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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종려주일] 거룩한 낭비 (막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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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낭비 (막 14:1-9)


호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산모가 아이를 출산했는데 아이가 심장이 멈춰버렸습니다. 이 아이는 태어났을때부터 미숙아였습니다. 몸무게가 1kg이 되지 못했습니다. 아이는 숨을 쉬지 못했고 의료진은 놀라서 응급처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가 회복되지 않으니까 사망선고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기 엄마는 너무나 황망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의사에게 부탁을 해서 내가 아기하고 마지막으로 대화를 하고 싶으니 시간을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녀는 숨이 끊어진 아기를 마치 엄마캥거루가 아기캥거루를 안듯이 자기 품에 꼬옥 안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기야 너를 사랑한단다. 너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면서 아기에게 사랑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자기 젖을 짜서 그것을 손가락에 뭍혀서 아기의 입속에 넣어줍니다. 

놀라운 것은 그 순간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이가 다시 호흡이 회복이 되고 몸을 뒤척입니다. 그리고 2시간 뒤에 눈을 떴습니다. 아이는 완벽하게 살아난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사랑의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사랑이란 그 힘이 대단한 것입니다. 한 동물학자가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모성애와 부성애를 실험해 봤다고 합니다. 철판위에 불을 켜서 뜨겁게 만듭니다. 그 위에 엄마원숭이와 새끼 원숭이를 같이 집어넣어놨습니다. 우리속에 철판을 깔고 불을 지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참후에 와봤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엄마원숭이는 새까맣게 타죽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원숭이위에 새끼원숭이가 올라가서 앉아있고 살아있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어미원숭이의 희생입니다. 또 다른 실험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아비원숭이와 새끼원숭이를 한우리에 넣고 철판을 깔고 불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한참후에 돌아와봤더니 이번에 새까맣게 깔려죽은 것은 새끼원숭이였습니다. 아버지 원숭이는 그 위에 올라가 있고 살아있더라는 것입니다. 

짐승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어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을 것입니다. 정말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은 대단합니다. 물론 냉정한 부모들도 있지만 제가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낳는것부터 그 고통가운데 진통을 앓으며 낳습니다. 그 아이를 이제나 저제나 사람되겠지 하면서 키웁니다. 곁길로 갈때면 달려가서 사과도 하고 대신 벌금을 물어주기도 합니다. 학교를 들어가면 그 비싼 등록금을 감당하기 위해서 뼈빠지는 고통을 감래합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대학은 나왔지만 취직이 안되니까 사업을 하겠다고 돈을 내 놓으라고 그러니 어떻게 합니까 전셋집을 월세집으로 옮기면서까지 내어줍니다. 사업을 하다가 또 망합니다. 그리고는 부모에게 의존하며 삽니다. 결혼하겠다고 해서 빚을내서 결혼까지 시켜줍니다. 잘 살아야 하는데 얼마 못가서 헤어진다고 뿔뿔히 흩어집니다. 

결국 부모들에게 온것은 무엇입니까. 남겨진 손주밖에 없습니다. 그 손주를 위해 남은 일생을 또 헌신하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냉정하게 딱 잘라버리면 되는 거지 그렇게 못하는 겁니다. 왜? 사랑하기 때문에 그 많은 희생과 헌신을 내것인양 내가 맡아야 되는 것인 줄 알고 그렇게 기쁘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한다는 이유다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베다니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인, 다른 성경에보면 그 여인을 마리아라고 합니다만 한 여인이 나드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깨뜨려서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립니다. 정말 아름다운 일이였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보고 일부 비난하는 제자들의 무리도 있었습니다. 

오늘 이 여인이 한일은 간단한 것 같지만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향유란 매우 고가품이였기 때문입니다. 여인들은 결혼하기 전에 그 향유를 한방울씩 한방울씩 모아서 그것을 결혼할 때 가지고 와서 일생을 남편을 행복하게 하는일에 그 향유를 사용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유대사회라는 것은 물도 부족하고 덥기 때문에 땀이 흐르고 그러니 향유 한방울 던지면 온 몸에 냄새를 방지할 수 있으니까 꼭 필요한 것입니다. 

또 여인이 가져온 나드향유라는 것은 아무데서나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 희말라야 산 높은 정상에서나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니면 인도에서 수입해 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값어치가 얼마냐? 300데나리온정도가 된다. 물론 이여인이 한 행위를 비난하면서 한 이야기가 300데나리온정도 될 것이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말씀을 증거하실 때 5천명의 남자들, 여자들, 아이들까지 합치면 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앞에 놓고 이들을 굶겨 보낼 수가 없다 어떻게 하면 좋으냐. 너희가 먹을것을 줘라. 그랬더니 빌립이 불평하며 뭐라고 합니까. 이들을 먹일 돈이 어디있습니까. 떡이 어디있습니까. 

2백데나리온어치의 떡이 있어야 될텐데 돈도없고 떡도 없다는 것입니다. 2백데나리온이면 적어도 만명정도는 먹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3백데나리온은 어마어마한 액수인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한데나리온이 노동자 한사람의 임금이라면 3백데나리온은 5만원씩 잡으면 1500만원이요, 십만원씩 잡으면 3천만원입니다. 3천만원이나 되는 고가품을 예수님께 아낌없이 부어드렸다는 것입니다. 이 여인이 한 일입니다. 그러니 이걸보고 그냥 사람들이 있겠습니까. 바꿔놓고 생각을 해 보십시오. 

예수님당시의 사람들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지 모르니까 랍비라고 불렀습니다. 율법선생님, 훌륭한 스승정도로 알았습니다. 랍비라는 것은 오늘날의 목회자라고 해도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만약에 어떤 교인이 목사님 너무 수고하세요 그러면서 향유를 가져왔는데 3천만원어치를 가져와서 한순간에 제게 부어준다면 이걸보고 그냥있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한마디씩 다할 것입니다.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고. 3천만원어치를 왜 저렇게 낭비하느냐고. 뭐라고 하는 겁니까. 저걸 팔아서 가난한사람들에게 나눠주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제할텐데 시각이 달랐던것입니다. 

물론 그 말은 맞습니다. 그만한 액수면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예수님도 구제를 즐겨하셨던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더더욱 이 사람들은 이 여인을 향해서 분을 내면서 화를 내고 그 여인을 책망했다고 성경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여인은 이것까지 생각했을 것입니다. 나는 분명히 이 행동을 하면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 것이다. 질책을 받을 것이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인은 예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커서 그 은혜를 꼭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아니 자신의 생명이라도 내어드리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장귀한 향유옥합을 가지고 가서 그걸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린 것입니다. 

사실 이여인은 뭘 잘 모르고했을 것입니다. 고마워서 감사해서 감격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 여인이 행한 일은 예수님께 엄청난 위로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가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제 몇일 지나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게 됩니다. 아니 인간예수도 그게 두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뭐라고 했습니까. 아버지여 할 수만 있거든 이잔을 내게서 옮겨 주옵서서.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도 그게 두려운 것입니다. 피할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의 성정을 가지시고 태어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도 찌르면 아프고 칼로찌르면 피가 흐릅니다. 이걸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여인은 예수님께 엄청난 위로와 격려를 드린 것입니다.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이 에이브라함 링컨이라는 것을 다 아실 것입니다. 이 사람이 흑인 해방을 위해서 남북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내전입니다. 자기 민족끼리 싸우는 것입니다. 링컨을 비난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흑인들 때문에 나라안에 전쟁을 일으키느냐는 말입니다. 그러나 링컨은 내가믿는 하나님의 신앙고백속에서 분명히 사람은 사람답게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합니다. 전쟁을 해서라도 흑인들의 인권을 찾아 주어야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고 소신을 가지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비난이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링컨이 그것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그가죽었을때 그의 소지품을 뒤지던 사람들은 그의 주머니에서 한 신문쪼가리를 발견했습니다. 그 신문쪼가리가 뭐냐? 링컨에 대해 유일하게 칭찬하고 격려하는 신문기사였습니다. 링컨은 그것을 꼭 품속에 넣고 다니면서 비난받을때마다 그것을 펴보면서 그래 내가하는 일은 옳은 일이야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야. 그는 확신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인간 링컨도 그랬다면 예수님도 그 십자가앞에서 왜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없었겠습니까. 

그 당시에 기름을 붓는다는 것, 향유를 붓는것이 기름을 붓는것인데 그것은 몇가지 습관이 있습니다. 아주 고귀한 손님이 우리집을 방문했을 때 그의 몸에 기름을 부어주는 그런 습관이 있습니다. 또 왕이 즉위할 때 기름을 붓는 것입니다. 또 제사장이 임직할 때 선지자가 임직할 때 거기에 기름을 부어서 그 임직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또 불결해졌을 때 정결하게 하는 기름을 붓는 예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장례식때 시신의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서 시신이 썩지않도록 시신위에 기름을 부어 바르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9장에 보면 예수님이 돌아가셔서 그의 몸에 향유를 바르고 이런모습이 소개가 됩니다. 오늘 성경에 비추어보면 이 여인이 예수님앞에 향유를 부어드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님이 이제 만왕의 왕으로 즉위식을 갖는 것입니다. 아무도 그에게 기름부어줄 사람이 없지만 이 여인을 통해서 하나님은 그에게 왕으로서의 기름을 부어줘서 왕중의 왕으로 만왕의 왕으로 즉위식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이 몇일후에 당할 죽음을 미리 알게하시고 그의 장례를 준비하는 예식을 치루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여인을 비난하는 사람들 앞에서 뭐라고 하십니까. 그 여인을 비난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4절 5절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절 7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예수님이 이 여인을 칭찬했습니다. 거기있는 무리들, 제자들, 그 우두머리가 가룟유다입니다. 

또 가룟유다는 생각이 다릅니다. 돈궤를 맡았기 때문에 그것팔아서 돈궤에 맡기면 자기가 도둑질하려고 돈욕심 때문에 앞장서서 아주 정의로운척 하고 말은 됩니다. 어찌하여 이 향유를 낭비하는가. 이걸 팔아서 가난한자들을 구제하면 얼마나 많이 구제할 수 있는데 아주 정의감이 찐득찐득 뭍어납니다. 그것이 사실이지만 진실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가룟유다의 마음에는 돈욕심이 가득 차있으니까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제자들은 진실로 가난한자들을 생각해서 그렇게 발언에 동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더 깊은것을 보고계셨습니다. 바로 그것은 내 장례를 준비할것이다. 

이 여인은 내게 좋은일을 하였다. 가난한 자들은 너희가 늘 함께 있어서 도울수 있지만 나는 오늘이 마지막이다하는 것입니다. 여인이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준비했다. 그리고 이제 복음이 증거되는 곳마다 이 여인이 행한 일도 오래오래 기념될 것이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헌신의 이야기, 아마 가장 귀한 칭찬의 기사같습니다. 성경에서 이렇게 칭찬받은 사람을 못봤습니다. 예수님이 구체적으로 복음이 증거되는 곳에 이 여인이 한 일이 오랫동안 기념될 것이다. 그를 가만두어라 괴롭게 하지 말라. 예수님이 감싸고 도십니다. 제자들이 질투할 정도로. 그러나 예수님은 그 여인의 행동을 통해서 엄청난 위로와 기쁨을 맛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본문을 거룩한 낭비의 사건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이 여인이 이렇게 예수님께 드린 이유가 뭘까요? 사랑때문입니다. 주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서 향유를 붓는 일 그것은 예배의 행위입니다. 예배란 무엇입니까? 주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고백이 없는 예배라는 것, 의미없는 것입니다. 마음은 다른곳에 가있고 몸만 있다고 예배입니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내 속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찬양을 해도 사랑의 마음이요, 기도를 해도 사랑의 마음이요, 그 사랑의 고백이 예배입니다. 자꾸 어떤분들은 예배의 의식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의식이 더 중요한게 아니라 그 의식속에있는 사랑의 마음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폴틸히라는 신학자는 이 본문을 가리켜서 거룩한 낭비라는 역설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이것은 거룩한 낭비다. 사람들은 이것을 낭비라고 봅니다. 왜 허비하느냐 왜 낭비하느냐 아닙니다. 그것은 거룩한 낭비요 사랑의 낭비다하는 것입니다. 

종종 그런생각을 해봅니다. 어떤분이 40년동안 한 직장에 몸담고 일하면서 자식들을 키워 다 장가보내면서 이제 본인의 노후준비도 어느정도 돼서 정년이 돼서 직장에서 은퇴를 했습니다. 그가 평생살면서 자식들 키우느라 여유가 없었으니까 아내가 시장에 가면 50원 때문에도 콩나물사다가 깍는 경우도 있었고 그저 택시탈일은 버스타고 버스탈일은 걸어가고 이렇게 절약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은퇴하는 날은 직장동료들을 다 초청을 합니다. 자기 친척들, 이웃들, 교인들까지 초청을해서 속된말로 건아하게 잔치를 벌입니다. 사람들이 저 사람이 저럴 사람이 아닌데 이런 비싼데 와서 음식대접할 사람이 아닌데. 

그는 한마디 합니다. 40년 직장생활 돌아보면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없으면 제가 이렇게 직장을 잘 마칠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직장 때문에 이렇게 자식들을 공부시키고 시집,장가보내고 제가 노후준비도 돼서 정년으로 퇴직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나는 여러분에게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너무 감사해서 여러분을 초대했습니다. 

말이 됩니다. 그걸 보고 낭비라고 말할 사람이 있습니까. 어찌 낭비입니까. 감사한 마음을 무리해서라도 표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부부가 30년동안 잘 살았습니다. 30주년 기념일을 맞이해서 해외여행을 갔다고 칩시다. 그 사람들은 평소에 그렇게 구두쇠같이 사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해외여행을 가 미쳤지. 낭비지 낭비, 가까운 양평이나 갔다오면 되지.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그건 낭비가 아닙니다. 30년동안 자식들 잘 키우면서 아내가 너무 고맙고 남편이 고마워서 해외여행 했다기로서니 그걸 어떻게 낭비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이 여인에게는 이 돈이 생명과도 바꿀수 없는 큰 돈이지만 자기 생명을 드릴 수 없기 때문에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리는 겁니다. 주님의 마음에 기쁨을 드렸고 위로를 드린것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주님앞에 거룩한 낭비를 하고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세상사람들이 우리를 볼때는 다 미쳤다고 합니다. 주일에 한번 가는 것도 이해를 못하는데 주일날 왜 교회를 가냐고 답답한데 고리타분하게 밖에 나가면 진달래가 얼마나 많고 개나리가 있고 벚꽃이 활짝 폈는데 거기가서 구경하지 왜 답답한데 가서 헌금까지 내고 봉사까지 하고 일주일에 한번가면 이해가 가건만 일주일 새벽내내가면 돈을 주느냐 밥을 주느냐 수요예배는 왜가고, 오후예배는 왜가고 구역예배는 왜가냐고 낭비아니냐고 그시간에 일해서 돈벌면 더 좋은거지 그 시간에 교회가면 떡을 줍니까 밥을 줍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게 낭비가 아닌것을 압니다. 주님앞에 나와서 예배드릴 때 우리의 영혼이 새로움을 입으니까 주님앞에 나와 말씀을 듣고 찬양을 할 때 내 마음에 새로운 힘이 샘솟는 겁니다. 그리고 나가서 일하니까 더 잘살고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겁니다. 낭비가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분들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배를 자꾸 줄입니다. 다섯 번 나가던 것을 네 번, 네 번 나가던 것을 세 번, 세 번나가는 거 두 번, 그러다가 한번, 주님앞에 옥합을 깨뜨리는게 무엇입니까. 거창한 것 아닙니다. 우리의 시간을 주님앞에 내어드리는 것, 이게바로 옥합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그런 비난을 많이 받았습니다. 유대민족처럼 게으른 민족이 없다는 것입니다. 남들은 일주일내내 일해도 먹고살기 어려운데 6일동안 일하고 7일째는 쉽니다. 그날엔 일도안하고 짐승들도 일도 안시키고 그냥놀아, 쉽니다. 몇킬로 이상은 걷지도 못하고 저런 게으른 민족이 있냐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게으른 민족입니까? 이스라엘민족만큼 잘사는 나라가 어디그렇게 많이 있습니까. 그들은 하루를 일하지 않아도 다른 민족보다 훨씬 잘 삽니다. 그것이 낭비입니까. 낭비라면 낭비이지만 그것은 그룩한 낭비입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예배를 원하실까요. 물론 집에서 쇼파에 비스듬이 누워서 텔레비전에 보면 훌륭한 목사님들의 설교가 다 나오니까 사이다하나 옆에 가져다 놓고 마시면서 치킨도 뜯으면서 설교한번 들어보고 오늘 예배드렸다 끝, 여러분이 하나님이라면 그런 예배 기뻐 받으시겠습니까. 비스듬이 누워서 사이다한잔씩 하면서 저목사 설교잘하네 우리 목사보다 훨씬 낫다. 

그게 예배입니까. 적어도 예배란 예배를 위해 시간을 내야 하는 것입니다. 내 힘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정성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옥합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앞에 나와서 제물을 드리는 것, 헌금을 드리는 것, 어떻게 보면 낭비죠. 왜 그렇게 많이 드리느냐고 조금만 드리고 생색만 내면 되지. 그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물을 받으시는데 내가 그렇게 할 수 없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예물에 담겨 있으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 거지.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렸는데 번제라는 것은 제물을 태워드리는 겁니다. 고기고 뭐고 태우고 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천번제 드렸으면 소를 천마리를 드렸습니다. 그게 적은 것입니까? 낭비입니까? 물론 낭비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거가지고 가난한 사람들 구제하면 얼마나 많이 구제할 수 있겠어. 그러나 하나님은 그 일천번제를 받으시고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그가 구하지 아니한 부까지도 내려주셨습니다. 어떤 부자 하나는 예수님께 와서 내가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겠습니까 묻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율법을 다 지켜야 한다. 율법을 다 지켰습니다. 자신만만하게. 십계명을 다 지켰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간파하셨습니다. 당신이 큰소리치는 이유가 있구나. 내가보니 네가 재산이 많은데 그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자들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 그랬더니 이 사람이 재산앞에서는 꼼짝을 못하고 근심하며 돌아갔다 아직까지도 못돌아왔습니다. 그 사람은 영생을 얻지 못했습니다. 십계명은 지켰지만 자신의 재물이 영생을 얻는데 방해가 되었습니다. 그 재물의 옥합을 깨뜨릴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재물을 생명같이 여겼기때문입니다. 아니 주님보다 더 귀했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앞에 재물을 드리는 것은 거룩한 낭비요. 사랑의 낭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4층휴게실이 잘 운영이 되어서 보기가 좋습니다만 새신자들이 오시면 거기가서 커피도 한잔 대접하고 샌드위치도 대접하고 이렇게 하니까 만들때 군선교나 이런분들이 모여서 기도하면서 이걸해야하는데 창고처럼 버려진 것을 꾸며서 휴게실처럼 아름답게 만들어야 되는데 또 커피를 내는 좋은 기계도 사야되는데 돈이 한두푼드는게 아닙니다. 몇백만원이 소요됩니다. 시작을 못하고 기도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성도님이 집에 장을 정리하다보니까 거기 예전에 모아놓은 패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패물을 어떻게 하나 이걸 팔아서 양장이나 한 벌할까 그런생각이 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마음속에 성령께서 그거 팔아서 휴게실만드는데 시작하면 안되겠냐하는 감동을 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적지않은 액수를 팔아서 그걸가지고 휴게실꾸미는데 투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몇사람이 반지도 빼놓고 그렇게해서 휴게실꾸미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어찌보면 낭비죠. 그거 가지고 옷이나 한 벌 해입지 외식을 해도 근사하게 할텐데 그걸 거기다가 왜줘. 그러나 그분에게는 휴게실이 없어서 늘 안타까웠는데 휴게실에 와서 차도마시고 대화하는 것을 보면 즐거운 것입니다. 거기서 남는 이익금을 가지고 군선교도 하고 중국동포교회도 돕고 그게 더 마음이 흐뭇한 것입니다. 그건 낭비가 아니라 거룩한 사랑의 낭비인 줄 믿습니다. 

따지고 보면 오늘 종려주일이지만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신것도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낭비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33살의 그분이 장례가 촉망되는 그분이 지혜와 능력이 있는 그분이 왜 33살에 무참하게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합니까. 조롱받으면서 손가락질 받으면서 무엇때문입니까. 우리를 위해서 인류의 죄악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와 여러분의 모든 죄를 자신의 몸으로 감당하시고 영원한 회복과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그분은 거룩한 낭비를 십자가에서 행하신 것입니다. 어찌보면 무모한 죽음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그것은 아름다운 창조의 낭비라고 사랑의 낭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 5장8절에 보니까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셨고 자신의 몸을 드림으로 거룩한 낭비를 몸소 보여주신 것입니다. 

제가 종종 짐엘리엇선교사 이야기를 합니다. 그가 에콰도르 아우카부족을 선교하기 위해서 자기 친구 5명과 함께 그 지역에 들어갔는데 들어갈때도 그 사람들은 식인종이어서 다른 사람을 살해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족을 향해서 마음을 품고 기도하면서 찾아간 것입니다. 간지 일주일도 안되서 그들은 크루라이 강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무참하게 살해당했습니다. 그들의 죽음을 뉴욕타임즈가 짐엘리엇과 4명의 선교사의 죽음을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 이것이 무슨 낭비인가. 

휘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그 선교사들이 왜 그 무모한 죽음을 택해야 했던가. 이것이 무슨 낭비인가. 그러나 그게 낭비였습니까. 짐엘리엇선교사의 부인은 항변했습니다. 그것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우리 남편은 이것을 위해 기도해왔고 하나님은 그의 죽음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인들이 간호사교육을 받고 간호사가 되어서 5년동안 아우카부족을 찾아가서 그들을 섬기고 돕습니다. 말없이 봉사합니다. 그 추장이 보니까 여자들이 왜 우리를 도와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들이 누군데 우리를 도와줍니까. 우리는 당신들이 무참하게 살해한 5명의 선교사의 아내들입니다. 그 식인종의 추장이 거기서 허물어집니다. 세상에 이런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가. 이것이 진정 저들이 말하는 하나님의 사랑인가. 무릎꿇은 것입니다. 그리고 짐 엘리엇선교사를 죽인 원주민이 예수믿고 그가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 천명이 온 주민이 백프로 예수믿고 구원받은 줄 믿습니다. 그것은 결코 낭비가 아니였습니다. 

이 여인이 주님앞에 옥합을 깨뜨린 헌신, 우리가 할 수 있을까요. 월터윌슨이라는 분이 글을 썼습니다.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종처럼 취급했습니다. 저는 마치 심심할 때 마다 필요할때마다 가끔 주님을 불러서 도움을 요청하곤 했습니다. 내가 좋을때는 주님을 외면하고 주님이 필요할때는 주님을 불러서 도와달라고 요청하고는 했습니다. 주님은 나의 종이였습니다. 그는 다시 이어서 말합니다. 이제 저는 제몸을 온전히 당신께 드립니다. 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주님이 마음대로 사용하세요. 내 생명도 내 물질도 내 시간도 주님것입니다. 아프리카로 가라면 가겠습니다. 제 몸에 암이걸리게 하시더라도 제가 순종하겠습니다. 이순간부터 저는 주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시간의 옥합을 깨뜨릴 수 있을까요. 물질의 옥합을, 그리고 내 생명의 옥합을 깨뜨릴 수 있을까요.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그것을 묻고 계시는 것입니다. 종려주일은 우리 장로님 기도하신 것처럼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기위해서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신 주일입니다. 월요일에는 성전을 정결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집은 만만이 기도하는 집이다. 화요일에는 제사장들과 변론하셨습니다. 수요일은 침묵을 지키셨고 목요일에는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고 그리고 그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은 십자가에 달리신 수난일이고, 그리고 토요일이 지나고 주일날, 안식후 다음날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기독교에서는 고난주간을 귀하게 여깁니다. 

고난주간을 한주간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 주님앞에 어떻게 우리 향유를, 옥합을 깨뜨려서 주님앞에 부어드릴 수 있겠습니까. 주님을 향한 놀라운 사랑이 고백되어지는 이 한주간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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