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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순절] 십자가에 담긴 비밀 (고후 5: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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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담긴 비밀 (고후 5:14-17)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아무 사람도 육체대로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체대로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이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4-17) 

우리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그리스도로 보기 전까지는 그분을 진정 보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길가의 그리스도, 해변가의 그리스도, 회당에서 가르치는 그리스도를 거의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항상 말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이 십자가의 그리스도로 항상 기억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제자들과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시면서 예수님은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살이다.' 하시고 포도주를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피다.' 하시며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그리스도로 모든 사람들이 기억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달려 죽으신 십자가에는 어떤 중요한 비밀이 담겨 있습니까?  예수님은 우연히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어쩌다가 비참하고 억울하게 십자가에 달려 죽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방법으로 우리의 죄를 처리하시기로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피할 수 있음에도 피하지 않고 하나님의 계획대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향한 사랑을 입증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히셨을까요?  본문에는 주님이 달려 죽으신 십자가의  비밀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우리를 살게 하려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14)  대신하여 죽으셨다.
  
지금 세계는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방사능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방사능에 노출되면 갑상샘암이나 온갖 암에 걸릴 수 잇다고 합니다. 당대에 무서운 질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다가 죽을 뿐 아니라 불임이나 기형아를 낳게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후 유럽을 비롯해 주변 나라에서 갑자기 암과 같은 질병의 발생율이 급상승했다는 보고도 잇습니다. 
  
그러나 방사능보다 훨씬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죄입니다. 죄가 우리안에 들어오면 육체뿐 아니라 정신과 영혼까지 병들게 합니다. 병들게 할 뿐 아니라 멸망에 이르게 합니다. 죄는 영원한 자주아래 우리를 가두는 것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은 죄를 범하여 저주아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은 죄로 인해 영원히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죽음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가 있고 어떤 사람은 한 발자국 더 떨어져 있다는 차이 밖에 없습니다.   결국 다 영원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보니까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 해서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죽으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신 죽었으므로 우리가 다시 죽을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벧전3:18에도 '그리스도께서도 한 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 라고 말씀합니다.   
   
죄가 하나도 없으신 의로우신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불의한 나를 대신한 죽음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대신 죽어 영원한 멸망에 이를 수 밖에 없는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원히 살 길을 열어 주실려고 죽지 않아도 되실 분이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죄인처럼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 5:24)' 라고 말씀하십니다.   

복음 중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다 사함 받게 되었습니다. 주홍 같이 붉은 죄가, 진홍 같이 붉은 죄가 흰 눈 같이, 양털 같이 희게 되었습니다. 동에서 서가 먼 것 같이 우리 죄가 옮겨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억치 않으시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다가 망친 학생에게 선생님이 다시 새 도화지를 주시듯, 죄로 말미암아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망친 우리들에게 하나님은 다시 새 도화지를 주시며 다시 시작하라 하십니다. 내가 너의 모든 죄와 허물을 다 씻어 주고 사하여 주었으니, 그리고 시간도 다시 충분히 줄 터이니 용기를 내어 다시 아름답고 근사한 인생을 시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주시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스스로 십자가에 못 박아 그 값을 치루셨습니다. 그것이 우리 기독교의 복음입니다. 그렇게 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새롭게 창조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 예전의 사람은 죽어야 하는데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우리는 그분 안에서 다  함께 죽었습니다.  그리고 다 새롭게 다시 지으심을 받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로 그분을 통해서 영원히 살게 하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죄인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예수님은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영원히 사는 길이 다른 곳에서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안에 생명이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믿고 심령에 모셔 들이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분을 통해 생명을 받아 누리기 바랍니다.

   
2.  우리로 예수를 위해 살게 하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15) 

자신을 위해 살지않고 대신 죽으신 이를 위해 살게 하려고..
   
사람들은 모두 이기심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선을 베풀때에도 그 속에는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계산하고  자신의 손해와 유익을 저울질하는 이기심과 자기 만족을 앞세우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단은 사람들의 이기심을 이용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더 멀어지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각색 정욕에 종노릇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행위로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받을 육체는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 우리가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고 죽음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얻고 생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우리 마음에 들어오셔서 우리가 그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지배했던 나쁜 주인들을 모두 패배시키고 새롭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여전히 자신을 위해서 산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다시금 사단은 우리의 이기심과 정욕을 자극하여 죄의 노예로 만들려고 할 것입니다.  
    
최선의 길은 우리 자신을 위해 살려 하지 않고 우리를 사랑하여 대신 죽으신 예수님을 위하여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이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힘쓰는 사람이 되어야 세상의 유혹을 이기게 됩니다.  죄의 권세를 계속 깨뜨려버리고 흠없고 점없는 순전한 자로 하나님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한 젊은 피아니스트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잘 훈련된 그의 손가락을 통하여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올 때, 청중은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마지막 음이 사라지자 청중은 우뢰와 같은 박수를 터뜨렸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일어섰습니다. 그러나 맨 앞 줄에 앉은 한 노인만은 예외로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그피아니스트는 고개를 떨어뜨린 채 무대에서 걸어 나갔습니다. 무대감독은 그의 연주를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대답했습니다. "전 잘하지 못했습니다. 실패한  거예요."  무대감독이 말했습니다. "저 청중을 보세요, 한 늙은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어서 있지 않습니까?" 그 젊은이는 침통하게 대답했습니다. "바로 저 노인이 나의 선생님이십니다."
  
이 피아니스트가 갈망했던 것은 스승의 단 한마디, 잘했다는 칭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노스승은 연주가 다 끝나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환호성을 칠 때 침묵했습니다. 스승의 부동의 침묵 속에서 이 제자는 자신의 연주가 시원치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풀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이 젊은이는 희망이 보이는 사람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유는 자신이 누구의 기대를 만족시켜야 하는지 바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겉으로는 번지르르 하지만 실상은 질낮은 기교밖에 낼 줄 모르는 연주자와 인기에 편승하지 않더라도 진정으로 심오한 음을 낼 줄 아는 연주자를 판별해 낼 줄 아는 스승의 갈채, 그것을 원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러한 자세가 요구됩니다. 이 피아니스트가 자기 선생님의 칭찬을 갈망했던 것과 같이 우리도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열망하고 있습니까? 진정 중요한 것은 우리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몸을 다 주셨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예수님을 위해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바울은 고백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여러분도 십자가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날마다 바울과 같은 고백을 하며서 주를 기쁘시게 하기 위해 자신을 드리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일본의 '미우라 아야꼬'라는 여류 소설가가 쓴 '양 치는 언덕'이라는 소설입니다. 소설의 여 주인공 이름은 '나오미'입니다. 목사의 딸입니다. '료오이찌'라는 사람과 눈이 맞아 부모를 버리고 집을 나갑니다. 한 일 이년 정도를 함께 살았지만, 술버릇이 나쁘고 바람 끼가 심한 남편과 도저히 함께 살 수가 없어서 도망을 나와 다시 친정으로 돌아옵니다. 
  
그때 료오이찌가 폐병에 걸려 나오미에게로 옵니다. 나오미는 받아주려 하지 않았지만 친정 부모의 권면으로 받아 주게 됩니다. 처갓집에서 투병 생활을 하던 료오이찌는 장인 장모의 믿음에 감동을 받아 예수를 영접하게 되면서 점점 몸과 마음이 건강해 져 갑니다. 료오이찌는 투병생활을 하면서 매일 다락방에 올라가 그림을 그립니다. 나오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기 위하여 그리는 그림이었지만 그는 자기가 그리는 그림을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언제나 하얀 천으로 덮어 놓습니다. 나오미에게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전에 사귀던 전에 사귀던 좋지 못한 여자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할 수 없이 나가서 만납니다. 그 여자가 술을 권하지만 사양합니다. 하룻밤 함께 지내자며 유혹하지만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 여자가 몰래 술에 수면제를 타 넣은 후 이 술 한 잔만 마시면 보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모르는 료오이찌는 그 술을 받아 마십니다. 그리고 잠이 오지만 그곳에서 잠들지 않으려고 나왔다가 길거리에서 잠이 들어 동사합니다. 
  
그 소설의 클라이막스는 료오이찌를 장례한 후 료오이찌의 그림을 벗겨 보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시는 예수님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 한 청년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료오이찌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을 살게 하려고 십자가에서 희생의 죽음을 죽으셨습니다. 이를 믿음으로  참 생명을 받아 누리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으로 예수님을 위해 살게 하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자신을 위해 살며 인생을 낭비 하지않고 예수님께 자신을 드리며 살아 존귀한 인생을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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