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종려주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갈 2:20)

첨부 1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예수님을 믿고 거듭난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는 이 믿음이 바울의 일생을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이러한 고백은 우리 모든 믿는 자들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실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도 바울의 고백을 통해 날마다 승리하며 살아가는 신앙생활의 비결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내가 죽는 신앙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사도 바울은 교회를 핍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의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자, 예수님을 아는 지식을 가장 고상히 여기고 예수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해로 여겼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얻기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겼던 것입니다(빌 3:8). 
 
우리 역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순간, 우리의 옛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히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죄에게 종 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롬 6:6).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가장 큰 장애물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도 여전히 죽지 않은 내 자아가, 내 옛사람이 자꾸만 나로 하여금 내 뜻과 내 고집대로 살아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우리의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승리를 얻었던 이유는 그가 날마다 죽었기 때문입니다(고전 15:31). 죽은 사람은 송곳으로 찔러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욕을 해도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때 자신의 생각과 주장과 욕망이 함께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사람은 불쾌할 것도, 실망할 것도, 억울할 것도 없습니다. 칭찬을 듣는다고 해서 교만할 것도 없고, 책망이나 비방을 받는다고 해서 불쾌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야 합니다. 나의 지식과 경험이 죽어야 하고, 교만과 아집과 자존심이 죽어야 합니다. 나의 불순종이 죽어야 하고, 분노하고 미워하는 내가 죽어야 합니다. 날마다 나의 옛사람을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써 다시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나 자신을 죄에 대하여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겨야 합니다(롬 6:11). 
 
내가 죽을 때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십니다. 내가 죽을 때 가정이 살고, 이웃이 살고, 이 사회와 이 나라가 사는 것입니다. 내가 죽지 않으면 이 사회에 아름다운 영향력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면 내 삶과 주변과 이 사회에 좋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삶은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실 때, 성령의 능력을 힘입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앤드류 머레이 목사님은 그의 책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의 특징을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거나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는 일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예수님처럼 살아갈 수 있고 또 그렇게 살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예수님의 삶은 너무나 고귀하고 신성하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는 그 모양을 흉내조차 낼 수 없다. 그런 삶은 오직 그리스도께만 속한 삶이기 때문에, 주님이 성령으로 친히 우리 안에서 그런 삶을 살게 하실 때 가능하다” 
이와 같이 우리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날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면, 우리 삶에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자유와 기쁨이 넘쳐나게 됩니다. 

2.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신앙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면 우리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즉 나의 옛 사람은 죽고 이제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시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삶은 주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는 삶입니다. 주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내 뜻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갑니다. 주님께서 나를 주장하시고 내 인생을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삶은 주님을 위하여 살아가는 삶입니다.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는 삶입니다(롬 14:8). 그리하여 나는 죽고 예수님의 모습이 내 삶을 통해 나타남으로써 오직 주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이와 같은 삶을 살면, 의로우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 사시기 때문에 나를 의롭게 만들어 주십니다. 기쁨의 근원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 사시기 때문에 내 마음에 기쁨이 넘쳐나게 됩니다. 사랑과 용서의 근원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 사시기 때문에 내 마음에 사랑과 용서가 넘쳐나게 됩니다. 치료자이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 사시기 때문에 모든 질병에서 치료함을 받게 됩니다. 형통케 하시는 예수님께서 내 안에 사시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범사에 형통케 됩니다. 영생의 예수님께서 내 안에 사시기 때문에 영생천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삶을 살아가면, 이와 같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과 역사가 우리 삶에 넘쳐나게 되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신앙

내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로마서 8장 32절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고 말씀합니다. 주님은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사랑의 주님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또 히브리서 11장 6절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 기뻐하십니다. 
 
지금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든지, 어떠한 문제가 있든지 주님께 모두 맡기십시오. 그리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십자가에서 흘린 예수님의 그 피가 강물을 이루어서 우리의 상처 난 곳을 적시고, 우리의 절망적인 환경을 적시고, 우리의 깨어진 가정을 적시고, 우리의 심령 깊은 곳을 적셔서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갚을 길 없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여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자기 자신을 버리셨기에, 우리는 주님을 사랑함으로 우리 자신을 버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자신의 생명을 주셨기에, 우리는 모든 것을 다 드려 일생동안 주님을 위해 헌신하며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에 기초한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갈 때,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넉넉히 승리하며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보이신 주님의 사랑과 희생은 우리의 신앙생활의 핵심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날마다 죽고 주님께서 내 안에 사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어떤 절망의 순간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사랑의 예수님, 부활의 예수님, 치료의 예수님, 용서의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 귀한 말씀을 붙잡고 일생동안 승리의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고, 주님께서 ‘오라’ 하시는 날, 기쁨으로 주님 맞이할 수 있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