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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복 있는 삶- ⑦ 약하지만 강하다 (창 49: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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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삶- ⑦ 약하지만 강하다 (창 49:22-26)  
 
 
1. 나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영광스런 존재입니다. 
나는 하나님 안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나를 참된 성공으로 인도하는 책입니다. 
나는 성경말씀대로 순종할 것입니다. 

2. 연약한 가지 같은 인생

오늘 말씀은 성경의 위대한 인물인 야곱이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두 아들들을 축복한 말씀 중에서 요셉에게 한 축복의 말씀입니다. 요셉은 주전 14세기경 즉 지금부터 약 3,400여년 전의 사람입니다. 당시 팔레스타인에 살던 요셉은 야곱의 12아들 중 11번째 아들이었습니다. 꿈이 있었고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기에 형들로부터 미움을 받아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형들은 17살의 어린 요셉을 돈 받고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이국 땅 이집트에 팔려온 요셉은 종살이를 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13년이란 긴 세월 동안 요셉은 밑바닥 인생을 살았습니다. 이런 요셉의 삶을 아버지 야곱은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요셉은 가지다.”

여러분, 제가 들고 있는 이 가지는 우리교회 앞 마당에 있는 자두나무 가지입니다. 여러분 보시기에 이 가지가 얼마나 연약해보입니까? 어린아이라도 꺾으면 꺾일 수 있을 정도로 약합니다. 요셉은 이런 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꺾일 듯 꺾일 듯 하면서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활 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적개심을 가지고 그를 쏘았다”(23절) 고 합니다. 요셉을 죽이려고 하는 자들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바로 형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을 유혹하다 말을 듣지 않으니 감옥에 던진 보디발의 아내였습니다. 이들이 요셉을 학대하며 적개심을 가지고 죽이려 했지만 요셉의 인생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몹시 연약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손 안에 컴퓨터를 갖고, 손 안에 TV를 갖고 사는 오늘날, 
인간의 과학기술이 하나님의 세계를 넘볼 만큼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지만, 
그저께 일어난 일본 열도의 대지진과 쓰나미를 보십시오. 
최첨단의 과학기술과 지혜가 대재앙 앞에서 휴지 조각처럼 찢겨져버리지 않습니까?
인간의 능력이 대단한 것 같아도, 하나님 앞에선 아무 힘도 쓸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샘 곁의 무성한 가지

요셉은 고생을 많이 했지만, 결국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연약한 가지이지만, “무성한 가지 샘 곁의 무성한 가지” 였습니다. ‘무성하다’ 라는 단어는 ‘열매가 많이 맺힌’(fruitful) 이란 뜻입니다. 연약하지만 열매가 많은 사람이 요셉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가지는 연약하지만, 때가 되면 가지가 축 늘어지도록 자두가 많이 열립니다. 연약하지만 강하다는 뜻입니다. 연약함과 강함, 고통과 열매, 이 둘 사이에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바로 샘입니다. “샘 곁의 무성한 가지”
샘 곁에 있는 나무는 아무리 가뭄이 와도 끄떡 없습니다. 큰 가뭄이 들면, 다른 나무는 다 말라 죽어도 샘 곁의 나무는 죽지 않을 뿐 아니라 항상 푸르고 열매 맺습니다. 샘은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요셉은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고통당하는 요셉 곁에는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요셉은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면서도 어린 시절에 꿈을 주셨던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꿈 속에서 나타나셨던 하나님, 아버지 야곱, 할아버지 이삭, 증조할아버지 아브라함과 함께 하셔서 복 주셨던 하나님을 잊지 않았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동침하자고 유혹할 때, 요셉은 이렇게 거절합니다.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유혹의 순간에도 요셉은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극도의 고통 중에서도 요셉은 하나님을 잊지 않고 묵상하며 의지했습니다. 요셉은 샘 곁의 무성한 가지였습니다. 

23-25절 “활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적개심을 가지고 그를 쏘았으나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요셉은 약합니다. 그러나(but) 요셉은 강했습니다.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왜냐하면, 전능자 하나님, 목자 하나님의 손이 요셉을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인생에 샘이 되신 하나님이 그에게 복 주셨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비록 척박한 인생이었지만, 샘이 되신 하나님께 손을 뻗었습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그의 기도의 손이 닿았기 때문에 요셉은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약하지만, 강할 수 있었습니다. 
렘17:7-8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스스로 척박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팔자가 기구하다는 생각을 하십니까?
나는 왜 이렇게 가시밭길을 계속 걸어야 하나 라고 낙담하고 있습니까?
미국 캘리포니아에 세계적인 와인 시장이 있습니다. 파소 로블레스 지역입니다. 
거기 어느 와인 제조공장에 가면 바윗덩어리들이 진열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바윗덩어리들은 이 공장의 와인을 세계적인 와인으로 각광받게 만든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와인은 좋은 포도에 달려 있습니다. 이 지역의 포도주가 세계적인포도주가 된 것은 그 지역의 포도가 달고 맛있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이 지역의 포도가 그렇게 달고 맛있는가 조사해보니, 그 지역의 토양이 석회석이기 때문이랍니다. 석회석, 포도나무가 자라기 몹시 힘든 토양입니다. 안 좋은 토양입니다. 석회석으로 이루어진 척박한 토양에서도 포도나무는 살아남기 위해서 더욱 힘차게 뿌리를 뻗어 지하수를 빨아올리다 보니 이 지역 포도가 당도가 높고 좋은 와인이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어려움은 우리 인생을 더 맛있고 강인하게 만듭니다. 
힘든 인생 속에서도 하나님을 잊지 않고 하나님께 손을 뻗치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거친 토양에서 더 맛있는 포도가 나오는 것처럼, 거친 인생을 사는 분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하면 더 아름답고 복된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가지처럼 약하지만, 샘이 되신 하나님께 믿음의 손, 기도의 손을 뻗치기만 한다면, 요셉이 받은 복을 우리도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4. 약하지만 강하다

어떤 목사님의 사모님이 건강검진을 하다가 유방암이 발견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당장 수술을 필요한, 상당히 위중한 상태라고 비교적 정확하게 알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사모님은 그냥 담담했다고 합니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 그 사모님을 보면서 못 알아들은 줄 알고 의사 선생님이 다시 확인해 주더랍니다. 그래서, 사모님은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선생님, 그러면 제가 통곡이라도 해야할까요?”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는데도 하나님께서 마음의 평안을 주셨다고 합니다. 

사모님이라고 특별 배려해 바로 수술받을 수 있게 일정을 잡아주었답니다. 그런데, “감사합니다” 란 말이 아니라, “저, 기도 좀 해보고요” 라고 대답했답니다. “사모님, 저도 교회 집사예요. 저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사모님 당장 수술하고 항암 치료를 받지 않으시면 몇 달 안에 돌아가세요. 이 수술은 빠를수록 좋아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런데 저, 기도 좀 하고 다시 올게요.”
그렇게 대답하고 병원을 나왔답니다.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각과 확신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데 이제는 정말 제대로 믿음으로 한 번 살아 볼 기회를 주셨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 마음에 이런 결심을 했답니다. ‘이제 정말 온전히 하나님만 한 번 절대적으로 믿다가 죽어야겠다... 살면서 여건과 상황에 따라 이렇게 구겨지고, 저렇게 구겨진 믿음 말고, 이제는 순백의 믿음으로 온전히 하나님만 신뢰하며 살다가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가자...’ 

그래서, 수술도 안 하고, 항암 치료도 안 받고, 다만 정해진 스케줄을 따라 한 번씩 가서 검사만 하고, 기도하면서 그냥 그런 생활을 꼭같이 했다고 합니다. 교인들과 아프리카 선교여행도 예정대로 갔고, 교회사역도 더 열심히 하면서 그렇게 3년을 보냈습니다. 몇 주에 한 번씩 가던 병원에도 이제는 6개월에 한 번 가게 되었답니다. 의사는 이제 더 이상 수술하자, 항암 치료하자는 말은 안 하고 이런 말만 들려준답니다. “사모님, 암세포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지금 이쪽 암 세포도 줄어들고 있어요. 이쪽 부위는 아예 없어졌어요.”
융단폭격을 하듯 유방 전체에 조밀하게 암세포가 퍼져 있어서 다 들어내야 할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임파선까지 퍼져 있던 암 부위가 거의 작아져서 한 군데만 남아 있는데 그것도 죽은 듯이 가만히 엎드려 있다고 했습니다. 
(그말씀, 2010. 7월호. p.118-119)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암에 걸려도 수술하지 말고 기도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도 하고, 필요하면 수술도 하십시오. 
목회자라고 예외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생각지 못한 고난이 닥칩니다. 
인생은 누구나 연약합니다. 
그러나 당황하지 말 것입니다. 기도의 손을 드십시오. 
그러면 연약하지만 강해집니다. 
연약하지만, 기도하면 길이 열립니다. 
은혜의 길, 치유의 길, 회복의 길이 열립니다. 

5. 담을 넘은 가지

요셉이 이집트 총리가 되었을 때, 가나안을 비롯한 전 세계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요셉은 이집트 총리로서 흉년을 대비하여 미리 전국 창고에 양곡을 가득 저장해두었습니다. 가나안에 살고 있던 요셉의 아버지 야곱과 형제들은 오랜 흉년으로 죽을 위기였지만, 요셉의 도움으로 이집트에 내려와서 그 위기를 넘겼습니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요셉을 통하여 온 가족이 살아남았습니다. 요셉의 축복이 담을 넘어 멀리 있던 가족에게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오늘 우리가 받은 축복이 담을 넘어 우리 이웃에게로 흘러 들어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를 통하여 죽을 사람을 살리는 구원의 역사가 많이 일어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팟, 아이맥,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로 세계의 정보통신시장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세계 최고의 CEO 스티브 잡스가 펩시콜라 마케팅의 귀재인 존 스컬리를 영입할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은 인생을 설탕물만 팔면서 보낼 것입니까? 나와 함께 세상을 바꾸어보지 않겠습니까?”
존 스컬리란 인재를 애플로 끌어들인 것은 잡스의 비전이었습니다. 함께 세상을 바꾸어보자는 비전이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세계적인 CEO로 성공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된 것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사업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자고 하는 그의 비전이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비전을 갖고 도전하십니다. “너 언제까지 그렇게 살거냐? 세상을 바꾸는 일에 나와 함께 나서보지 않으렴?”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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