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승리를 위한 포기

승리를 위한 포기

알렉산더 왕이 군대를 이끌고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던 길이었습니다. 연전연승을 하던 알렉산더의 군대였지만 어느 날부터 갑자기 행군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필승을 다짐하던 군사들의 얼굴 표정도 조금 해이해져 있었습니다. 중요한 전투를 앞두고 있던 알렉산더 왕은 병사들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는가 싶어 여러모로 알아본 결과 마침내 병사들의 사기가 저하된 이유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알렉산더 왕은 모든 병사들에게 지금 가지고 있는 포획물을 부대별로 한데 모아 불태우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병사들은 자신들이 챙긴 소득이 생기자 고향으로 돌아가 그것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과 안전을 걱정하는 모습이 생긴 것입니다. 병사들은 크게 실망했지만 왕의 명령을 어길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다시 빈 몸이 된 병사들은 페르시아와의 마지막 전투까지 용맹하게 싸워 이길 수 있었고 최후의 승리를 거둔 뒤에는 훨씬 큰 포획물을 얻게 되었습니다.
경주자의 몸은 가벼워야 합니다. 세상의 재물과 명예를 위해 살다 보면 결국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지 못하고 썩어질 세상에서의 삶에 집착하게 됩니다. 우리의 소망이 있는 곳을 깨닫고, 이 땅에서 하나님이 주신 모든 복은 맡은 자로써 관리하는 것 뿐 임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주님! 더 귀한 것을 위해 때로는 포기할 줄도 알게 하소서!
청지기 정신으로 받은 축복을 잘 관리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