 지식이 더해져서 점점 성숙하고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훈계를 싫어하는 사람은 미련한 짐승처럼 더 이상 성장하거나 발전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훈계와 사랑의 충고를 감사히 받을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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